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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대본집 세트

나의 아저씨 대본집 세트

  • 박해영
  • |
  • 세계사
  • |
  • 2022-03-15 출간
  • |
  • 808페이지
  • |
  • 167 X 236 mm
  • |
  • ISBN 978893387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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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너와 같은 사람이 여기 있다고, 삶이 다 그런 거라고 우리를 위로하는 드라마
"삶의 의미에 의문이 생길 때 다른 방식으로 해답을 내어주는 드라마. 물질이 주는 행복은 순간이고 욕심은 끝이 없지만, 누군가의 영혼을 서로가 따뜻하게 보듬어줄 때 우리는 영원히 잊지 못할 행복감을 느낀다. 행복하자."
한 시청자가 『나의 아저씨』를 이렇게 표현했다. 현실에 존재했다면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평범한 인물 박동훈과 그를 둘러싼 세계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어떤 특별한 설정이 담긴 드라마보다 사람들의 마음에 깊게 가닿는다. 『나의 아저씨』는 특별하지 않아서 가려져 있는 우리의 매일을 닮았다. 지겹고, 아프고, 외롭지만 한편으론 따뜻하고 친밀한 우리의 보편적인 매일. 박해영 작가는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내세우는 법 없이 언제나 꾸밈없는 인간의 삶 그 자체를 보여주는 쪽을 택한다.
이는 드라마를 보고 읽는 개개인이 그려온 궤적에 따라 작품을 자유롭게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상징적인 명대사가 존재하는 작품인데도, 저마다 마음이 일렁이는 대목이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반세기를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먹고 싸고 먹고 싸고…"라는 상훈의 우스꽝스러운 한탄에, 다른 누군가는 "아무도 안 볼 때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리고 싶은 게 가족이라고"라는 기훈의 적나라한 표현에, 또 다른 누군가는 "인생 그렇게 깔끔하게 사는 거 아녜요"라는 제철의 덤덤한 한 마디에 더 세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나의 아저씨』는 너와 같은 사람이 여기 있다고, 삶이 다 그런 거라고 우리에게 말해주며 그저 묵묵히 함께 견뎌주는 친구 같은 작품이다. 이제는 이 작품이 독자들에게 글로써 다가가 삶의 사소하고도 다채로운 감정들을 다시 한 번 선사할 것이다.

40쪽에 달하는 부록 구성

『나의 아저씨』는 다른 대본집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알찬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드라마의 시작과 끝, 등장인물 구축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작가의 말부터 이선균, 이지은 배우, 김원석 감독이 작품집만을 위해 깊고 내밀히 꺼내어준 장장 여덟 시간 분량의 대화까지 빠짐없이 담겼다. 감독이 이 작품을 연출하며 세웠던 방향성과 고민 지점들, 이선균 배우가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 이지은 배우의 단상들을 대화와 산문, 1인칭 에세이 인터뷰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의 결을 책에 담는다면 좋아하는 그림을 벽에 걸어두는 것처럼, 우리가 사랑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머리맡 소중한 자리에 놓여 있는 장면을 상상했다. 여러 고민 끝에 지안과 동훈의 차분한 정서와 따뜻하고 간결한 느낌을 구현하고자 잔잔한 컬러에 질감이 살아 있는 패브릭으로 책을 감싸기로 했다. 니트를 한 겹 입은 듯한 책의 감촉에서도 드라마의 정서가 느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목차


1권
추천의 글 | 류이치 사카모토
등장인물
대본 1~8화
배우 인터뷰 | 이선균
감독의 말 | 김원석

2권
인물 관계도
대본 9~16화
배우 인터뷰 | 이지은
작가의 말 | 박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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