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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밤

포근한 밤

  • 싼마오
  • |
  • 지나북스
  • |
  • 2022-02-01 출간
  • |
  • 296페이지
  • |
  • 130 X 188 mm
  • |
  • ISBN 979118660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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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덤벼라 세상아, 그래도 사랑하고 말테니!

종횡무진 사막을 누리는 패기 넘치는 삶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잘하고 고된 하루하루의 연속이다.

“싼마오는 구름 같은 사람이다. 구름처럼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살면서,
삶에 대한 느낌이 감미롭든 처량하든 꾸밈없이 그려낸다.
그녀의 글에는 구절구절마다 소리 없는 노래가 있다.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하늘의 피리 소리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는 노래가.”
-쓰마쭝위안_ 작가, 비평가

평생 이 나라 저 나라를 내 집처럼 드나들고 사하라 사막을 종횡무진 누리던 싼마오.
그런데 천하무적 싼마오의 굵직한 인생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소하고 자잘한 일상의 문제들이 촘촘히 박혀 있다. 우직하고 먹통 남편인 호세를 악덕 회사에서 구출해 내고 밀린 월급도 받아야지, 어디 가서 호구 노릇 하지 않으려면 단단히 정신줄 잡아야지, 가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사업도 구상해야 하고 틈틈이 아르바이트도 해야 한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덤벼도 굴복하지 않으리!
궁지에 몰려도 진짜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면 전부를 잃어버리진 않는 법. 구질구질하고 짠내나는 일상이 아무리 초라해도 싼마오는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과 취미로 삶의 균열을 채우고 반짝반짝 닦아내며 보란 듯이 알려준다. 밤이 온 세상을 포근히 감싸듯, 그대도 부디 그 온기를 잃지 말라고.


동방의 집시, 낭만과 모험의 유랑 작가 싼마오

“싼마오는 인생이 무엇인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이었다.” -쟈핑와, 중국의 작가

타이완 출신인 싼마오의 작품세계는 다른 중국 현대문학 작가들과는 많이 다르다. 싼마오의 작품은 전쟁이나 혁명, 빈곤이나 사회 문제 등을 다루지 않고 지극히 개인적이고 발랄하다. 이는 싼마오가 어릴 적 이해심 많은 부모 밑에서 사랑받으며 자랐으며 획일적이고 억압적인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고 가정교육을 받은 것과 그에 따른 열등감으로 다소 반항적이고 난폭하면서도 여리고 섬세하고 우울한, 복잡다단한 성격을 갖게 된 것과 관련이 있다.

싼마오가 진정으로 원하던 것은 속박 없는 자유로운 생활이었다. 그녀는 원치 않는 일을 해야 할 때는 아주 작은 일에도 힘겨워했지만, 자기 뜻대로 맘 편히 살기 위해서는 어떤 어려움도 기꺼이 견뎌내고, 부모의 기대나 연인의 마음이나 주위의 시선쯤은 아랑곳없는, 자신의 삶을 너무나 사랑하는 고집쟁이였다. 싼마오는 이미 우리 곁에 없지만 그녀의 독특하고 자유로운 삶과 생명력 넘치는 작품들은 우리들의 가슴 속 열정의 씨앗에 단비가 되어 독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것이다.


목차


유럽 견문록
타이완에서 도약하다
뒤집힌 배에서 황학루를 보다
그해 겨울
오월의 꽃
마데이라 유람기
포근한 밤
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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