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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반점 왕선생

수인반점 왕선생

  • 김지윤
  • |
  • 문학사상
  • |
  • 2012-01-16 출간
  • |
  • 148페이지
  • |
  • ISBN 978897012869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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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깊고 검은 가문비나무 숲 / 그림자밟기 / 페르시아 카펫 / 황사현상 / 가을에 / 푸른 시(詩) / 반쯤만 / 어떤 말 / 시간(時間) / 시간 2 / 사랑 / 옛날의 일기(日記) / 그가 다녀간 자리

제2부
달걀 한 판 / 곡선을 그리며 / 선거철 / 와일드 월드 / 아파트 / 놀이터에서 / 달의 뒷면 / 광대 / 종이꽃 히로인 / 지금은 월동(越冬) 중! / 방(房) / 수목한계선(Timber line) / 브리스틀 콘 소나무 / 연꽃잎이 물들지 않듯

제3부
제주 올레에서 길을 묻다 / 실종(失踪) / 쇠소깍에 가서 / 추사유배지 / 서귀포 오일장에서 / 올레를 걷다 / 보헤미안의 노래 / 사려니 숲길 / 큰엉에서 / 이어도 / 제주 바다 수평선 / 섭지코지 / 외돌개 / 한라산을 오르며 / 새들의 숲

제4부
출산(出産) / 아기의 배냇머리를 자르며 / 아가에게 / 현자(賢者) / 가족 / 봄 타는 여자 / 바느질 / 사과 / 휴식 / 빨래를 널며 / 벽 / 계단 / 편지 / 등

제5부
시월 하늘 / 수인반점의 왕선생 / 연변에서 온 그녀 / 거미, 하산하다 / 종이접기 / 잠 / 제비집 / 식탁에서 / 코끼리쇼 / 전화 / 야경(夜景) / 모기 / 낙하(落下)의 이유 / 들꽃

도서소개

스스로의 삶에 대한 절절하고도 눈부신 사랑의 기억들! 김지윤 시인의 첫 번째 시집『수인반점 왕선생』. 2006년 제26회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만나 사랑해온 대상들을 향해 바치는 헌사를 담고 있다. 일상에서 만나는 체험적 서정과 자신의 삶의 한 지점에서 머물렀던 제주에서의 경험을 그린 시편들, 구체적 생활 감각 속에서 삶의 지혜를 오롯이 담아낸 시편들, 아버지, 어머니, 남편 등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달걀 한 판’, ‘달의 뒷면’, ‘수목한계선’, ‘한라산을 오르며’, ‘아가에게’, ‘연변에서 온 그녀’, ‘시월 하늘’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오랜 시간을 녹여 부른 ‘사랑의 시학’
시인 김지윤의 첫 시집!

따스한 시선과 특이한 소재로 퍼올린 시적 깊이!
5개 코드로 읽는 시적 재미와 감동!
느릿한 말투에 중독되는 김지윤 시인의 첫 시집

사물을 따스하게 포착하는 시선과 소재의 특이성 때문에 문단의 각별한 이목을 끌었던 김지윤 시인의 첫 시집 《수인반점 왕선생》이 (주)문학사상에서 출간되었다. 김지윤 시인은 2006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통해 등단하였고, 이번 시집에서는 일관되게 ‘사랑의 시학’에 천착하고 있다. 김지윤의 첫 시집 《수인반점 왕선생》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동안 살아오면서 만나 사랑해온 대상들을 향해 바치는 가없는 시간의 상상적 기록이자 헌사”(유성호, <해설> 중에서)이다.

■《수인반점 왕선생》을 읽는 5가지 코드
독자가 주목해야 할 첫 번째 코드는 ‘사랑’. <그림자밟기>, <푸른 시>, <반쯤만>, <어떤 말>, <사랑> 등의 시편을 통해 사랑의 속성과 생리를 드러내고 있다.
두 번째 코드는 ‘일상에서 만나는 체험적 서정’이다. <달걀 한 판>, <와일드 월드>, <아파트>, <놀이터에서>, <달의 뒷면>, <방>, <수목 한계선>, <연꽃잎이 물들지 않듯> 등의 시편에서 시간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사물에 대한 아름다운 서정을 결속한 결실을 보여준다.
세 번째 코드는 ‘디아스포라’다. 사 년여를 제주에서 생활한 시인은 그때의 경험을 시로 남겼다. <제주 올레에서 길을 묻다>, <서귀포 오일장에서>, <큰엉에서>, <이어도>, <섭지코지> 등의 시편에서 보이듯, 국내이면서도 이국적 공간의 요소를 보이는 제주도 이야기를 따뜻한 시로써 우리에게 들려준다. 특히 표면의 풍광만이 아닌 그곳의 시간의 깊이에까지 가 닿은 시인의 섬세한 시선이 압권이다. 아울러 <수인반점 왕선생>, <연변에서 온 그녀> 등의 시편에서 이산(離散)의 땅에 머무르는 사람들의 인생을 관찰함으로써 소재의 특이성도 확보하고 있다.
네 번째 코드는 ‘가족’. <출산>, <아기의 배냇머리를 자르며>, <아가에게>들의 시편에서 아이를 낳고 평범하게 사는 ‘엄마’로서의 경험이나 <바느질>, <봄 타는 여자>, <빨래를 널며>, <가족> 등의 시편에서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남편 등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시집의 중요한 갈피를 적시고 있다.
다섯 번째 코드는 들꽃처럼 다시 세상 앞에 서 있는 ‘나’다. <시월 하늘>, <거미, 하산하다>, <낙하의 이유>, <들꽃> 등의 시편에서 드러나듯이, 독자들은 한동안 고운 나비의 날갯짓처럼 다가오는 부드럽고 느릿한 말들에 중독될 수밖에 없다.
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김지윤의 표제작 <수인반점 왕선생>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다.

불을 발명했다는 중국 황제 수인씨의 이름을 딴 수인반점에서 점심을 먹는다.
한국에 온 후 칠 년 동안 이 식당에서 내내 주방장을 했다는 왕선생,
그의 손끝에서 불꽃이 떨어진다. 냄비마다 타오르는 불꽃은 봉화(烽火).
워짜이쩌얼 wo zai zher 我在저인(나 여기 있다) 하고 알리는 봉화를
날마다 저 흐릿한 주방 유리창 너머로 피워올리는 왕선생.
무심히 밥을 먹는 손님들은 그릇 속의 탕수육 깐풍기 칠리새우를 튀겨낸 불꽃이
왕선생이 보낸 신호인지도 모르고 바삐 식사만 하는데,
옛 고향 앞뜰에서 설날에 놀던 폭죽의 그 불꽃, 지금 왕선생 냄비에 와 붙는다
늙은 아비 두고 떠나기 전 마지막 밥상 차려 올리던 날, 그 냄비 밑의 불, 다시 타오른다
놓고 온 여자의 눈 속에 위태롭게 일렁이던 그 작은 불꽃, 바람을 등지고 되살아난다
그러나 왕선생의 고향도 아버지도 여자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한 그릇의 요리 위로
머리를 숙여 미처 보지 못하는 사이, 왕선생의 봉화는 칠 년째 꺼지지 않는 불씨를 피워
오늘도 혀를 날름대며 왕선생의 고향도 아버지도 여자도 불꽃 속에 다 삼켜버리고
사라진 자리, 까맣게 타들어가 흔적도 없는 재 속에서 나는 보았다,
그 안에서 걸어나오는, 불 속에서 새로 태어나는 봉황새 한 마리.
我在저인, 이라고 깃털마다 새겨놓은 봉황새 날개를 펴고
-〈수인반점 왕선생〉 전문

중국 황제 수인씨는 불을 발명했다는 전설 속의 인물이다. 시인은 그의 이름을 딴 '수인반점'에서 점심을 먹으며 그 '불'의 은유를 주방장 '왕선생'의 삶의 내력으로 옮겨가며 한 인물의 삶의 깊이를 부조(浮彫)하기 시작한다. 한국에 와서 칠 년 동안 주방장을 지내온 그의 손끝에 떨어지는 불꽃은 그의 생활력의 표징이자 그의 삶을 인도하는 '봉화(烽火)'이기도 하다. 그 봉화를 날마다 주방 유리창 너머로 피워올리는 그는, 무심히 밥을 먹는 손님들에게 삶의 불꽃으로서의 신호를 보낸 것이다. 그 옛날 고향 폭죽의 불꽃이 냄비 불로 전이되어 붙고, 왕선생은 아비와 여자를 두고 떠나기 전의 그 '불'을 '지금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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