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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승, 나의 인생

나의 스승, 나의 인생

  • 정운찬
  • |
  • 나남출판
  • |
  • 2022-05-15 출간
  • |
  • 300페이지
  • |
  • 150 X 225 mm
  • |
  • ISBN 979119227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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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시대의 참스승 조순 선생의 이야기
‘교사는 많지만 참스승은 드문 시대’라는 탄식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부는 ‘멘토 열풍’은 이를 반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세상은 나날이 빠르게 변화하는데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줄 사람은 부재하는 것이다. 이처럼 진정한 스승의 존재를 찾기 힘든 오늘날 이 책은 이 시대의 참스승 조순 선생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국 경제학의 대부인 조순 선생(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 제17대 경제부총리. 제30대 서울시장)은 뛰어난 연구와 저술, 강의로 오늘날 한국 현대 경제학의 초석을 마련한 인물이다. 특히 그의 대표 저서《경제학원론》은 1974년에 처음 출간된 이래 오늘날까지 11판을 기록하며 한국에서 가장 널리 읽힌 경제학 필독서이다. 일관된 논리, 충분한 깊이, 현실적합성을 모두 갖춘 이 책은 한국 경제학 발전과 대중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조순 선생은 ‘조순학파’를 형성할 정도로 훌륭한 제자들을 많이 키워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의 저자 정운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제23대 서울대 총장, 제40대 국무총리)은 선생의 수많은 제자들 중에도 ‘가장 가까운 제자’이자 ‘아들 같은 제자’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1990년에 출간된《경제학원론》제4전정판(제5판)의 공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날을 회고하며 “조순 선생은 나를 끌고 밀며 내 인생을 만들어 주셨다. 나는 그분의 사랑으로 성장한 제자”라고 말한다.
《나의 스승, 나의 인생》은 조순 선생의 수제자로 손꼽히는 정운찬이 50여 년에 걸쳐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조순 선생의 이야기인 만큼 그 어느 책보다 조순 선생의 진면목이 잘 드러나 있다. 지금까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제지간의 인사이드 스토리도 풍부하게 담겨 있다.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학자의 길, 인간의 길을 가르치다
조순 선생과 정운찬, 두 사람의 인연은 55년 전인 1967년에 시작되었다. 엄혹한 군사정부 시절 가난한 고학생으로 꿈을 갖는 것조차 사치라고 생각하던 정운찬 앞에 조순 선생은 혜성처럼 나타났다. 빛나는 지성과 훌륭한 인품을 두루 갖춘 선생은 학문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존경할 만한 사표(師表)였다.
당시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온 조순 선생은 서울대에서 최초로 케인즈 이론을 비롯한 현대 경제학 강의를 시작했다. 영어, 독일어, 한문은 물론이고 문학, 역사, 철학까지 섭렵한 선생의 현란한 수업은 배움에 목말랐던 학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창조적 정신과 정책 구상이 사회 변혁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케인즈 이론 강의는 많은 학생이 실천적 경제학의 세계에 눈뜨게 해 주었다. 선생의 강의에 감화하여 수업 후 칠판을 지운 일을 계기로 정운찬은 선생과 특별한 사제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 후 가까이서 지켜본 조순 선생은 학식뿐만 아니라 인간적 매력도 지닌 인물이었다. 늘 겸손한 태도로 제자를 아랫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존중하며 대등한 입장에서 교유하였다. 정운찬에게도 ‘운찬 호우(好友, 좋은 벗)’로 시작하는 편지를 여러 차례 써 주었다. 선생은 사회의 조화와 균형을 위해 부와 권력의 쏠림 현상을 극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식인들은 여러 각도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늘 강조했다.

인생의 고비고비마다 함께한 사제의 아름다운 동행
조순 선생의 제자는 수없이 많지만《나의 스승, 나의 인생》에서 그린 선생과 정운찬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 두 사람은 55년간 아버지와 아들 같은 사제의 인연을 이어왔다. 부친을 일찍 여의고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하던 정운찬을 위해 선생은 아버지 역할까지 해 준 것이다. 선생은 한국은행에 다니던 정운찬의 학문적 가능성을 알아보고 미국 유학길에 오르도록 도와주었고, 그의 결혼을 위해 신부 부모를 만나 설득하기도 했다. 컬럼비아대학에서 교편을 잡은 그를 서울대로 불러들여 학자로서 올바른 길을 걷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은 이도 선생이었다.
또한 조순 선생은 상아탑에 머물던 정운찬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지식인으로 거듭나도록 이끌어 주었다. 정운찬이 신문에 글쓰기를 게을리하자 “남들이 하기 어려운 공부를 했으면, 사회로부터 혜택을 입은 것이 아닌가? 그러면 마땅히 그에 맞는 봉사를 해야 하네. 사회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비판도 하고, 정책에 대해서도 시시비비를 가려서 대안을 제시하게”라고 따끔히 충고했다. 1986년 신군부의 폭정이 거듭되자 정운찬을 비롯한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독려하며 선언문을 고쳐 주기도 했다. 2002년 정운찬이 서울대 총장의 취임할 때는 취임사를 고쳐 주며, 서울대가 우리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내야 함을 강조했다. 2009년 정운찬이 국무총리로 취임할 때는 국민을 보살피고 나라에 봉사하는 총리가 되라고 응원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스승의 가르침을 세상과 나누다
조순 선생과 정운찬의 사제관계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에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선생을 따라 살며 교수와 총장, 국무총리를 역임한 정운찬은 선생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그 가르침을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들과 나누고자 늘 노력해왔다.
교수 시절에는 열심히 강의와 저술, 기고 활동을 하며 어려운 제자들을 도와주었다. 총장 시절에는 지역균형제 등을 도입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을 만들고자 힘썼다. 국무총리 시절에는 국민에게 봉사하며 중도적인 균형자 역할에 충실했다. 오늘날은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으로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빈자와 부자, 여성과 남성, 농촌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고 공정하게 나누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도 제자를 바른 길로 이끌어 주고자 노력한 조순 선생. 그 가르침을 따라 평생을 살며 자신이 받은 사랑을 세상에 돌려주고자 힘쓴 정운찬. 두 사람이 그려온 사제의 도는 참스승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5

1장 진정한 어른이자 참 스승을 만난 행운
조순 선생과의 첫 만남 15
학문적 깊이에 인간적 매력을 더한 학자 26
직장부터 유학까지 제자의 인생을 설계해 주신 스승 32
어머니 상喪에도 귀국 못 했던 미국 유학생활 41
제자의 결혼을 위해 신부 부모를 설득한 스승 45
새로 생긴 사회과학대의 틀을 만드시다 53
한국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에 참여하다 58
신문에 글을 쓰기 시작하다 62
책을 쓰기 시작하다 68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을 하다 73
위기의 제자에게 김종인 박사를 소개한 조순 선생 81
신문에 글을 쓰는 것도 학자의 사회봉사다 85
중국과의 인연이 시작되다 91
선생도 모르는 조순학파 100
스승의 정계 진출: 포청천 서울시장의 탄생 107

2장 서울대학교의 발전에 헌신하다
대학에 부는 변화의 바람에 동참하다 121
스승이 외면했던 서울대 총장 자리에 오른 제자 127
총장 취임사를 고쳐 준 조순 선생 132
보직교수 구성의 다양성 146
은사의 철학을 실천하다 149
서울대를 위해 세일즈맨이 되다 152
대학의 자율화가 절실하다 158
대학의 질 향상을 위하여 힘쓰다 163
서울대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들 167
지역연구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다 173
총장 임기를 무사히 마치다 175

3장 정치의 세계에 근접하다
나는 정치와 잘 맞지 않는다 181
총리 자리를 수락한 이유 188
청문회를 앞두고 겪은 일들 199
제자를 위한 스승의 인터뷰 응원 204
어렵게 청문회를 통과하다 210
세종시의 정치 블랙홀에 빠지다 214
조각보처럼 국정 전체를 꿰매는 자리, 총리 224
국격을 생각하다 227
총리의 마지막 날들 230

4장 나의 화두가 된 동반성장
동반성장이라는 화두를 던지다 239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건의하다 241
동반성장의 전도사가 되다 244
동반성장 아이디어와 두 스승 249
한국경제, 동반성장, 자본주의 정신 253

5장 아쉬웠던 일들
두 스승을 서로 만나게 하다 261
글로벌 시대에 더 필요한 한글ㆍ한자 병용 교육 266
조순 선생과 야구 277
선생을 실망시켜드렸을 일들 282
선생을 기쁘게 해드렸을 일들 287

글을 마무리하며 290
헌사_김홍범(경상국립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292
조순 선생 연보 296
저자 정운찬 연보 298
저자 소개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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