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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웃음

  • 앙리베르그손
  • |
  • 파이돈
  • |
  • 2022-02-28 출간
  • |
  • 272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9637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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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생명의 지속과 그 약동의 세계는 오직 직관에 의해서만 인식
앙리 베르그손(1859-1941)은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의 한 명으로 꼽힌다. 1928년에 철학 관련 저작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베르그손의 시간, 기억, 삶에 대한 논쟁적인 철학은 수많은 사상가와 작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걸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특히 자기 내면적인 무엇, 즉 직관을 중시하는 베르그손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옮긴이 류지석 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영향의 원인은 합리주의에 대한 당대의 점증하는 불만과 비판을 베르그손이 가장 독창적이고 설득력 있는 언어로 대변했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동적인 현상을 고정화하고, 생명을 무생명적인 것으로 환원해서만 파악하는 지성적 인식의 상대성과 허구성을 밝히고, 보다 심오한 실재로서의 생명의 지속과 그 약동의 세계는 오직 직관에 의해서만 인식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희극을 통해 예술과 웃음에 관한 문제를 새롭게 제기
베르그손은 자신의 사유 여정에서 희극을 통해 예술에 관한 문제를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를 만났다. 이러한 배경에서 ‘웃음’은 각별한 연구 대상이자 사유의 대상이다. 희극을 통해서 웃음을 이해하는 일은 웃음에 대한 전통적이고 일반적인 견해에 도전적인 것이며, 웃음의 효용성과 가치를 드러내는 일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핵심적 내용을 꼽자면 희극적인 것은 “생명적인 것에 덧붙여진 기계적인 것”이라는 문장이다. 베르그손은 인간의 삶이 가지는 연속성과 변화에 끼어든 침입자로서 삶에 대한 주의를 잃어버리거나 방심 때문에 생기는 기계주의 내지 자동주의를 들고 있다.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에서 베르그손은 과학적 시간에 대비하여 지속이라고 부른 내적인 시간은 결정론적 방식으로는 이해될 수 없고, 우리 의식의 존재론적 기층은 자유 내지 자발성이므로 결정론이나 기계론의 틀로는 설명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웃음은 경직성과 기계적인 것에 대한 사회적 징벌
베르그손의 『웃음』에서 드러나는 또 다른 특징은 여느 학자들처럼 심리적인 분석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이고 도덕적 차원에까지 확장하여 웃음이라는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베르그손에 따르면 인간은 집단 속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삶의 요구에 유연하게 응해야 하는데 방심이나 경직성 때문에 개인적이나 집단적 차원에서 제대로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때, 이러한 결점에 대한 즉각적인 교정을 요구하는 징벌이 바로 웃음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베르그손의 접근은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에서 제시된 사회의 보존을 위하여 그 바탕에 금지와 의무를 깔고 일종의 사회적 습관의 형태로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닫힌 도덕’의 이념을 떠오르게 한다.

“웃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웃음을 사회라고 하는, 그것의 자연스러운 본래적 환경에 다시 위치시켜야 한다. 무엇보다도 웃음이 지니고 있는 유용한 기능, 즉 사회적 기능을 규명해야만 한다. 지금부터 밝히겠지만, 이것이 이제부터 우리들의 모든 연구를 이끄는 이념이 될 것이다. 웃음은 공동적인 삶의 어떤 필요에 대답하는 것임이 틀림없다. 웃음은 사회적인 의미를 가져야만 하는 것이다.” 20-21쪽

유일하게 남아 있는 베르그송의 육성 녹음은 이 책의 3장에 나오는 예술론
이 책에 나오는 예술과 예술가에 관한 내용은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베르그손의 육성 녹음을 떠올리게 한다. 그 녹음의 내용이 바로 『웃음』의 예술에 관한 언급이기 때문이다. 사정은 이렇다. 1936년 6월 한 방송국에서 베르그손과의 인터뷰를 녹음하기 위하여 그의 집을 방문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베르그손에게 짧은 글 하나를 읽어주기를 부탁했다. 이때 베르그손이 읽은 부분은 바로 이 책의 3장에 나오는 “예술의 대상은 무엇인가”(이 책의 185쪽)의 내용이다. 옮긴이 류지석 교수는 “이것이 우연적인 선택일 수도 있지만, 말년의 베르그손이 예술과 미학에 관심을 두고 있었고 자신의 글 중에서 3장의 그 부분이 압축적으로 예술의 본질과 목적을 설명하는 내용이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한다.

스승과 제자가 두 번째로 펴내는 공동 번역서
이 책은 김진성 교수(1947-1984)의 번역으로 1993년에 종로서적에서 출간된 중판본을 당시 번역 작업을 도왔던 류지석 교수(당시 대학원생)가 새로 수정하고 보강해서 펴낸 것이다. 스승과 제자의 두 번째 협업인 셈이다. 따라서 책에는 ‘1993년 판 옮긴이의 말’과 ‘개정판 옮긴이의 말’ 두 가지가 있다. ‘1993년 판 옮긴이의 말’은 유고집 『베르그송 연구』(문학과지성사, 1985)을 남긴 김진성 교수의 글이다. 김진성 교수는 우리나라 프랑스 철학의 수용사에서 첫 세대라고 할 수 있고, 일찍 타개하지 않았다면 여러 모로 주목을 받았던 탁월한 학자로 평가된다.


목차


머리말

1장 희극적인 것 일반에 관해서
I. 희극적인 것 일반의 의미
II. 희극적인 것의 근원과 기능: 기계적 행위와 부주의
III. 형태에 있어서 희극적인 것
IV. 움직임과 몸짓에 있어서 희극적인 것
V. 희극적인 것의 확산력

2장 상황에 있어서의 희극적 요소와 말에 있어서의 희극적 요소
I. 상황과 행위에 있어서의 희극적 요소
1. 어린이의 놀이
1) 디아볼로 2) 꼭두각시 3) 눈덩이
2. 상황에 있어서의 희극적 방식
1) 반복 2) 역전 3) 계기들의 상호 간섭
II. 말에 있어서 희극적인 것

3장 성격에 있어서 희극적인 것
I. 성격에 있어서 희극적인 것
II. 순수한 희극적 성격: 허영
III. 직업과 관련된 희극적 요소
IV. 부조리의 논리
V. 웃음과 공감: 희극적인 것의 도덕성과 사회성

23판의 부록: 희극의 정의와 이 책에서 사용된 방법에 관하여
참고문헌
1993년 판 옮긴이의 말
개정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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