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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 몽상가

물병자리 몽상가

  • 정현우
  • |
  • 달아실
  • |
  • 2022-03-31 출간
  • |
  • 152페이지
  • |
  • 127 X 188 mm
  • |
  • ISBN 9791191668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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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와 그림과 캘리그래피로 엮은 소울 레터(a soul letter)
- 정현우 시인의 그림에세이 『물병자리 몽상가』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현우 시인이 그림에세이 『물병자리 몽상가』를 펴냈다.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70편의 글과 어수룩하지만 묘한 끌림을 주는 70편의 캘리그래피 그리고 단순하지만 따듯한 70편의 그림을 하나로 묶은 책이다.

정현우 시인이라고 했지만, 사실 ‘시인’으로 한정하기에는 그의 정체성은 모호하다. 정현우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셀 수 없이 많다. 자유인, 보헤미안, 집시, 아나키스트, 노마드, 화가, 시인, 디제이(DJ), 가수, 이방인, 경계인, 장돌뱅이, 몽상가… 물론 이 모든 단어를 합쳐도 그를 제대로 설명하지는 못한다. 한 마디로 그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어느 한 곳에 정착할 수 없는, 어느 한 곳에 매일 수 없는, 자발적 빈자(貧者)를 선택한 그는 구름과도 같은 사람이고 어쩌면 영원한 난민일지 모른다.

정현우 시인의 그림에세이 『물병자리 몽상가』는 낭만적 난민이 보내는 일종의 소울 레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자유로운 영혼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간접체험을 맛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책을 덮고 나면 독자들 또한 “꽃나무들의 끙끙 앓는 소리”(「봄 몸살」)를 들을 수 있을 것이고, “내 불행이 얼마나 사소한 것이지 깨닫게 될”(「소록도 숟가락」) 것이고, “진눈깨비 소리가 봄꽃 나무들의 박수 소리처럼 들리”(「진눈깨비」)게 될 것이다. 또한 “나무가 되려면 뿌리 끝까지 내려가야 해”(「나무의 슬픔」) 하는 나무의 슬픈 독백이 들릴 것이고, “구멍 난 양말, 시기와 질투, 냉장고 속의 상한 음식들, 뱃살, 열등감, 알맹이가 사라진 시디 재킷, 자기도취, 영영 안 읽을 것 같은 책들… 버려야 할 것들이 너무 많”(「버려야 할 것들」)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인간을 대표해 파리를 용서”(「겨울 파리」)하게 될 것이다.

사실 책 속에 쓰인 70편의 글들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새로운 지식을 전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이미 다 배우고 알았던 얘기들이다. 단지 우리가 사회라는 틀, 규칙이라는 틀, 경쟁이라는 틀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살아내기 위해 서서히 혹은 빠르게 잃어버렸거나 잊어버렸거나 지워버린 얘기들이다.

무슨 말인가. “살아남으려고 살아내기 위해 / 서서히 혹은 빠르게 / 잃어버렸거나 잊어버렸거나 지워버린 / 그것들이 / 사실은 신의 선물이었다”는 얘기다. 신의 선물인 줄 모르고 버렸으니 오히려 우리는 지금 서서히 죽어가고 있거나 죽음을 살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 신의 선물을 다시 찾아와야 하지 않겠는가.

정현우 시인이 “신의 선물이 너무 늦지 않게 도착하기를 빌겠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책을 끝맺음한 것도 그런 까닭이 아닐까.


목차


작가의 말

봄 몸살
행복한 사람
오월의 부음(訃音)
소록도 숟가락
진눈깨비
라디오가 있는 4월 저녁 6시의 산책
화백
꽃의 계절
사월은 잔인한 달
헤어스타일
지구의 주인
민들레 홀씨처럼
100번째 원숭이
초끈이론
자발적 가난
일상의 힘
사람
공작새
자부심(自負心)과 자비심(自卑心)
식충식물
다중인격
시인의 상상
대륙행 기차
키 작은 꽃
무중력 의자
소쩍새와 라소
우기(雨期)
까마귀
인종차별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고백
우산
호박잎쌈
칠월의 코스모스
잡어(雜魚)
연민
나무의 조색법(調色法)
자코메티
게으름에 대한 변명
개와 고양이

스마트폰
조락
비 맞는 11월의 나무
야인
고독사
내면 어디쯤
닭의장풀
詩월
산벚나무와 친구
화가의 딸
나무의 슬픔
윤회
한숨
난로
첫눈
은둔
소확행(小確幸)
버려야 할 것들
그리운 눈
자유로운 관계
12월엔 이별을
나이
돈 알레르기
겨울 파리
왼손 쓰기
악어의 눈물
견자
횡재
외발 썰매
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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