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교통기술사 자격증 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되어 2020년까지 34년 동안 총 508명의 교통기술사가 배출되었으며 현재 우리나라 교통산업 현장에서 대부분 활동하고 있습니다. 필자도 1991년부터 ITS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1996년 컴퓨터시스템응용기술사와 1997년에 교통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29년 동안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필자는 2006년 교통기술사 교재를 만들어 교통기술사 준비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하였는데, 2020년 5차 개정판까지 15년 동안 600여 명이 강의를 수강하였고, 2,500여 명이 교재를 구매하여 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건설 분야 산업환경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교통기술사 시험 준비생의 감소로 강의 중단과 함께 기술사 교재 개정작업 또한 5년이 경과되었다가 2019년 들어 기술사 강의에 대한 문의 요청이 많아지면서 5차 개정판을 속성으로 출간하여 강의를 재개하였습니다. 5차 개정판은 추가된 내용이 많아 부피가 커지고, 중복부분도 많아 2021년 강의를 하면서 수정을 절감하였고 1년 만에 6차 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1년 사이에도 교통 관련된 법, 제도, 정책은 물론이고 기술 분야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것은 필자의 주 활동 분야가 4차 산업혁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ITS이기 때문으로 판단합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자율자동차가 2030년에는 실제 도로에서 운행하는 차량의 50%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와 관련 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ITS뿐만 아니라, 교통류 분석의 변화, 도로용량의 변화, 교통수요의 변화, 교통계획과 교통운영의 변화, 교통안전과 환경의 변화, 교통경제와 토지이용의 변화까지 모든 것이 변화되어, 이제까지 배우고 익혀왔던 교통학의 전 분야가 변경되어야 하고, 교통설계와 교통운영방법도 근본적으로 변경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이미 기술사를 취득한 기술인은 물론이고 준비하는 기술인도 교통기술사로서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본 교재는 교통기술사 준비생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산업현장에서 교통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든 기술인에게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데 있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작성하였고, 기술사를 준비하는 수강생에게는 1일 4시간, 10회(40시간)를 기준으로 학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편집되었습니다.
또한 교재 구성은 종전과 같이 제1장 교통공학 기초, 제2장 교통계획이론, 3장 교통 운영이론, 4장 교통설계 및 안전, 5장 교통경제 및 환경, 6장 도시교통 및 물류정책 분야로 나누었습니다. 이번 6차 개정에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곳은 교통계획과 교통운영분야, 교통설계와 환경분야, 도시교통과 대중교통분야로서 이미 출제되었던 문제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출제되지 않은 영역까지 폭넓게 문제를 만들어 풀이를 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