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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라는 사나이

예수라는 사나이

  • 다가와겐조
  • |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
  • 2022-04-30 출간
  • |
  • 472페이지
  • |
  • 128 X 190 mm
  • |
  • ISBN 979118729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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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예수라는 사나이』는 일본의 가장 독창적인 신학자로 손꼽히는 다가와 겐조의 대표작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복음서의 의미를 완전히 뒤집는 이 책의 예수의 모습은 비평가 가라타니 고진의 표현대로 실로 ‘장관’이라 할 만하다.
예수는 전에 없던 새로운 진리를 설파한 인물이 아니다. 당연히 예수도 역사의 상황에 놓인 한 인간이었다. 유대교가 하나의 종교를 넘어 사회 지배 구조로서 군림하던 1세기 초 팔레스티나의 상황에 대한 이해 없이 예수의 언행을 단순한 도덕적 교훈으로 받아들여서는 예수 발언의 진의에 다가가지 못한다. 주의 기도, 그리스도교의 중심 사상인 사랑, 안식일에 대한 비판과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 등의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은 다가와 겐조의 역사적 장 속에서 예수의 담론을 읽어내는 시도에 의해 완전히 그 의미가 뒤바뀐다. 예수가 말한 수많은 비유와 언행은 유대교의 전통에서는 널리 알려진 상식적인 것들이 많다. 그리스도교가 전매특허인 것처럼 내세우는 교리의 중심 내용은 일반적인 생각보다도 훨씬 더 많은 부분을 유대교의 유산에 의존하고 있다. J. 예레미아스를 비롯해 많은 신학자들이 예수가 활동하던 팔레스티나의 상황을 자세히 알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저자 다가와 겐조는 가장 객관적인 예수상을 추구하려는 근대 비판 신학의 한계도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저자 다가와 겐조의 역사철학이다. 서양 문화에서 불가결한 전제는 신약성서가 신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다. 성서의 한 대목 한 대목에 대한 정밀한 실증 연구가 이루어져 있으나 서양의 신학자들이 체질화되어 있다시피 한 신앙으로 인해 보지 못하는 한계를 저자 다가와 겐조는 외부자의 시선으로 본다. 『예수라는 사나이』는 성서학과 역사학의 성과에 근거하여 예수가 있었던 ‘역사적 장소’를, 예수가 속한 사회관계의 그물망을 읽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의 담론의 장소이고 결코 그 자리를 떠나 폭론으로 치닫지 않는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정밀하면서도 대담한 작업을 통해 역사적 연구나 신학적 연구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예수의 담론을 읽어낸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객관적인 예수를 재현한다. 독자들은 『예수라는 사나이』를 읽으며 ‘예수의 바로 곁에서 그를 목격하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고 흥분’(작가 시마다 마사히코의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신약성서라는 불충분한 전승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역사 속 실존 인물로서의 예수를 복구하는 것은 루돌프 불트만이 말했듯이 불가능할 것이다. 결핍의 부분이 워낙 많고 복음서 저자들의 관심이 결코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신학자들이 묘사하는 예수는 대부분 추상적이고 신학적인, 육체가 지워지고, 현대인인 자신들의 가치관을 투영한 예수상이다. 저자 다가와 겐조는 예수를 그리스도교의 선구자가 아니라 역사의 선구자로 규정한다. 모든 선구자와 마찬가지로 예수도 시대에 반항한 인물이다. 로마 제국과 특히 유대교 지배 체제에 대한 역설적 반항으로 일관한 예수는 결국 권력자들의 손에 의해 살해당했다. 이것은 결코 우연한 사건이 아니며 체제에 반항한 예수를 권력은 살려둘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예수의 비판이 어디로 향해 있었는지는 예수의 살해라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 웅변한다. 예루살렘 신전 체제에 대한 비판은 예수 죽음의 직접적인 이유다. 단순히 신전을 정화하겠다는 사나이를 그 신전 체제의 권력자들이 죽일 리는 없다. 예수는 유대교의 신전 체제를 무너뜨리려 했고 바로 그 이유로 죽은 것이다.
종교가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꽁꽁 묶어버리는 상황을 비판한 예수는 결코 새로운 종교를 창시하려 그런 활동을 벌인 것이 아니다. 저자는 ‘예수의 죽음에 희망이 있다면 죽음 자체 속에서가 아니라 그 죽음에 이르기까지 살면서 활동을 계속한 모습 속에 있다’고 마무리하면서 예수의 부활과 그 권위를 내세워 신자들의 내세를 약속하는 지금의 그리스도교에 대해 비판한다. 그리고 묻는다. 예수가 비판한 사제와 레위인은 지금의 누구를 가리키는가.


목차


제1장 역설적 반항자의 삶과 죽음
1 역사의 선구자
2 예수의 출생
3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기도하나?
4 예수 서술의 방법
5 예수는 사랑의 설교자가 아니다
6 ‘십계’ 비판
7 역설적 반항
8 가난한 사람은 정말로 행복한가?

제2장 예수의 역사적 장
1 헤로데가와 로마풍
2 솔로몬의 영화
3 종교사적 배경?
4 예수와 열심당
5 제국의 세금과 신전세(카이사르의 것과 하느님의 것)

제3장 예수의 비판- 로마제국과 정치 지배자
1 예수의 상대
2 재난으로서의 로마 지배
3 오른쪽 뺨을 맞으면
4 국민들의 지배자
5 노예에 관하여
6 사회관계와 신 관념

제4장 예수의 비판- 유대교 지배 체제를 향해
1 예언자의 무덤을 짓는 자
2 예수와 구약 율법
3 율법학자 비판
4 ‘더러움’과 ‘깨끗함’- 바리사이파의 생활 지배
5 ‘안식일’ 비판
6 신전 귀족의 권력

제5장 예수의 비판- 사회적 경제적 구조에 대하여
1 날품팔이 노동자의 임금 또는 사회적 평등
2 대토지 소유, 농업 노동자, ‘실업’
3 분수령의 양쪽- 지주의 자선, 하느님 앞의 평등
4 농민 반란- 은유적 표현의 한계
5 자본의 증식과 능력 숭배
6 소작인의 빚을 탕감하라
7 부에 대한 직감적인 반발

제6장 종교적 열광과 종교 비판의 상극
1 예수의 종교적 열광의 자기 상극
2 하느님의 나라- 유대교의 발상
3 하느님의 나라- 세례자 요한의 극한
4 ‘죄의 용서’를 빌고 싶다면…
5 예수와 세례자 요한
6 요한의 죽음
7 윤리 관념의 이상한 확대?- ‘간음’한 여인
8 예수 주변의 여인들
9 ‘하느님의 나라’의 역설적 비판
10 종교적 열광- 병의 치유에 몰두
11 식민지 지배하의 기적 신앙
12 예수의 열광- 이상이 일상에 침투하기 시작하다
13 ‘사람의 아들’- 종말론적 확신
14 ‘사람의 아들’- 한 인간의 확신과 절망
15 예수 수난 이야기
16 십자가 죽음의 고통

후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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