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욤 키푸르 전쟁

욤 키푸르 전쟁

  • 아브라함라비노비치
  • |
  • 플래닛미디어
  • |
  • 2022-02-10 출간
  • |
  • 756페이지
  • |
  • 153 X 225 mm
  • |
  • ISBN 979118782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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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73년 10월 6일 이스라엘의 최대 명절인 욤 키푸르(유대교의 속죄일)에 이스라엘군이 방심한 틈을 타 시나이 반도와 골란 고원 두 전선에서 이집트군과 시리아군이 기습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제4차 중동전쟁이 발발한다. 욤 키푸르에 전쟁이 발발했다고 해서 이스라엘에서는 제4차 중동전쟁을 욤 키푸르 전쟁이라고 부른다. 당시 이스라엘은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전쟁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 초기에 6일 전쟁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아랍군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국가 존망의 위기에 처한다. 전쟁 초기에 아랍군은 6일 전쟁(제3차 중동전쟁)으로 잃은 영토와 실추된 국가적 명예를 회복하고자 강한 승리 의지를 가지고 싸웠고, 이에 맞선 이스라엘군은 처음에는 고전하다가 파멸 직전의 조국 이스라엘을 구하려는 일선 병사들이 강한 애국심과 끈질긴 생존의지로 사투를 벌이면서 반격에 성공해 전세를 역전시키고 유엔, 미국, 소련의 중재로 휴전을 맞게 된다.

전쟁이 발발하기 훨씬 이전부터 전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정보들이 무수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 정보국은 물론 군 수뇌부, 정치지도자들은 욤 키푸르 당일에 전쟁이 발발할 때까지 무사안일한 태도를 보이며 그 많은 정보들을 무시했고 전쟁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 심지어 전쟁 전 이스라엘 참모본부는 당시 36개월인 현역 복무기간을 3개월 줄이는 조치를 준비하기까지 했다. 전쟁 발발 하루 전 10월 5일에 군사위성이 촬영해 지상으로 송출한 사진에 이집트군 5개 사단이 전투 준비를 완전히 마친 상태로 수에즈 운하 서안에 전개한 모습과 물가에 가교 장비며 고무보트가 배치되어 있는 모습이 찍혀 있고, 또 골란 고원에서 촬영한 사진에는 최고 수준의 전시편제를 갖춘 시리아군 5개 사단이 얇은 이스라엘군 방어선과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 찍혀 있는 등 누가 봐도 전쟁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들 앞에서 이스라엘은 전쟁을 막기 위해 먼저 공격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선제공격을 당하고 전쟁 초기에 파멸 직전의 상황에까지 이른다.

이전 세 차례의 중동전쟁에서 모두 승리한 이스라엘이 전쟁을 예측하지 못하고 전쟁 초기에 이집트군과 시리아군의 기습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왜 전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그 많은 정보들을 무시했을까? 뒤늦게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전쟁을 막기 위한 선제공격을 주저했는가? 욤 키푸르 전쟁을 파고들면 들수록 이해하기 힘든 점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당시 《예루살렘 포스트》 종군기자로서 직접 전쟁을 취재했던 아브라함 라비노비치는 전쟁이 끝나고 20년 후 당시 관계자 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와 방대한 관련 문헌들을 바탕으로 5년간 수수께끼와도 같은 욤 키푸르 전쟁의 전모를 담은 이 책의 초판을 2004년에 출간했다. 그리고 그 뒤 검열 해제로 드러난 사실들을 추가한 개정판을 2014년에 출간했다. 이 책은 검열 해제로 드러난 욤 키푸르 전쟁의 진실을 추가한 개정판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중동의 정치 및 군사 문제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로 정평이 나 있는 저자는 오랫동안 검열로 인해 가려져왔던 욤 키푸르 전쟁의 진실들을 이 책에서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의문점들을 하나하나 풀어가고 있다.


아랍군에 대한 경멸과 무시, 과소평가,
설사 전쟁이 일어나도 이길 것이라는 자만과 오만이 낳은 전쟁

저자는 전쟁 발발 전 전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수많은 정보들을 무시하고 전쟁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6일 전쟁의 승리에 도취해 아랍군을 경멸하고 무시하고 과소평가하는 사고방식이 군은 물론 이스라엘 사회 전반에 팽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스라엘은 6일 전쟁을 통해 그 어떤 아랍 국가나 동맹국도 도전할 수 없는 군사적 우위를 달성했다고 자신했다. 이스라엘은 30배 큰 아랍 세계에 충분히 맞서 싸울 수 있다고 확신했다. 1967년에 이집트·시리아·요르단군을 상대로 눈 깜짝할 새 거둔 놀라운 승리에 도취된 이스라엘은 이런 자신들을 상대로 아랍국이 또다시 전쟁을 일으킬 리 없고, 설사 전쟁을 일으켜도 아랍군을 쉽게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만했다. 이러한 아랍군을 무시하는 사고방식과 자군이 우월하다는 자만과 오만이 이스라엘군의 마음가짐을 해이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국가의 운명과 무수히 많은 목숨이 걸렸는데도 군 정보국 아만(AMAN) 국장 제이라의 오만에 가까운 ‘전쟁 발발 가능성 낮음’이라는 평가를 절대적으로 믿은 이스라엘 내각과 국방군의 실수를 낱낱이 파헤치고, 이스라엘군 특수부대가 기습공격 사전예보 실패에 대비해 전쟁 전에 이집트군 후방에 침투해 군사 통신망 주요 연결점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고도 그것을 가동하지 않은 이유, 이스라엘에 전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스라엘군이 전쟁 발발 몇 시간 전에 동원령을 발동하여 골란 고원을 지키는 데 일조한 가말 압델 나세르 전 이집트 대통령 사위 아슈라프 마르완과 이스라엘군의 수에즈 운하 도하와 관련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 또 한 명의 이집트 스파이에 대한 이야기,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사막 상공에서 핵무기 ‘시범’을 보이자고 한 모셰 다얀 국방장관의 제안, 그리고 전쟁 5일째 되는 날 총참모장 엘라자르 장군이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사실 등 오랫동안 검열로 가려져왔던 사실들을 상세하게 이 책에 담았다.

또한 이 책에는 이스라엘이 군사적 역전극을 써 내려가는 동안 내각과 참모본부부터 일선 지휘관까지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휴전이 이루어지기까지 모스크바, 워싱턴, 뉴욕과 카이로, 예루살렘, 다마스쿠스에서 벌어진 전쟁만큼 치열했던 외교전의 경과, 그리고 휴전 후 전쟁 진상 조사위원회가 결성되어 메이어 총리를 비롯한 책임자들을 처벌하는 과정, 그리고 관련 책임자들의 종전 이후의 삶까지 자세하게 담겨 있다.

욤 키푸르 전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격렬한 대규모 전쟁이었다. 저자는 이 전쟁의 희생자들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철저한 연구를 거쳐 명료하고 균형 잡힌 책을 탄생시켰다. 이 책에서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은 군을 개혁하고 제한적 목표 달성을 향한 새로운 국가전략을 고안해낸 인물로 그려진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사다트의 손에 놀아난 이스라엘은 정보전에서 패배했으며, 이는 동원 지연으로 이어졌다.

아랍 병사들의 자질에 대한 과소평가와 적이 보유하게 된 SA-6 지대공미사일과 새거 대전차미사일과 같은 신무기의 의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탓에 이스라엘 공군과 전차 위주의 이스라엘 육군은 대단히 취약한 상황에 몰리게 되었고, 그 결과 개전 초기에 이스라엘군은 심각한 손실을 입었으며, 시나이 반도와 골란 고원에서 아랍군은 전선을 돌파해 이스라엘 민간인이 사는 지역 몇 마일 근처까지 전진할 수 있었다.

군 정보국과 군 지휘부 및 정치지도자들의 명백한 판단 착오와 실책, 그리고 지휘관들의 충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의 일선 병사들의 사투와 새로운 전술을 바탕으로 난국을 타개할 전략을 모색한 끝에 이스라엘은 승리를 거두게 되었으나, 그 피해는 6일 전쟁 때보다 더 컸다. 군사적 대역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전 시 이스라엘의 분위기는 비통함 그 자체였다. 인구 대비 사상자 비율을 보면 이스라엘은 19일간의 전쟁에서 미국이 10년 가까이 벌인 베트남전에서 잃은 것보다 거의 3배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욤 키푸르 전쟁은 이스라엘-아랍 대치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끔찍한 전쟁이었으나 결말은 완벽했다. 욤 키푸르 전쟁은 이집트의 자존심과 이스라엘의 균형감각을 회복시킴으로써 1978년 캠프 데이비드 평화협정(중동 평화를 위해 1978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맺은 미국ㆍ이집트ㆍ이스라엘 간 협정)으로 이어지는 길을 열었고, 1994년에는 이스라엘이 요르단과 평화협약을 맺게 하는 부가적인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중동전쟁사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욤 키푸르 전쟁의 사건들에 대한 진실을 밝힌 이 책은 군사적·정치적·외교적 측면에서 유용한 정보와 교훈을 준다. 욤 키푸르 전쟁은 북한,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756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과 흡인력 있는 저자의 서술이 보여주듯이 이 책은 욤 키푸르 전쟁의 전반적인 역사뿐 아니라 머리를 맞대고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전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지휘관들 간의 충돌과 파멸 직전에 전세를 역전시킨 과감한 리더십, 그리고 전장 한가운데서 사투를 벌어야 했던 양측 병사들의 생생한 경험, 전쟁이 끼친 깊은 함의까지 드라마틱한 욤 키푸르 전쟁의 모든 것을 담은 최고의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쟁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가?

이 전쟁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욤 키푸르 전쟁에서 “이스라엘도 이기고 이집트도 이겼다”고 말하면서 그중 가장 큰 승자는 전쟁을 시작한 이집트 사다트 대통령이라고 말한다. 사다트는 대담한 사람이었다. 그는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군사행동을 감행해 이집트의 명예를 회복하고 이를 대범한 외교적 협상 수단으로 활용해 마침내 잃어버린 땅 시나이 반도를 수복했다. 영토 수복보다 더 값진 것은 이 전쟁을 통해 이집트군이 1967년 6일 전쟁에서 당한 굴욕을 깨끗이 씻어내고 자신들의 진가를 보여줌으로써 이집트군의 명예를 회복한 것이었다.

저자는 또 다른 주요 승자로 전장에서 6,000마일 떨어진 곳에 있던 미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를 꼽았다. 헨리 키신저는 놀라운 정치력과 외교술을 발휘해 적어도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이 스스로 승리의 끔찍한 대가를 인정하면서도 양측이 승자임을 주장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키신저는 솜씨 좋게 소련을 제치고 아랍세계의 지도국 이집트를 미국의 편으로 만들었다.

“포탄이 터질 때마다 나도 같이 폭발했으면 한다.
신이여, 우리를 지켜주소서.
전쟁은 내가 아는 가장 더러운 단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전쟁의 거시적 측면뿐 아니라 미시적 측면에서 당시 전장에서 사투를 벌인 지휘관과 병사들의 마음과 생각도 세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죽음을 부정하지 않고 그 불가피함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살아남을 가능성이 아주 희박했기 때문에 운명에 몸을 맡기고 두려움 없이 싸웠다”라는 레셰프 대령의 말은 당시 생사가 오가는 전장에서 지휘관과 휘하 병사들이 어떻게 전쟁에 임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이 책에 인용된 이집트군 나데 병장의 일기문은 당시 이집트군 병사의 눈으로 본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그의 다음 일기문은 아군과 적군을 초월해 병사들의 눈에 전쟁이라는 것이 어떻게 비쳐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포탄이 터질 때마다 나도 같이 폭발했으면 한다. 신이여, 우리를 지켜주소서. 전쟁은 내가 아는 가장 더러운 단어다.”


목차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프롤로그

제1장 모래 위의 발자국
제2장 농부 옷을 입은 남자
제3장 비둘기장
제4장 바드르
제5장 착각
제6장 폭풍 전야
제7장 요르단 국왕의 방문
제8장 칼집에서 칼을 뽑다
제9장 카운트다운
제10장 욤 키푸르의 아침
제11장 이집트군의 도하
제12장 전차의 굴욕
제13장 동원령
제14장 시리아군의 돌파
제15장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제16장 남부 골란 고원 상실
제17장 콩나무
제18장 나파크 전투
제19장 고립되다
제20장 키를 잡은 손
제21장 반격 실패
제22장 다마스쿠스를 폭격하라
제23장 바닥을 치다
제24장 골란 전선 반격
제25장 이라크의 개입
제26장 초강대국들
제27장 사령관 교체
제28장 도하 결단
제29장 용감한 사나이들
제30장 중국농장
제31장 교량
제32장 아프리카로 건너가다
제33장 돌파
제34장 키신저, 전면으로
제35장 휴전
제36장 수에즈 시
제37장 핵전쟁 경보
제38장 전쟁이 끝나고

주(註)
참고 자료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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