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한 개인의 삶을 구할 거라 믿어요
『놀고 싶지만 불안합니다』를 통해 아이처럼 놀고 싶지만 얼떨결에 어른이 되어버린 청춘들을 응원했던 에세이스트 주서윤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사랑을 선택하면 가난해진다는 편견을 가진 세상을 향해, 그녀는 ‘내가 사랑하는 걸 사랑한다’라고 당당히 밝히고 싶다고 말한다. 사소한 내일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소한 일상을 사랑할 수 있도록, 작은 삶을 소중히 여기고 사소한 것들을 사랑하고 싶다고.
하지만 내가 정말 누군가를, 그리고 나 스스로를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런 게 정말 가능한 일이긴 한 걸까?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
“나는 선하게 살고 싶다. 내가 나다울 때 부끄럽지 않고 싶다. 모두에게 속마음을 말해도 떳떳해지고 싶다. 마음에 미움보단 사랑이 가득하고 싶다. 내 취향에 조금 더 당당해지고, 내가 사랑하는 걸 사랑한다고 밝히고 싶다.”
_분문 중에서
사랑은 결코 가난하지 않다는 믿음. 사랑은 한 개인의 삶을 구하기도 한다는 믿음. 그 작고 견고한 믿음이야말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