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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홉스봄 평전

에릭 홉스봄 평전

  • 리처드J.에번스
  • |
  • 책과함께
  • |
  • 2022-03-08 출간
  • |
  • 984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9143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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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는 새로운 질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영역을 열어젖힘으로써 기존의 논의에 신선한 시각을 적용하려고 애쓰는 호기심 많은 역사가, 또는 문제 지향적인 역사가다.”
- 에릭 홉스봄(1917-2012)


20세기의 대표적 역사학자이자 진보적 지식인, 에릭 홉스봄
그의 타계 10주기를 기념하여 출간된 최초의 공식 전기 한국어판

‘장기 19세기’를 다룬 3부작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와 ‘단기 20세기’를 다룬 《극단의 시대》로 명성을 떨친 역사가 에릭 홉스봄. 그가 사망한 2년 뒤인 2014년 열린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의 이름 ‘홉스봄 이후의 역사’가 말해주듯, 홉스봄이 역사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다. 그는 역사학의 관행뿐 아니라 역사에 대한 인식 자체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의 저작은 50개 언어로 번역되고 수백만 부가 판매되어 여러 세대의 독자와 학자에게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영향을 주었다. 나아가 그는 공적 지식인이자 좌파의 영향력 있는 대변인이었다. 그의 존재 이후, 역사는 과거, 현재, 미래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중대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2022년, 역사서 전문 출판사 책과함께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역사가 에릭 홉스봄의 타계 10주기를 기념하여 《에릭 홉스봄 평전》을 내놓는다. 홉스봄과 그의 유고 관리자가 “공인된 전기작가가 작업을 끝마칠 때까지 모든 학자의 접근을 차단”하기로 한 방대한 미공개 기록자료를 바탕으로 집필된, 최초이자 유일하게 공인된 홉스봄 전기의 한국어판이다.

시대는 어떻게 당대 최고의 역사가를 낳았는가
출생 때부터 새겨진 20세기의 상흔과 역경

191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폴란드계 유대인 혈통의 영국 부모 가정에서 태어난 홉스봄(원래 성은 ‘옵스트바움Obstbaum’이지만 영국 출입국 관리원이 ‘홉스바움Hobsbaum’으로 잘못 기입했고, 그 이후 이집트 주재 영국 영사가 ‘홉스봄Hobsbawm’으로 또다시 잘못 기입했다)은 유년기의 대부분을 오스트리아 빈에서 보냈다. 1931년 고아가 된 홉스봄은 베를린으로 이주하여 대공황의 위력과 정치권의 변덕스러운 대응을 목격했다. 그리고 공산당원이 되어 나치즘에 저항했다. 그로 인해 목숨이 위험해지자 런던으로 이주한 뒤 케임브리지대학에 입학해 학자 경력을 시작했다.
그 경력은 학계에 틀어박히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홉스봄은 세상사에 적극 참여했고, 자신의 직접 경험에 의지하여 역사적 과정에 대한 이해를 확장했다. 혁명기의 쿠바를 방문해 체 게바라의 통역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훗날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홉스봄의 저술은 영국 정계와 신노동당 운동의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한평생 마르크스주의에 충성하면서도 공산주의의 현실에 눈감지 않았고, 그 때문에 줄곧 영국 공산당의 의심을 샀다. 사후에 공개된 영국 정부의 홉스봄 관련 파일을 통해 그가 50년이 넘도록 정부의 감시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책은 이러한 홉스봄의 인생 역정을 꼼꼼하게 톺아보면서 그가 일평생 추구한 테마와 이념을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의 진짜 모습, 즉 불안한 10대, 연인,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인간적인 면모를 세세히 묘사한다. 또한 그가 공산당원으로 한평생 투신한 까닭과 역사가의 길을 선택한 계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구 실적에도 모교인 케임브리지의 교수로 임용되지 못한 이유, 나아가 마르크스주의자로서 사회주의 체제의 몰락 이후 어떠한 생각을 가졌으며 미래 사회를 어떻게 전망했는지 등 홉스봄 삶의 변곡점과 갈등, 그에 따른 내면의 변화를 깊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홉스봄의 사적인 측면을 풍부하게 재구성하여 그의 총체적 삶을 그려낸다.

“나는 에릭의 이야기를 에릭 자신의 말로 전하려고 노력했다”
방대한 사적·정치적·학술적 저술로 생생하게 들여다보고
정확하고 깔끔한 번역으로 만나는 파란만장한 일생

이 책은 홉스봄에 대한 기본 정보 없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것은 홉스봄이 워낙에 파란만장한 삶을 오래 살아서이기도 하지만(95세까지 살았다), 이 책의 지은이인 리처드 J. 에번스의 필력과 구성력, 그리고 무엇보다 성실함 덕분이다.
그 자신이 저명한 역사가이기도 한 에번스는 홉스봄의 이야기를 “가능한 한 에릭 자신의 말로 전하려고 노력”했다. 홉스봄은 역사 분야뿐 아니라 다른 많은 장르들에서도 호소력 짙고 매력적인 작가였다. 그의 방대한 저술에는 단편, 시, 자연 묘사, 여행기, 정치적 소책자, 개인적 고백 등 많은 것들이 포함된다. 홉스봄은 과거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말하는 법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자료 가운데 상당 부분은 이전에 발표된 적이 없는 것이다.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방대한 홉스봄의 미발표 기록물은 물론, 워릭대학의 현대 기록물 센터, 킹스칼리지 문서고 센터 등 공적 기구에 소장된 기록물까지 광범하게 활용했다. 그뿐 아니라 홉스봄의 가족과 지인을 숱하게 만나 인터뷰하고 홉스봄의 저술에 대한 세계 각지의 반응과 서평을 두루 일별하여 정리했다. 이러한 에번스의 놀라운 성실함 덕택에 우리는 홉스봄의 인생 편력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나아가, 한국어판은 박원용 부경대 사학과 교수와 이재만 번역가가 의기투합하여 정확하고 깔끔하게 번역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지은이가 숱하게 인용한 홉스봄의 문학적 표현을 한국 독자들이 음미할 수 있도록 최대한 원문의 맛을 살리려고 애썼다. 사실 홉스봄의 작품은 한국에서 그 명성만큼이나 ‘오역’이라는 오명을 입고 있는데, 이번 책을 통해서 홉스봄의 명성에 중요한 한 축인 그의 글맛을 조금이나마 한국 독자들이 맛보기를 희망한다.

홉스봄의 삶은 곧 20세기 자체의 모습이다

에릭 홉스봄은 직업상 역사가였을 뿐만 아니라 20세기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 이를테면 1933년 나치가 권력을 장악한 베를린부터 1936년 프랑스 인민전선 선거 이후 처음 열린 프랑스 혁명 기념식, 같은 해의 스페인 내전, 1939년 2차 세계대전 발발과 뒤이은 냉전, 그 이후까지 20세기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하고 참여해왔다. 에릭의 인생 역정을 알려주는 미발표 일기와 편지, 그리고 입수 가능한 많은 다른 자료는 1930년대의 베를린, 런던, 케임브리지, 파리, 1940년대 초반의 영국군,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 초반의 매카시즘 분위기, 1956년 공산주의의 위기, 1950년대 후반 소호의 재즈계,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라틴아메리카의 정치와 사회를 격동케 한 대변동, 같은 시기 이탈리아에서 대두한 ‘유로공산주의’, 1980년대 노동당 내부의 정치적 논쟁, 그리고 1990년대 프랑스 문화 엘리트층의 지적인 정치에 대해 생생한 인상을 전달한다. 즉 이 책은 홉스봄의 일대기이면서 동시에 20세기 자체의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


목차


머리말

1. “영국 소년” 1917-1933
2. “지독하게 못생겼지만 똑똑해” 1933-1936
3. “뭐든지 아는 신입생” 1936-1939
4. “영국군의 좌파 지식인” 1939-1946
5. “운동 내 아웃사이더” 1946-1954
6. “위험한 인물” 1954-1962
7. “페이퍼백 저자” 1962-1975
8. “지적인 구루” 1975-1987
9. “예레미야” 1987-1999
10. “국보” 1999-2012

맺음말

옮긴이의 말

미주 약어 목록
미주
화보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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