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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여다보다

꽃들여다보다

  • 기태완
  • |
  • 푸른지식
  • |
  • 2012-02-15 출간
  • |
  • 335페이지
  • |
  • ISBN 978899643157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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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동백꽃 _아리따운 안색에 절개까지 겸하고
동백이란 이름 | 백련사의 동백 숲에 가다 | 동백꽃 피니 동박새 울고 | 노란 동백꽃

수선화 _물 위로 걸어오는 선녀
황정견과 윌리엄 워즈워스 | 낙수의 여신 복비 | 청나라에서 전해온 꽃 | 제주의 수선화

매화 _고고한 산림처사
매화 시의 기원 | 달밤에 만난 매화의 정령 | 꽃이 능히 말을 하는구려 | 매화를 처로 삼고 학을 자식 삼아 | 도산에서 매화를 찾다 | 꽃이 밀랍으로, 다시 꽃으로 | 눈 속의 매화

해당화 _술에 취해 잠든 미녀
바닷가에 붉게 피는 해당화 | 양귀비가 술에 취했을 때 | 해당화의 서글픈 처지 | 한국 해당과 중국 해당

난 _군자의 덕이요 미인의 향이라
공자와 굴원의 난 | 우리는 언제부터 난을 재배했는가 | 추사 김정희의 난 | 꽃을 사랑하는 것은

연꽃 _진흙 속에서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무안의 백련을 찾아 | 연밥 따는 아가씨 | 영원한 시간 속에 피어 있는 연꽃 | 연꽃은 군자로다

목련 _나무에 핀 연꽃
목련의 다양한 이름 | 목련나무로 만든 배 | 분분하게 피었다 지네

진달래 _두견의 피울음에 붉은 꽃 흐드러지고
봄맞이 축제의 꽃 | 진달래 시의 효시, 최치원 | 두견이가 피어낸 꽃 | 달 밝은 밤 두견이 우네

복사꽃 _영원한 유토피아의 꽃
나의 살던 고향의 꽃 | 복사꽃 가득한 무릉도원 | 사람 얼굴과 복사꽃이 서로 붉게 비추었네

살구꽃 _청명절의 꽃
고대 동아시아의 중요한 과일나무 | 요염한 품격

배꽃 _달빛 속의 가인
달빛에 어우러진 배꽃잎 흩날릴 제 | 눈발인가 나비인가 | 금촌추에 대한 추억

모란 _부귀길상의 화중왕
화중왕의 유래 | 가인과 장부, 누구를 취할 것인가 | 이규보, 모란을 읊다 | 허련의 묵모란도

석류 _서역에서 온 손님
석류의 유래 | 철심장도 미간을 펴게 되네

벽오동 _봉황이 머무는 신령한 나무
중국 고서에 등장하는 오동나무 | 베어져 거문고가 되고자 하네 | 오동잎에 적은 시 | 가을을 알리는 나무

귤나무 _후황의 아름다운 나무
깊고 굳은 뿌리 | 중국에서 전해진 귤나무 | 귤나무의 수난사 | 조선 귤의 종류

치자 _꽃 중의 선우
세상에서 드문 존재 | 치자의 네 가지 아름다움

원추리 _근심을 잊게 하는 꽃
근심을 잊게 하는 신비한 약초 | 인자한 어머니의 꽃

접시꽃 _무당의 꽃
버림받은 꽃 | 위족규의 정체

옥잠화 _선녀가 잃어버린 옥비녀
옥잠화의 비범한 생김새 | 선녀가 떨어뜨린 옥비녀 | 보랏빛 꽃, 비비추 | 아직 피지 않았을 때를 보구려

배롱나무 _백 일의 붉은 놀빛
간지럼 타던 쌀밥나무 | 배롱나무의 여러 이름 | 명옥헌 붉은 꽃무리가 만들어낸 장관 | 매천 황현의 배롱나무 예찬

국화 _동쪽 울타리 가의 은일자
국화의 기원 | 중양절의 국화전 | 국화의 영원한 주인, 도연명 | 들국화의 정체

차나무 _열매와 꽃이 상봉하는 나무
무등산 춘설헌의 차밭 | 다도면 불회사의 야생 차밭 | 초의선사의 일지암 | 화개동 지리산 자락 차밭에서

대나무 _풀도 아닌 것이 나무도 아닌 것이
충신의 화신, 대나무 | 대나무의 붉은 반점 | 말 없는 죽부인 | 핏자국 선명한 대나무가 자라나 | 대나무가 열매를 맺으면

소나무 _나무의 제왕
지조와 영원의 상징 | 수염이 푸른 노인 | 소나무의 수난

버드나무 _이별의 징표
버드나무의 종류 | 버들 류, 머무를 류 | 장대의 버들 | 버들가지 꺾어 떠나는 님께 드리니 | 허공에 날리는 버들솜

벚꽃 _사쿠라에 대한 유감
일본의 벚꽃 놀이 | 조선과 중국의 벚꽃 시 | 우리의 벚꽃 문화

무궁화 _우리나라의 영원한 꽃
아리따운 미인의 얼굴 | 아침에 피어 저녁에 져버리니 | ‘무궁화’란 이름 | 우리나라의 영원한 꽃

도서소개

동아시아에서 사랑받아온 꽃과 나무를 옛 한시로 만나 본다! 2,500년간 이어져 온 동아시아권의 꽃과 나무를 소개한 매혹적인 탐방기『꽃 들여다보다』. 옛 한시에 나타난 매혹적인 꽃과 나무를 살펴본 책으로, 동백꽃 · 수선화 · 난 · 배꽃 · 벽오동 등 일찍부터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에서 사랑받아 온 27가지 꽃과 나무의 유래, 역사, 설화를 한시와 함께 아름답게 담아냈다. 특히 <시경>, <서경>을 비롯하여 <본초강목>, <산해경>, <격물론> 등 중국 고전에서부터 대만의 <시경식물도감>, 우리나라의 <양화소록>, <지봉유설> 등 동아시아의 방대한 자료들을 추적하여 그 유래와 종류, 쓰임새까지 세세하게 밝혀냈다. 한시와 함께 더해진 저자의 감성적인 해설과 생생한 사진을 통해 꽃과 나무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으며, 2,500년을 내려온 꽃과 나무의 매력에 빠지는 시간을 제공한다. ▶ 이 책은 2007년에 출간된 <화정만필>(고요아침)의 개정판입니다.
동아시아 2500년을 수놓은 매혹적인 꽃과 나무의 역사
우리 꽃과 나무를 주제로 한 한시와 그에 얽힌 아름다운 설화까지

꽃과 나무, 시인에게 가서 노래가 되다
아래 시 세 작품은 각각 어떤 꽃을 노래하고 있을까?

한겨울의 자태를 사랑하는데 (我愛歲寒姿)
반쯤 필 때가 가장 좋은 때네 (半開是好時)
피지 않았을 땐 피지 않을까 두렵고 (未開如有畏)
활짝 피면 도리어 시들어버리려 하네 (已開還欲萎)_본문 15쪽

본래 봄날 제일의 꽃인데 (自是三春第一芳)
저속한 살구꽃 복사꽃이 어찌 영광을 다투겠는가 (杏桃粗俗豈爭光)
만약 당나라 산에 이 나무를 자라게 했다면 (若使唐山生此樹)
모란이 감히 화왕이라고 주제넘게 칭하지 못했으리라 (牡丹不敢僭花王)_본문 318~319쪽

동풍이 살랑살랑 불어 봄빛 감돌고 (東風??泛崇光)
향기로운 안개 몽롱한데 달빛은 회랑을 도네 (香霧空?月轉廊)
다만 밤이 깊어 꽃이 잠들어버릴까 봐 (只恐夜深花睡去)
다시 긴 촛불 사르며 홍장을 비추네 (更燒高燭照紅粧)_본문 67쪽

첫 번째 시는 조선 세종 때 집현전 학사였던 성삼문의 작품이다. 그가 사랑해마지 않아 두고 보기를 즐기며 때때로 시로 읊조렸던 이 꽃은 바로 '동백꽃'이다. 두 번째 시는 일본의 승려이자 시인인 일겸의 작품으로, 살구꽃 · 복사꽃 · 모란을 모두 들어도 '벚꽃'만 한 것이 없다는 자랑이다. 세 번째 시는 중국의 대표시인 소동파의 작품으로, 해당화가 잠들어버릴까 봐 긴 촛불로 아리따운 모습을 밤새 비추는 심정을 간절하게 표현하였다.

이처럼 『꽃, 들여다보다』는 매혹적인 꽃과 나무를 옛 한시(漢詩) 속에서 찾아내고 있다. 동백꽃 · 수선화 · 난 · 배꽃 · 벽오동 등 일찍부터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에서 사랑받아 온 27가지 꽃과 나무의 유래, 역사, 설화가 한시와 함께 아름답게 펼쳐진다.

특히 <시경><서경>을 비롯하여 <본초강목><산해경><격물론> 등 중국 고전은 물론이고 대만의 <시경식물도감>, 우리나라의 <양화소록><지봉유설> 등 동아시아의 방대한 자료들을 추적하여 그 유래와 종류, 쓰임새까지 세세하게 밝혀놓고 있다. 한마디로 2,500년간 이어져 온 동아시아권의 꽃과 나무를 소개한 가장 매혹적인 탐방기라 할 수 있다.

김유정의 <동백꽃>에 등장하는 '노란' 동백꽃의 실체는? : 사실을 바로잡다
"이 책에서 다룬 꽃과 나무는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에서 일찍부터 사랑받았던 것들이다. 그것들이 언제 처음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의 문헌상에 등장했는지, 또 어떤 문화적 상징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내력을 밝히고자 했다."
저자 서문에서 보듯이 이 책은 꽃과 나무의 아름다움만 찬탄하지 않는다. 꽃과 나무에 대해 그동안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을 소개하기도 한다.

가령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등장하는 동백이 실은 '노란'색이었음을 몇이나 알고 있을까?

그리고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_본문 25~26쪽

저자는 처음 '노란' 동백꽃이라는 구절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진다. 그러나 곧 김유정의 고향이 강원도이고, 그곳에서는 노란 꽃을 피우는 생강나무를 '동박나무' 혹은 '산동백'이라 부른다는 사실을 찾아낸다. 김유정의 '동백꽃'은 뜻밖에도 '생강나무'의 꽃이란 걸 밝혀낸 셈이다.

아침에 피어서 저녁에 져버리는 특성 때문에 시인들에게 생의 덧없음으로 종종 비유되던 무궁화는, 예로부터 어린잎으로 차를 우리거나 국을 끓여 먹었고, 풍병(風病)을 치료하는 중요한 약재로 사용했다는 사실은 또 얼마나 알려져 있을까.

모란은 623년 당 태종이 신라 진평왕에게 보낸 외교 선물로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는데, 당시 당나라에서 꽃 한 떨기 값이 집 열 채 세금과 맞먹을 정도로 화중왕으로 꼽혔다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꽃과 나무, 저마다 품은 사연 : 2500년의 역사
무엇보다 인류가 그토록 오래전부터 꽃과 나무를 벗하며 삶의 희로애락을 투영하고 그로부터 큰 위안을 받아온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생명을 틔워 절정을 경험하고 마침내 사그라지는 꽃과 나무의 일생이 사람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랜 기간 수많은 예술가들의 주요한 소재로 사랑받았다.

예컨대 버드나무는 당나라 시인들의 작품에서 이별의 슬픔을 노래하는 데 주로 쓰였다.

버드나무엔 짧은 가지만 많고 (楊柳多短枝)
짧은 가지엔 이별이 많네 (短枝多別離)
먼 길 떠나는 이에게 주려고 자주 꺾어대니 (贈遠累攀折)
부드러운 가지를 어떻게 드리울 수 있으리 (柔條安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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