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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말

이응노, 말

  • 이응노 ,박응주(엮음)
  • |
  • 수류산방
  • |
  • 2022-01-31 출간
  • |
  • 768페이지
  • |
  • 191 X 243 X 44 mm /1302g
  • |
  • ISBN 9788991555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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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아직 이응노를 한 번도 제대로 마주 본 적이 없다!

고암 이응노는 전통 서화가로 출발했으나 일본에서 새로운 미술 경향을 접했고, 해방 후에는 홍익대 교수직을 박차고 다시 유럽으로 향했다. 유럽 현대 미술계에 일찍이 정착해 그들에게 동양 미술을 가르친 한편, 말년에는 인류의 평화를 주제로 한 대작들을 선보였으나 끝내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동시대 한국인 예술가로서 가장 먼 데까지 갔지만, 여전히 그의 업적에 대한 국내의 평가는 제한되어 있다. 그 가운데에는 동백림 사건으로 응축된 냉전의 역사도 가로놓여 있다. 이응노의 예술 세계 또한 “근대화를 서구화와 등치시켰던 통설이 담론의 거의 전부라 할 수 있었던 시대”라 이름 할 수 있었던 근현대 교체기를 거치는 동
안 “형식주의 비평”이라는 이름으로 작가의 삶이나 생각과는 유리된 채 대상화되어 다루어져 왔다. 한마디로 “본받을 전범은 오직 서구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것이었을 뿐”이었던, 그렇게 가장 서구를 잘 따라잡은 동양 미술을 실현한 작가의 틀에 이응노를 끼워 맞춰 온 시도들에 대하여 이 연구는 처음으로 저항하며 벗어난 다. “화언록(畵言錄)”이라는 명제 아래 무엇보다 이응노 자신이 직접 한 말과 쓴 글을 출발점으로 삼아 동시대에 생산된 자료들을 최대한 모으고, 면밀히 읽고자 했다. 이 연구는 이응노 작업을 가장 오래 지켜보아 온 예술적 동반자인 박인경 선생의 소망에서 출발했다. 이응노의 세계를 서양인들이 보는 동양의 틀이 아니라 진정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미학을 바탕으로 한 성취로 규명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하기를 바라는 박인경 여사의 제안에 이응노의 고향인 홍성이 답하면서 연구가 시작된 것이다.

『이응노, 말』 :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이응노의 말들

수류산방에서는 “화언록” 연구를 두 권의 책으로 나누어 엮었다. 1권 『이응노, 말[李應魯, 語]』은 고암 이응노의 화론을 가려 뽑은 아카이브이다. 그리 많지 않은 40여 편의 이응노 자신의 말과 글을 모으면서, 동시대 국내외 비평가들의 그에 대한 화답이나 반응을 짚어 볼 수 있는 160여 편의 글을 함께 수록했다. 이를 합쳐서 박응주는 ‘화언(畵言)’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한다. 그 중 다수는 이응노에 대한 호평뿐만 아니라 당대의 미적지근한 비판도 아우른다. 전형적인 화론이나 평론이 아닐지라도 그림에 대한 어록이라는 뜻에서 제목은 『이응노, 말[李應魯, 語]』, 부제는 “고암 이응노 화언록(顧菴李應魯畵言錄)”이라고 붙였다. 『이응노, 말[李
應魯, 語]』은 국내에 최초로 발굴 소개되는 자료 다수를 포함한다. 프랑스 미술가 클로드 장마르와의 긴 대담, 아니크 르 무안 갤러리의 서예 시연 스크립트, 1985년 후쿠다 다카시(福田孝) 감독의 기록 영화 〈ウリナラ(우리나라)〉 스크립트, 재독 학자 오석근과의 인터뷰 「평생을 예술과 조국을 위하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응노 자신의 육필 또한 기존의 어떤 연구보다 가장 많이 모았다. 더하여 이응노 사후의 주요 비평과 박인경 여사와 동양미술학교 제자들의 생생한 기억을 덧붙여 이응노 예술 세계 분석을 위한 충실한 기초 자료 모음집이 되도록 했다. 무엇보다 이응노의 한국성을 규명하기 위해서, 국내 연구자들과 논객들의 담론이 아니라 동시대 유럽 현장에서, 이응노를 지근거리에서 보던 이들의 말과 글을 추적했다. 그동안 이응노 연구에서 가장 허약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박응주는 이를 위해 프랑스를 여러 차례 오가며 아카이브를 수집했다. 가려 뽑은 이 문헌들을 이응노의 시대별 연보와 교차 수록해 이응노의 행적 속에서 읽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응노가 집필한 교과서의 전체 지면, 해외 기사의 원문, 국내외 조명 영상 캡처 등 시각 자료를 보충했다. 요약하면 『이응노, 말[李應魯, 語]』은 이응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연구를 위해, 다른 어떤 이론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비로소 이응노의 삶과 말로 돌아가 처음을 들여다보는 데서부터 다시 출발하자는 제안이며, 이러한 시각과 방
법론이 이응노뿐만 아니라 서구화와 근대화가 겹쳐 있었던 우리 근대사의 모든 예술가, 모든 인물들에게 확장될 수 있으리라는 연구 방법론의 시도이다. 총 203편의 ‘화언’들을 800쪽에 가까운 방대한 분량에 모은 『이응노, 말[李應魯, 語]』은 수류산방의 편집과 정제되고도 다채로운 디자인을 만나 생생한 매력으로 이응노의 시대를 앞으로 불러온다.

가장 충실한 이응노의 연보

I 『이응노, 말[李應魯, 語]』이 아카이브 자료집이라면, II 『이응노, 뜻[李應魯, 論]』은 이응노 화론 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응노, 말[李應魯, 語]』에 수록한 이응노의 화언을 종축으로, 이응노 삶의 궤적을 횡축으로 삼아 이응노의 예술과 그 작품 세계를 새롭게 해석해 보고자 한 시론이다. 『이응노, 말』과 『이응노, 뜻』 이 두 권의 서로 성격이 다른 연구서를 관통하는 것은 이응노의 연보이다. 저자가 프랑스 파리의 고암서방에 체류하며 수행한 최대한의 아카이빙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특히 유럽으로 간 이후 거주지의 변모, 여러 장르 작업 반경을 폭넓게 추적했다. 책의 편집 과정에서 수류산방 편집부에서 1년 가까운 긴 시간을 기울여 저자와 함께 확인 보강 작업을 수행했다. 수십 년 동안 검증없이 떠돌던 여러 정보들을 최대한 바로잡고 주석을 덧붙였다. 기존의 여러 연보나 작가 프로필, 고암서방에 소장된 프랑스의 행적, 이응노 생가 기념관이 소장한 유족 제공 자료와 증언, 그리고 국내의 모든 신문 기사를 확인해 사진 및 시각 자료를 함께 편집하고 여러 미술사적 의미를 밝히는 주석을 보완했다. 80쪽이 넘는 빽빽한 연보는 그 자체로 한 권의 책에 맞먹
는 분량이다. 여전히 많은 공백이 발견됨에도, 출간 현재 시점에서 가장 충실하고 온전하며 오류를 줄인 이응노의 연보가 처음으로 작성되었다는 데 이 책의 큰 의의가 있다.


목차


[A-0] 이응노, 말과 뜻 : 이응노를 새롭게 보는 뜻 006

[A] 일제 강점기와 해방기의 이응노, 도불(渡佛) 이전 027
[A-00] 연보_ 028
[A-01~58] 061

[B] 독일ㆍ프랑스의 이응노, 1960~70년대 151
[B-00] 연보 152
[B-01~65] 179

[C] 1980년대의 이응노 339
[C-00] 연보 340
[C-01~21] 353

[D] 1990년대 이후, 화언록 이후의 화언록 481
[D-00] 연보 482
[D-01~59] 489

[A-0] 후기 : 파리에서, 홍성에서…… 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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