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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려온 미래 한국현대건축 100년

우리가 그려온 미래 한국현대건축 100년

  • 전봉희 ,강예린
  • |
  • |
  • 2022-04-01 출간
  • |
  • 456페이지
  • |
  • 250 X 255 mm
  • |
  • ISBN 9791188679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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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대건축 100년

우리가 한국 현대건축전에 ‘현대건축 100년’을 이름붙인 것에는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한국 건축의 시대 구분은 대개 개항을 전통과 근대의 분기점으로 잡고, 근대와 현대를 구분하는 경우는 해방을 기준으로 삼아왔기 때문입니다.
_16쪽에서

2021년 9월 1일부터 2022년 2월 26일까지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있었던 “우리가 그려온 미래: 한국 현대건축 100년” 전의 전시 도록이다.
책은 1920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 도시와 건축 변화의 분기점이 된 사건과 주요 건축물을 10년 단위로 구분해 정리한 연표로 시작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왜 1920년을 시작점으로 잡았을까. 한국건축의 시기 구분은 대개 개항을 기점으로 전통과 근대로 나누고, 해방 이전을 근대로 이후를 현대로 구분한다.
전시를 기획할 당시 서울대학교 박물관 관장이었던 전봉희 교수는 “한국 문학사나 예술사에서는 한국인이 새로운 창작물을 내놓았을 때를 한국의 현대 문학과 현대 예술이 시작된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건축은 문학이나 예술과 같은 창작물로 보기보다는 도시시설의 일부로 보고 사용하고 소비하는 측면에 초점을 두어 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1919년 박길룡과 이기인 두 사람의 한국인이 경성공업전문학교를 졸업하면서 건축전문직에 진출한 것을 기점으로 잡았습니다. 생산주의적 관점에 의한 구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한국 현대건축 100년이라곤 하지만 실제로 우리 손으로 본격적인 건설 활동이 이루어진 것은 이제 막 50년 남짓 된 것으로 보는 편이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한국 현대건축을 일군 핵심 인력이 되어 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출신의 건축가, 엔지니어, 학자, 공무원 등이 그려온 미래와 현재를 이야기한다.

‘전시를 통해 아카이브를 시작하는 것’

전시는 한 세기 동안의 건축 실험과 그 구축의 성과를 모으려는 시도에서 출발했습니다. 그간 없었던 일이기에, ‘전시를 통해 아카이브를 시작하는 것’ 그 자체가 기획의 목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프랑스 사학자 아를레트 파르주의 제언처럼, 이 아카이브 속 드문드문한 곳과 빈자리에서 질문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_18쪽에서

전시는 1층과 2층 두 개 층에서 진행되었다.
1층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31팀의 건축가와 건축엔지니어의 작업을 보여주는 초대전 형식으로 구성했다. 건축과 기술, 건축과 예술, 건축과 산업의 통섭을 보여주는 작품을 통해서 국제적 기준에 맞추어 개편된 성과를 들여다볼 수 있다.
2층 전시는 1920-50년대, 1960-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의 다섯 시기로 구분하고 각 시기를 관통할 수 있는 주제를 정해 사회ㆍ경제적 상황에 감응하며 성장해온 건축문화의 변화를 읽을 수 있게 했다.
1920-50년대는 ‘학습과 모방’의 시기로 보고 경성공업전문학교(이후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 1호 졸업생인 박길룡과 이기인을 비롯해 경성고등공업학교를 졸업한 소수 조선인의 작업에 주목했다. 박길룡은 1930년대에 독립 사무실을 차리고 화신백화점(1931), 보화각(1938, 현 간송미술관)을 설계했다. 박동진은 총독부에 근무하면서 부업으로 보성전문학교(1934, 현 고려대학교 본관)를 설계하는 등 조선인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이 실현되기 시작한 시기이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을 겪으며 남은 건축전문가는 50여 명 남짓이었다. 1958년 장기인은 한국전쟁 이전부터 준비하던 《건축용어집》을 출간해 우리말로 건축을 이야기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1960-70년대는 ‘팽창과 모색’으로 주제를 정했는데 도시가 수직, 수평으로 확장되는 시기로 본 것이다. 서울은 한강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고층건물군이 들어선 도심부 중심상업지구가 도시의 핵으로 부각되었다. 지하도, 지하철, 터널, 고가도로 등 공중과 지하의 공간을 적극 개발했다. 한국의 전통건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주한 프랑스대사관(1960), 국내 최초의 커튼월 공법 건물로 현장에서 수작업으로 알루미늄판을 접어 커튼월을 제작한 명동 성모병원(1961), 완공 당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주목받은 조흥은행 본점(1966, 현 신한은행 광교빌딩), 근대도시의 건설 의지를 분명히 한 세운상가(1968), 서울의 상징적 건축물인 서울타워(1971) 등이 있다.
대외적으로 활력 있게 성장하는 근대 국민국가 모습을 내세우고 전략적으로 한강의 기적을 국가 이미지로 만든 1980년대는 ‘개방과 탐구’의 시기로 보았다. 국가 주도로 독립기념관(1983), 예술의 전당(1993), 국립국악당(1996),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1986)과 같은 대규모 문화시설이 지어졌다. 민간에서는 외환은행 본점(1980), 힐튼호텔(1983), 조선일보 신사옥(1988) 등과 같은 기업의 사옥이나 호텔이 지어졌다.
시장 개방과 국제적인 인적 교류가 시작된 시기인 1990년대의 주제는 ‘건축가 사회’이다. 건축계 내부의 각종 제도 개선은 물론 사회문제에 전문가로서 의견을 피력한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건축가의 작품이 서울과 지방에 들어선 시기이기도 하다. 당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20여 명의 건축가가 설계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실험장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분당신도시주택설계전(1994)이 있었는가 하면 국내 최초로 인텔리전트빌딩 시스템 개념을 도입한 포스코센터(1995), 생산라인에 건축가가 적극 개입해 포디즘 생산과정을 건축적으로 변환했다는 평가를 받는 신도리코 본사 및 서울공장(1999) 등이 있다.
가치 기준이 규모에서 질로, 타자적 시선에서 자의적 시선으로 전환되고 하드웨어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넘어가는 2000년대의 주제는 ‘논리와 감각’이다. 전통한옥호텔 라궁(2007), 아름지기(2013), 남산한옥마을 전통국악공연장(2007)처럼 전통건축이 현대적으로 모색되고 이우중고등학교(2003), 한유그룹사옥(2009)처럼 기존 건축 유형이 새롭게 해석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2013)과 ZWKM블록(2015)처럼 땅과 필지의 조건에 대한 적극적인 제안을 하는 도시건축 작업이 등장한 시기이도 하다.
전시 기간에 진행된 연계 포럼에서는 각 시기의 시대 전공자 5명이 전시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작품을 포함해 해당 시기를 조망했다. 발표자의 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발표자의 발표에 보충 의견을 더해 해당 시기를 파악하고 전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목차


인사말 / 전봉희
소개글 / 강예린

1920-1950 학습과 모방
1960-1970 팽창과 모색
1980 개발과 탐구
1990 건축가와 사회
2000 논리와 감각
2000년대 중반. 건축 교육과 제도의 개편 이후

포럼 발표 원고
한국 현대건축의 시점과 획기 / 전봉희
고층으로 갈망: 1950년대의 시대적 요구 / 박일향
발전-국민-국가와 건축 / 박정현
연속/불연속: 20세기 한국건축의 마지막 20년 / 최원준
한국적 모더니즘과 진화의 현장 / 임진영

포럼 토론 원고
1950년대 이전 / 박동민
1960-19780년대 / 이종우
1980-1990년대 / 김현섭
2000년대 이후 / 임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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