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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소리 1

숨비소리 1

  • 휘이
  • |
  • 창비
  • |
  • 2016-04-20 출간
  • |
  • 372페이지
  • |
  • 152 X 210 X 23 mm /569g
  • |
  • ISBN 978893647287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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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눈물 속에 빛나는 희망을 그리다
울고 웃는 힐링툰!


한국만화계 작가주의 흐름의 시작을 알리는 기대작, 만화가 휘이의 『숨비소리』(전2권)가 출간되었다. 어느날 갑자기 우울증에 걸린 엄마를 데리고 살게 된 서른살 경복이와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상반되는 짙은 페이소스가 읽는 이를 매혹시킨다. 2014년 1월부터 2년간 레진코믹스에 연재된 장편으로, 만화가 휘이는 성숙한 작풍과 특유의 블랙유머로 독자층을 확보하며 독자들뿐만 아니라 한국만화계에도 깊은 인상을 남기며 주목받는 신예작가로 자리 잡았다.
상당 부분을 자전적 이야기에 기반한 『숨비소리』는 가난, 가정폭력, 성폭력 등 잇따른 불행에 시달리는 주인공 경복이를 그린다. 그렇다고 우울하기만 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빛나는 유머들은 작가 특유의 낙관을 보여주며 오히려 독자를 위로한다. 어두운 이야기 속에서도 독자를 지치게 하지 않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700면에 달하는 긴 분량에도 이야기의 힘을 잃지 않고 이끌어가며, 귀여운 일상만화 그림체 속에 캐릭터들의 개성을 녹여 넣고 인물의 감정을 세심하게 그려내는 능력은 이 작품을 눈 여겨 보게 한다. 평론계는 더욱 확실하게 이 작품을 기억한다. 고오다 요시이에(業田良家)의 『자학의 시』 사이바라 리에꼬(西原理惠子)의 『우리 집』 아즈마 히데오(吾妻ひでお)의 『실종일기』 등의 작품을 연상케 하는 『숨비소리』는 한국만화의 작가주의 흐름을 여는 만화 중 하나로 주목할 만하다는 평을 받았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는 경복이의 삶을 지켜보다보면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독자들이 이 박복한 경복이를 사랑하게 되고, 그의 삶을 응원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위안을 얻게 될 것이란 점이다.

“이제 여기가 엄마 집이고,
우리 집이야. 알았지?”


서른살에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복이, 만화가를 꿈꾸지만 꿈에는 한발짝도 다가가지 못했다. 오래된 애인 고정신이 경복이의 유일한 희망이다. 6년간의 연애 끝에 동거를 결심하고 새로운 삶을 계획하는 경복이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도착한다. 우울증에 걸린 엄마가 언니의 집에서 탈출해 여관방에서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이다. 더이상 엄마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경복이는 남자친구와의 동거 계획을 포기하고 엄마를 동거인으로 맞게 된다.
만성적인 우울증뿐 아니라 경미한 청각장애까지 가진 엄마는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의 상습적인 가정폭력에 평생을 시달려왔다. “아빠는 매일 술을 마시고 욕하고 때렸고, 엄마는 매일 맞고 아프고 울었다. 언니들과 난 이런 모습을 같이 보고, 같이 울었다.”(1권 38면) 폭력적인 아버지와 힘없는 엄마 밑에서 자란 세 자매는 “나이가 들며 제각기 고통을 해소하는 방법을 찾았다.”(1권 44면) 공부에 매진한 첫째 경혜, 외모를 가꾸는 데 몰두하는 둘째 경수, 만화를 통해 위안을 찾은 막내 경복. 유년기의 기억을 떠나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던 경복이 과연 아픈 엄마와 잘 지낼 수 있을까?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고통스럽지만 경복이의 불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직을 하지만 성폭행으로 직장마저 그만둔다. 엄마와 동거를 시작하며 애인과도 멀어져 결국 이별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개발로 살던 집에서마저 쫓겨나게 된다. 잇따른 불행에도 경복은 애써 일상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엄마는 급기야 약 복용을 중단하고 경미한 정신분열 증세까지 보이는데…

한국판 『자학의 시』!
한국 작가주의 만화의 시작


『숨비소리』는 연재 중에도 특유의 정서와 매력으로 만화평론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만화평론가 박인하는 『숨비소리』를 암담한 상황에서도 낙관을 보여주는 고오다 요시이에의 『자학의 시』나 사이바라 리에코의 『우리 집』, 아즈마 히데오의 『실종일기』 등의 만화와 비견하며, 『단지』 『마당씨의 식탁』 등과 함께 한국만화의 작가주의적 흐름을 시작하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연재 후기에서 92퍼센트 실화에 기반했다고 말했을 만큼, 『숨비소리』의 경복은 작가 휘이와 가까운 존재다. 하지만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릴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인 과도한 감정이입이나 자기연민 대신 섬세한 감정·심리 묘사를 선보인다. 경복은 불행한 가정사와 성적 경험으로 인해 애정결핍적 성향을 보이기도 하고, 파괴적 연애에 자신을 던져버리기도 하지만 자기연민에 빠져 비극의 여주인공처럼 행동하지도 않고 자신의 상황을 마냥 외면하며 희화화하지도 않는다. 그저 담담하게 자신의 상황을 인식하고, 절망하다가도 다시 일어나 일상을 되찾는다.
자전적인 작품의 강점인 이야기의 힘만큼이나 작품의 완성도도 높다.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교차하며 플롯을 이어가는 힘이나, 프레임이나 인물의 표정만으로 분위기를 전달하는 솜씨 역시 예사롭지 않다. 우울한 주제의 무게를 이겨내는 유머도 꽤나 재미나다. 매화마다 등장하는 네컷 만화는 자칫 처질 수 있는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맡아 작품의 숨통을 틔워주고 이야기의 완급을 조절한다. 엄마의 우울증으로 인한 엉뚱한 행동에서조차 웃음을 찾아내고, 애인과의 투닥거림도 아기자기하게 그려낸다. “어떻게 어떻게 여기까지 와 있다. 아직까지 모두가 살아 있다.”(2권 62면) 가시밭길 같은 하루하루 속에서도 작가는 사소한 위안들을 찾아낸다.
내내 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리던 『숨비소리』는 여러 해석이 가능한 환상적인 결말로 끝을 맺는다. 경복이는 구원을 얻은 걸까? 작가는 “태어날 때부터 늘 현실 속에 갇혀 있던 경복이의 간절한 바람”을 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경복이의 삶을 어느새 응원하게 된 독자들은 저마다 깊은 안도를 할 수도, 깊은 절망을 느낄 수도 있다. 책장을 덮고 난 후에도 경복이의 해맑은 미소와 엄마의 한없이 미안한 표정이 눈앞에 아른거리며 숨비소리처럼 깊은 날숨을 내쉬게 된다. 휘이 작가의 차기작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1화 없는 여자
2화 너한테만
3화 우리 집
4화 어렸을 때 우리(1)
5화 어렸을 때 우리(2)
6화 웃다가
7화 경복이의 하루
8화 수심의 꿈
9화 집들이
10화 그래도 홍시
11화 다정한 주인집
12화 그런 날
13화 방황의 시작
14화 넌 좋겠다
15화 고백(1)
16화 고백(2)
17화 고백(3)
18화 문득
19화 그때그때의 밤
20화 이런 상황
21화 어떤 여자
22화 외박
23화 낮술
24화 바다와 팥빙수
25화 바다와 팥빙수와 물고기
26화 달밤에
27화 내 방
28화 날 좋아해줘
29화 반항이라고
30화 그러니까 지금
31화 미애
32화 돈 많이 버는 일
33화 오늘도
34화 별것입니다
35화 왜요?
36화 얼마만큼
37화 경복씨(1)
38화 경복씨(2)
39화 오지 않는다
40화 괜찮아
41화 우리는
42화 기도
43화 아홉살 수심(1)
44화 아홉살 수심(2)
45화 별 보며 달 보며
46화 위로
47화 아빠의 생일
48화 성질과 수심
49화 장례식
50화 불안해

저자소개

저자 휘이는 은평구에 엄마와 둘이 살고 있다. 어릴 때부터 만화가가 꿈이었고, 지금은 죽을 때까지 만화가로 사는 게 꿈이다.

도서소개

넘어지고 또 넘어지는 서른 살 경복이의 삶.

휘이 만화 『숨비소리』 제1권. 상당 부분을 자전적 이야기에 기반한 이 작품은 가난, 가정폭력, 성폭력 등 잇따른 불행에 시달리는 주인공 경복이를 그린다. 그렇다고 우울하기만 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빛나는 유머들은 작가 특유의 낙관을 보여주며 오히려 독자를 위로한다. 어두운 이야기 속에서도 독자를 지치게 하지 않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서른살에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복이, 만화가를 꿈꾸지만 꿈에는 한발짝도 다가가지 못했다. 오래된 애인 고정신이 경복이의 유일한 희망이다. 6년간의 연애 끝에 동거를 결심하고 새로운 삶을 계획하는 경복이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도착한다. 우울증에 걸린 엄마가 언니의 집에서 탈출해 여관방에서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이다. 더이상 엄마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경복이는 남자친구와의 동거 계획을 포기하고 엄마를 동거인으로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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