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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미래보다새롭다

추억은미래보다새롭다

  • 유하
  • |
  • 문학동네
  • |
  • 2012-02-16 출간
  • |
  • 308페이지
  • |
  • ISBN 978895461749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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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정판 서문 | 초판 서문

1부. 추억은 나의 힘
이소룡 세대에 바친다
영화관에서 시간 죽이기?
보리쌀로 세운 시네마 천국
70년대, 라디오의 나날-존 덴버를 추억함
겨우 존재하는 추억들
첫사랑, 그 시효 지난 지옥의 아름다움
그대를, 그대로 두겠습니다

2부. 시인 유보씨의 하루
길 위에서 말하다
압구정동에 관한 세 개의 글
다시, 불온성을 생각한다
극장이 너무 많은 우리 동네-시인 유보씨의 하루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두세 가지 것들-허수경이 가는 「바다탄광」
진이정, 엘 살롱 드 멕시코를 위하여
죽음의 공포, 그 우울함의 극복을 위한 시쓰기-함민복 시집 『우울氏의 一日』
느림의 성채
단편들

3부. 어떤 취향
중국영화에 대한 단상-<붉은 수수밭>을 거닐며
무협영화는 왜 보는가-서극의 <황비홍 3>
비디오 문화와 엿보기 중독증-<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SF영화와 노스탤지어 미학-영화 <토탈 리콜>과 드라마 <서울의 달>
재즈의 시대 1 색소폰 콜로수스-콜맨 호킨스 | 테너 색소폰의 대통령-레스터 영 | 칵테일 피아니스트를 넘어서-아트 테이텀 | 올 댓 재즈-찰리 파커 | 무르익은 참외의 미학-소니 롤린스
재즈의 시대 2 ‘쿨’의 이면-아트 페퍼 | 웨스트코스트 댄디즘-쳇 베이커 | 어느 집시 기타리스트에 관한 추억-스테판 그라펠리 | 뉴올리언스의 부활-윈턴 마살리스 | 재즈로 듣는 하루키-클로드 윌리엄슨

도서소개

70년대적 감수성으로 유하가 바라본 세상! 영화감독이자 시인인 유하의 산문집『추억은 미래보다 새롭다』. 저자가 서른셋에 출간했던 첫 번째 산문집 가운에 시의성이 많이 지난 대중문화에 관한 몇 개의 에세이들과 산문집 출간 이후에 간간이 발표했던 시와 음악에 관한 글들을 모아 새로 포함시켜 엮은 책이다. 시네키드이자 키치 중독자로 동시상영관과 세운상가를 누비던 유년 시절과 학창 시절의 추억, 고향과 가족, 첫사랑에 대한 기억들과 함께 90년대 시인으로서, 갓 데뷔한 영화감독으로서 써내려간 일상과 문학, 대중문화에 관한 단상들이 오롯이 담겨있다. 자신만의 확고한 영화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저자가 있기까지의 과정과 저자의 영화들이 보여주는 주제와 문제의식의 시원을 거슬러가 볼 수 있는 기회를 전해준다. ▶ 이 책은 1995년에 출간된 <이소룡 세대에 바친다>(문학동네)의 개정판입니다.
2월 16일 개봉영화 <하울링>의 감독,
유하의 첫 산문집을 새롭게 만난다!
“추억은 미래보다 새롭다”

홍콩영화는 쇠락하고,
세운상가는 철거됐다.
그러니 지금이야말로,
그의 산문을 다시 들추어볼 때이다.

이소룡의 쌍절곤부터 압구정 오렌지족까지,
유하가 관통해온 우리 시대의 초상

1990년대 문단을 대표했던 시인이자,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 <말죽거리 잔혹사>(2004), <비열한 거리>(2006), <쌍화점>(2008), <하울링>(2012) 등을 연출하며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영화감독 유하의 첫 산문집 『이소룡 세대에 바친다』(1995)가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시의성이 강한 당대 대중문화 비평 관련 글들을 일부 들어내고, 작가가 산문집 출간 이후에 여러 지면을 통해 간간이 발표했던 시와 음악, 일상에 관한 글들을 덧붙여 3분의 1 정도 분량을 새롭게 구성했다.
유하는 개정판 서문에서,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난 제대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시를 쓸 것이며, 제대로 시를 쓰기 위해 영화를 만들 것이다”라고 했던 첫 다짐을 다시 인용하며 “지난 십 년 동안은 글을 쓰지 못하고 영화만을 만들면서 살아왔다. 제대로 시를 쓰기 위해 영화를 만들 거라는 바람이 이제 조금은 낯설게 느껴진다. 그러나 한 편의 시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꿈은 아직 내 안에 살고 있다”고 밝힌다.
1963년생인 유하는 이 책에서 대중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한 70~80년대에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유년 시절과 학창 시절을 보내며 형성된 자의식을 가지고, 90년대 “대중문화 시대의 한복판을 어정쩡한 자세로 걸어가고 있는 자의 내면풍경과 그것의 아련한 무늬로서의 추억”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시네키드이자 키치 중독자로 동시상영관과 세운상가를 누비던 유년과 학창 시절의 추억담과 고향 및 가족, 첫사랑에 대한 기억에 관한 글들을 묶었고, 2부에서는 90년대에 시인으로서 그리고 갓 데뷔한 영화감독으로서 써내려간 일상과 문학, 대중문화에 관한 단상들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3부는 영화작품 단평들과 재즈에 대한 전문가적 식견이 돋보이는 음악에 관한 글들을 엮었다.
자신을 키치 소비자라고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유하의 글은 명랑만화와 무협소설, 할리우드 영화와 포르노물을 아우르며 복제 기술이 낳은 거칠고 소비성 강한 예술들을 성찰의 대상으로 삼는다. 문학평론가 고 김현 선생이 그의 시를 평하며 “예술비평에서 키치적인 것이라는 말로 흔히 통용되는 범주의 것들을 소비하는 자신의 문화적 의미를 반성하는 것이 그의 시가 연 새 지평이다”라고 했던 말은 그의 산문에도 고스란히 겹쳐볼 수 있다.

유하가 ‘이소룡 세대’라 명명했던 초판 출간 당시의 삼십대는 어느덧 쉰 언저리에 이르렀다. 그가 열광했던 홍콩영화는 80~90년대 반짝 전성기를 누리다 이후 급격하게 힘을 잃었고, 학창 시절 누볐던 세운상가는 2008년 구도심 재개발의 명목하에 단계적으로 철거에 들어갔다. 한편 여전한 것도 있다. 그가 줄곧 반성적으로 고찰했던 아찔한 삶의 속도는 21세기에 들어서도 브레이크 없이 가속페달만을 밟아왔다. 유하에게 ‘추억’이란 과거의 낡은 기억이 아니라, ‘미래보다 새로운 것’이다. “담는 자의 마음의 모양에 따라 수시로 변화되는 액체성의 풍경”이며, “현재를 다양한 모습으로 비춰볼 수 있는 살아 있는 거울”이다. 따라서 “추억한다는 건 마음에 새겨진 삶의 무늬를 어루만지는 일이기도 하지만, 현재를 흘러가는 자신의 마음을 계속해서 새롭게 읽어내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흘러간 과거를 추억함과 동시에, 과거로부터 얼마나 떠내려와 어느 위치에 이르렀는지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며 새로운 감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은 망설임 없이 앞으로만 달려가는데, 난 자꾸 멈칫멈칫 뒤돌아본다. 몸과 마음은 생의 난바다 쪽으로 조금씩 조금씩 떠밀려가고, 내가 걸어온 길의 형체는 점점 희미해져간다. 그 지워져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 영원히 내 삶의 처음들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절망감. 그 되돌아갈 수 없음의 절망이, 나를 추억케 한다. 지워진 길들은 추억의 육체를 빌려 자신의 존재를 복원한다. 추억만이 유일하게 되돌아감을 허용한다. 추억 속에는 아직 굳은살이 박이지 않은 설렘들과 첫 햇살의 환희 같은 것들이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나는 마음의 손을 뻗어 그것들을 완강하게 붙잡음으로써, 잠시 생의 난바다로 떠밀려가는 속도를 늦춘다. 하여, 그 늦춰진 속도만큼 내가 머물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의 넓이는 확장된다. 말하자면 추억한다는 것은 덧없이 사라질 이 순간의 생명력을 연장시키는 일이다. 난 확장된 이 순간의 넓이 속에서, 살아 있음의 현재를 더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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