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제주는 잘 있습니다

제주는 잘 있습니다

  • 엄지사진관
  • |
  • 상상출판
  • |
  • 2022-03-24 출간
  • |
  • 240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67820662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서울에서 제주로
제주에서 나로 서기

섬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익숙해 편안하기까지 했던 도시 생활을 접고 하루아침에 도민이 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아무리 꿈의 섬 제주라도 기존의 생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에 적응해야 하는데 쉬울 리 없다. 맥(도날드)세권, 스(타벅스)세권을 어떻게 포기하고, 언제나 어디로든 닿을 수 있었던 편리함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 저자가 처음 제주에 살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제주는 머무는 곳보다 잠깐 들르는 곳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제주에서의 시간이 하나둘 쌓여가며, 빠름의 편리함 대신 느림의 가치를 배우게 된다. 느림은 고요하고 꼼꼼해서 어느 것 하나 쉽게 지나치지 않는다. 해본 적 없는 고민을 하게 만든다. 남들이 보기엔 볼품없을, 거창하지도 않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이를테면 ‘오늘은 어떻게 재밌게 보내지?’ 같은 것들. 하지만 막상 그 질문을 곱씹어 보면 그렇게 중요한 고민을 왜 평소엔 안 했는지 의문을 품게 된다. 사는 게 뭐 있나? 재밌고 편안하게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면 된다. 제대로 쉴 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리던 저자가 잠깐 멈춰 서서 주위를 둘러보고 숨을 고른다. 그래야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디에 있는지보다
어떻게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래도 가끔은 머뭇거렸고 힘이 들었다. 월세나 전세 개념이 익숙했던 저자는 제주에서 연세를 내는 삶에 익숙해져야 했고, 분리수거는 꼭 특정 요일을 지켜서 내야 했다. 아프기라도 하면 차를 끌고 최소 30분씩 달려 병원으로 향했고, 제주살이보다 처음으로 독립해 혼자가 된 1인 가구에 적응하는 것이 더 힘들었다. 이렇게 힘겨운데도 계속해나갈 이유가 있는가? 그럴 가치가 있을까? 수많은 불안과 의심이 저자의 마음속에 싹트기도 했다. 두고 온 가족들과 친구들이 사무치게 그리워졌으며, 그들 또한 돌아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지 않았다.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휘청일 때마다 제주에서 맺게 된 인연들이 저자를 격려했다. 고되기만 했던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고 또 1년이 되면서, 조금씩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실패하고 말았다는 우울감 대신, 해냈다는 성취감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삶은 그래서 유의미하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모르니 말이다.

엄지사진관이 사랑받는 이유
사람들에게 사랑을 건네기 때문

엄지사진관의 사진은 꾸준히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 이유는 아마 저자의 시선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정서 때문일 것이다. 세상을 조금 더 잘 살아내려는 의지, 타인을 쉽게 상처 입히지 않으려는 선의, 있는 그대로 사람을 바라보려는 노력, 눈앞에 닥친 위기를 마주하려는 용기. 그런 수많은 감정이 저자의 사진에서 느껴진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좋은 것은 혼자 독식하고 나쁜 것은 어떻게든 널리 나누는 이기심이 만연해졌다. 좋은 걸 나누면 배가 되고, 나쁜 걸 나누면 반이 된다던 말은 다 옛말이 되었다. 그러나 그 옛말을 저자는 묵묵히 지켜낸다. 좋은 것은 어떻게든 타인에게 나누려 하고, 나쁜 것은 꿀꺽 삼킨다(얼른 소화되어 배설되기를 바라며). 그래서 우리는 엄지사진관의 사진에 따스함과 동시에 애틋함을 느낀다.
《제주는 잘 있습니다》는 밖으로 내보낸 적 없던 저자의 목소리와 사람들에게 건네는 저자의 시선이 함께 담겨 있으므로 더할 나위 없이 풍성한 책이다. 이 책을 사랑하는 이에게 건네 온기를 나누기를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이해보다 앞선 오해

언제나 새로운 변화 앞에서
바쁘게 달려온 열두 달 겨울
자의적 제주살이
잘하고 있을까
웃으며 말할 수 있기까지
필름의 기억
지나고 난 뒤
나만의 오늘을 만들기 위하여
서울 살아서 좋겠다
한 달 머물기 좋은 곳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

2장 느림의 미학

그리고 다시 제주
뜨거운 여름날만큼 관계에 집착했던
혼자, 처음
나태함에 관하여
나만의 장소
바빠요 여유롭고요
연세年稅
시작은 삼도동에서
표선리, 표류하지 않기
쉬는 방법을 배워야 해, 캠핑에선
완료형 습관
음식을 맛있게 먹는 법
나라는 숲
문제해결 능력
느림에 대하여
하루 기록

3장 나는 너와 우리가 되고

어느 겨울에
떠나는 사람, 남겨진 사람
혼자지만 혼자가 아닌 1
혼자지만 혼자가 아닌 2
하나 그리고 둘
고산리 게스트하우스
그 여름의 생일
마음이 머무는 곳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나뿐이지만
다시 올게요
Social Media Distancing
담백하게 대화하는 법
편해, 네가

4장 언제나 호시절

호시절을 향해
어설퍼도 어설프지 않게
내 삶의 주인
수영은 못 하지만 제주에 살고 있습니다
자라는 존재
시월의 어느 날
이국에서
시절 인연
그래도 다행히
녹아 사라지지 않는 마음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