“공채만 있을까요? 서류심사와 면접”만으로도 공무원 또는 공무직이 될 수 있다.
취업이 불안한 시대이다. 정규직원 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고 한다.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본인과 부모도 원한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1위가 공무원이다. 국회사무처 2021년 제19회 8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원서 접수현황을 보면, 행정(일반) 선발 예정인원 23명 대비 원서접수 인원이 3,065명으로 경쟁률이 무려 133.3:1이다.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공부했다 하더라도 한두 문제 오답으로 떨어지는 공시생들이 많아 지켜보기에 안타깝기 그지없다. 결국 이 길이 아닌가 보다 하고 다른 길을 찾기도 한다. 이런 학생들에게 말해 주고 싶어 이 책을 펴내기로 마음먹었다.
공무원 생활을 일찍 시작하는 사람이 유리하다. 공무직으로 시작하여 정규직원이 되기도 한다. 자기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면 좋은 일이 분명히 있다. 나는 은행에 취업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중에 국회 임시직이 필요하다고 해서 처음으로 국회에 들어왔다. 국회에서 잠시 근무하다가 은행에 입사할 계획이었다. 임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국회사무처 기능직 시험이 있어서 노력한 끝에 합격했다. 은행 채용시험보다 한 달 먼저 국회 기능직 시험이 있었다. 그 당시의 결정으로 43년이란 긴 시간 동안 국회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곧 퇴직을 앞두고 있다.
국회사무처에서 계속 근무할까? 아니면 은행 쪽으로 취업을 할까? 를 두고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표로 작성해 고민해 보았다. 1979년 당시에는 은행에서 받는 월급이 공무원 월급보다 다섯 배가 많았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여성 은행원은 결혼을 하면 퇴사해야 했기에 국회사무처에 남기로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올바른 의사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국회의 채용정보를 중심으로 담았다. 1장은 ‘나는 43년차 공무원이다’, 2장은 ‘공무원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3장은 ‘왜 공무원을 좋은 직업이라고 하는가?’ 4장은 ‘43년차 공무원이 알려주는 실제 노하우’ 5장은 ‘이젠 진짜 공무원으로 행복하게 살자’의 5개 챕터로 나누었다. 특히 4장에 필자의 노하우를 모두 담았으니 눈여겨보길 바란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정년이 보장되고 안정된 조직이라는 개념에서 자기 자신을 잘 단련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 공무원이 되려고 준비하는 공시생들에게 필자의 경험과 지혜를 조금이나마 나누어 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특히 공무원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공시생, 취준생, 특성화고 학생, 대학생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싶다.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좀 더 쉽게, 시험이 아닌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도 국회 공무원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주고 싶다. 원고가 책으로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남편과 자녀, 항상 응원해 주신 서인석 전 보좌관, 이민경 전 보좌관, 국회 동료들, 부족한 원고를 받아들여 책으로 출간해 주신 프로방스 대표님과 편집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특히 책이 나올 수 있을 때까지 함께해 주신 황상열 작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2년 4월
6급 주무관 박정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