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왕의 영혼, 조선의 비밀을 말하다 - 세계문화유산 종묘에 숨겨진 역사의 재발견

왕의 영혼, 조선의 비밀을 말하다 - 세계문화유산 종묘에 숨겨진 역사의 재발견

  • 이상주
  • |
  • 다음생각
  • |
  • 2012-02-10 출간
  • |
  • 296페이지
  • |
  • ISBN 9788996756149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1장 왕의 절대권력이 통하지 않는 곳, 종묘
도성에 불이 나면 진화 1순위는?
임금이 이레 동안 근신하는 이유는?
임금도 밟지 못한 길
국왕들의 메아리, 종보다 조로 불러주오
임금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지나
비행 왕자 반성문을 쓰다
한국에서 가장 긴 117자의 이름을 가진 황제

2장 죽은 왕은 말이 없다
재치로 왕업을 닦다
두만강을 가르는 기적
손자의 조선 개국을 알리는 꿈을 꾸다
아들이 왕이 될 것이오
영조를 세실로 모시는 이유
조선왕실 사당에 웬 고려왕?
정종대왕은 임금이 아니오!
왕과 세자는 라이벌
개똥이에서 태왕까지

3장 왕들의 아내, 어머니 그리고 신하
어머니를 추승한 시인 임금, 반정에 울다
임금이 어머니에게 제사도 못 지낸단 말인가 종묘에서 쫓겨난 임금의 어머니
왕후의 이레 사랑, 200년 회한
민간신앙이 된 원통한 임금의 영혼
소년 임금, 250년 만에 부묘되던 순간
벼락 덕분에 부묘되고 추숭된 왕후
종묘 배향공신의 빛과 그림자
고종황제와 명성왕후가 종묘에 모셔지던 날 신하의 위세에 눌린 임금의 와신상담

4장 사대주의의 또 다른 얼굴, 자주국 조선
황제국의 정신이 깃든 종묘
조선은 명나라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북벌군주, 중국의 시호를 없애다
백강 이경여 가문에 전승된 북벌의 혼
한국과 중국에 태조, 태종, 세종이 많은 이유 조선의 국왕은 폐하인가, 전하인가?
일본 막부의 종묘에 치제문을 내리다

5장 더럽혀진 종묘
종묘에 떼도둑, 임진왜란의 예고편
종묘에 배향된 이완용
종묘의 신령에 혼비백산한 왜군
임금을 바보로 만든 소 이야기
종묘 악기를 훔친 죄명은?
악기 도둑과 선비의 우정
골프가 어보보다 앞선 나라
해방조국, 종묘에 국회의사당을

6장 너무나 까다롭게 때로는 부드럽게, 종묘제례
종묘 신들이 제향을 거부하다
뇌물 먹은 검은 소
종묘의 희생은 음악 속에 생을 건넌다
임금은 싼 막걸리를 조상께 올린다
희생에 쓰는 소의 기준은?
종묘제례는 향기제례인가?
신이 된 임금은 생고기를 찾는다
제향에서 빛난 세종의 리더십
종묘제례 제관들의 벼슬
종묘대제의 재계를 해학으로 풀다

7장 신성한 공간 비밀의 문, 종묘
종묘의 못은 두 개, 세 개, 네 개?
종묘의 상징목은 향나무
왕조의 운명을 걱정하는 황제, 창엽문의 비밀 하마비 앞에서 임금은 어떻게 하나?
종묘에 관한 21가지 궁금증

부록: 종묘 둘러보기

도서소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무는 신들의 정원, 종묘를 재조명하다! 세계문화유산 종묘에 숨겨진 역사의 재발견『왕의 영혼 조선의 비밀을 말하다』. 세계문화유산 종묘에 얽힌 이야기와 조선 왕들의 일화를 소개한 책이다. 본문은 총 7개의 테마에 걸쳐 도성에 불이 나면 진화 1순위로 꼽혔으며 임금조차 걷지 못하는 길이 있을 정도로 왕의 절대 권력이 통하지 않던 곳, 종묘의 모습을 조명한다. 특히 효심이 깊은 왕 영조가 어머니가 후궁이었다는 이유로 제사를 지내지 못한 사연, 일제의 통치가 시작된 후 친일파 이완용의 신주가 종묘에 안치됐던 사건 등 다양한 일화를 통해 당시의 이데올로기와 역사가 숨어 있는 종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조선의 왕과 왕들의 아내, 어머니, 그리고 신하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조선의 역사와 문화 정신이 어우러져 있는 종묘를 통해 조선 시대의 전반을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계문화유산 종묘에 숨겨진 역사이야기

신들의 정원 종묘, ‘생사生死와 시간’의 경계를 넘다!
사람들은 흔히 왕이 죽어서 가는 곳을 왕릉이라고 생각하지만, 왕은 죽어서 두 군데로 간다. 몸은 왕릉으로, 그 영혼은 종묘로 가 안식을 취한다. 왕이 살았을 때 지내는 궁궐은 이제 주인 없이 죽어 있는 공간이 되었다. 그러나 종묘에서는 조선 왕조가 쇠한 지 100년이 넘은 지금도 전통 방식 그대로 제사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임금이 죽어서 가는 종묘가 여전히 산 공간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서울 도성에 불이 나면 진화 1순위는 어디?
“화재가 발생했다. 돈과 식량이 들어 있는 창고는 구제할 수 없게 되더라도, 종묘와 창덕궁은 힘을 다하여 구하라!”

종묘는 조상의 영혼이 깃든 곳이기 때문에 임금의 머릿속에서 늘 떠나지 않았다. 그만큼 조선 시대에 종묘는 매우 신성하고 중요한 곳이었다. 종묘를 잃는 것은 나라를 잃는 것이요, 종묘가 불타는 것은 곧 나라가 불타는 것으로 여겨졌다. 도성에 불이 나면 진화 1순위로 종묘가 꼽혔던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종묘에서 보인 아들 세종과 임금 세종의 두 모습

세종은 아들의 역할에 더 충실했다. 아버지 태종에게 정통성이 있음을 알리려고 큰아버지인 정종을 임금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죽은 임금에게 당연히 올려야 하는 묘호를 정종에게는 모른체 했다. 명나라에 보낸 국서에서도 정종을 임금이 아닌 '큰아버지(伯父)'로 표현하고, 행장에도 국왕이 아닌 '전 권서국사(前權署國事)'로 적었다. 권서국사는 임시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다. 보감도 정종을 제외하고 태조와 태종의 것만 편찬하도록 한다. 큰아버지를 임금으로 예우하지 않은 세종의 시각은 여진 평정에 대한 하례를 받은 뒤 내린 교서에서 ‘태종이 태조의 대통을 이어 유업을 계승했다'고 했다. 즉 아버지 태종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큰아버지 정종을 임금으로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세종은 스물아홉 살 때의 종묘제례에서 따뜻한 리더십으로 노대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관인 허조가 실수로 계단으로 굴러떨어지며 술잔을 떨어뜨렸다. 이 때 세종은 기지를 발휘했다. 나이 많고 몸이 불편한 신하의 탓이 아닌 환경 탓으로 돌렸다. 그 짧은 순간에 종묘 정전의 계단을 넓히라고 한 것이다. 백지장처럼 굳었던 문무백관들은 세종의 리더십에 탄복을 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당시 허조는 쉰일곱이었다. 세종은 따뜻한 감성으로 서른네 살이나 연상인 황희, 서른일곱 살이 많은 맹사성 등 노련한 원로 정치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효심이 깊은 왕, 영조가 어머니의 제사를 지내지 못한 사연
“지금은 사계절에 드리는 제사조차 몸소 행하지 못하옵니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의 영혼을 생각하며 눈물을 삼키곤 합니다. 아, 이 술잔에 6년 동안 움츠려 있던 마음을 폅니다.”

이는 영조가 즉위 후 모친 숙빈 최씨의 사당에 올린 제문이다. 숙빈 최씨는 본래 궁녀 중에 가장 미천한 침방나인이었다. 손가락이 성할 날 없이 바느질을 했을 어머니를 생각해 영조는 평생 누비를 걸치지 않을 정도로 효심이 깊었다. 그러나 왕의 생모임에도 불구하고 후궁이었기에 숙빈 최씨는 종묘에 모셔질 수 없었다. 임금은 친어머니가 후궁이면 제사를 직접 지낼 수도 없었다. 임금은 명분상 정비인 왕후의 소생이 되기 때문이다. 조선은 이토록 명분을 중요시하는 성리학의 나라였다.

친일파 이완용이 어떻게 신성한 종묘에 배향되었을까?
그러나 명분에 어긋나게 종묘에 배향된 인물도 있었다. 바로 한일합병조약을 체결한 이완용이다. 그가 어떻게 조선 임금들의 영혼이 잠든 종묘에 배향되었을까? 황제를 협박하고 나라를 일본에 넘긴 이완용은 상식적으로 절대 배향공신이 될 수 없었지만, 일제의 통치가 이미 너무나 많이 진행돼 반대할 인사가 없었다. 그 틈을 타 이완용의 신주는 은근슬쩍 종묘에 안치된다. 이 사건은 망국이 되어버린 조선의 일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안타까운 예다.

조선 왕실 사당에 웬 고려왕?
종묘는 조선의 임금을 받드는 신전이다. 종묘의 정전 19실(室)에는 19위의 왕과 30위의 왕후 신주가 모셔져 있다. 또 영녕전에는 정전에서 옮겨진 15위의 왕과 17위의 왕후 및 의민황태자의 신주가 있다. 모두 조선의 임금과 왕후, 황태자다.
그런데 뜻밖에도 망묘루와 향대청 사이에 고려 임금인 공민왕 신당이 있다. 고려 31대 군주인 공민왕(1330~1374년)은 충숙왕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원나라 위왕의 딸인 노국대장공주를 비로 맞았다. 원명 교체기의 대륙 정세를 이용해 쌍성총관부를 회복하는 등 많은
개혁을 한 공민왕은 언제부터, 왜 조선군주들의 사당에 모셔졌을까. 정확하게 아는 이는 없어 더욱 신비로울 뿐이다.

세계문화유산 종묘에 숨겨진 역사의 재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