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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빙언어의 이해 (큰글씨책)

더빙언어의 이해 (큰글씨책)

  • 황선길
  • |
  • 커뮤니케이션북스
  • |
  • 2022-02-03 출간
  • |
  • 110페이지
  • |
  • 210 X 297 mm
  • |
  • ISBN 9791128862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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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더빙은 영상이 요구하는 언어를 입히는 것
대본 해석보다 화면 해석이 중요 … 더빙 언어 실무 지침서
“외국 사람이 우리말을 어떻게 저리 잘할까?”
옛날 옛적 할머니와 함께 TV외화를 보다가 할머니가 연신 감탄하면서 하신 말이다. 요즘 시청자들은 더빙 대사, 즉, 우리말 녹음 대사에 능숙해져 있지만 과거에는 율 브리너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TV 영화에서 유창하게 한국말을 한다는 것이 신기하게 보였다. 영상의 인물은 외국인인데 음성은 한국인인 데다 입모양도 화면과 거의 일치해서 쉽게 속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영상 속의 연기자 입이 열리면 대사를 시작하고 다물면 대사를 끝내는 것이 더빙이 아니다. 감정에 따른 표정의 움직임에 모든 대사는 부합돼야 한다. 대사 중 감정의 변화에 맞는 어휘 선택, 포즈(사이), 어순 등을 고려해야 한다. 더구나 TV는 표정의 예술이라고 할 만큼 모든 감정의 표현은 표정에 의존하고 있다.
방송 언어 가운데 TV 외화의 더빙 언어는 라디오 드라마, TV 드라마 언어와는 다른 특성을 가진다. 라디오 드라마는 작가에 의해 작성된 원고 즉, 대사의 실체의 문자 위에다 언어가 만들어 주는 내적 이미지를 형성해 가는 작업이며, TV 드라마는 문자 위에다 실체의 영상 즉, 실상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그러나 TV 외화 더빙작업은 이미 제작된 영상에다 영상이 요구하는 정확한 언어를 입히는 작업이다.
더빙 언어는 원본에 녹음된 원 대사의 길이와 의미가 동일해야 하며 말하는 것보다 읽는 것에 가까운 형태를 띤다. 모든 대사는 성격이 부여된 대사여야 하며 번역은 입에 맞추지 않고 표정에 맞춘다. 더빙 언어는 인쇄 언어가 아닌 영상 언어다. 더빙 언어에서는 문법이 파괴되며 시제와 태(態)가 무시된다. 더빙은 대본 해석보다도 화면 해석이 더 중요하다.
이 책은 더빙 언어의 특성과 주의사항, 더빙 언어의 품격을 살리는 방법, 외래어 사용법, 음향효과, 녹음기호 표기, 자막의 형태와 제작, 더빙 성우의 조건 등에 대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실무 참고서로 방송작가, 영상 번역자, 더빙 성우, 더빙 연출자, 웹 작가에게 반드시 필요한 더빙 언어 지침서다.


목차


인쇄 언어에서 웹 언어까지  
01 의미 대사와 감정 대사  
02 더빙 언어의 특성  
03 더빙 언어의 문법파괴  
04 더빙 언어와 우리말 다듬기  
05 더빙 언어와 품격 살리기  
06 더빙 언어와 외래어  
07 더빙 언어와 음악, 음향 효과  
08 더빙 대사, 더빙 녹음 기호 표기하기  
09 영상 자막 제작하기  
10 더빙 성우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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