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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공무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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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공무원이 될 수 있다 평범한 수험생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공부방법론

  • 김명진
  • |
  • 법률저널
  • |
  • 2016-04-21 출간
  • |
  • 290페이지
  • |
  • 190 X 260 mm
  • |
  • ISBN 978896336255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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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목차

01장 평범한 인생, 절반의 성공을 이루다.
가. 보통머리도 공무원이 될 수 있을까 ?
나.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
다. 강북의 흔하디 흔한 고등학생, 그리고 창순이
라.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없다.
마. 실패한 수험 1년차
바. 2011년, 내인생 최고의 한해

02장 공부법 방법편
가. 스터디 방법론
나. 기본서·강의 선정 방법
다. 공부범위 제한론
라. 갈수록 시험이 어려워진다?
마. 모의고사와 시험시간 과목 배분
바. 퀴즈노트 활용론
사. 집중의 미학

03장 공부법 생활편
가. 철저한 계획주의자가 되자
나. 인간의 3대욕구
다. 경제사정
라. 공부장소
마. 공부는 언제 시작해야 할까?

04장 순환식 공부법
가. 순환식 공부법 개설
나. 국어·영어의 기본적인 공부법
다. 강의를 들어야 하는가?
라. 암기과목 순환 방법 - 예비순환
마. 암기과목 순환 방법 - 1순환
바. 암기과목 순환 방법 - 2순환
사. 암기과목 순환 방법 - 3순환
아. 암기과목 순환 방법 - 4순환과 5순환
자. 쉬는 날과 복습에 관하여
차. 순환식 계획표 예시
카. 최신기출 확보에 목숨을 걸어라.

05장 과목별 가이드
가. 국어
나. 영어
다. 한국사
라. 행정법
마. 행정학
바. 헌법
사. 경제학
아. 9급 수험생의 경우

06장 합격 이후
가. 면접준비
나. 어느 기관이 근무하기 좋을까?
다. 일방전입과 일대일교류
라. 선거관리위원회

07장 마치며

부록 ‘누공법’ 카페 주요 질문·답변 모음

도서소개

명진씨는 왜 공무원이 되려고 하십니까?

“명진 씨가 공무원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저는 대학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였습니다. 필수이수과목으로 복지관에서 현장실습을 할 당시, 경제사정이 어려운 여러 어르신들의 댁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이때 제가 느낀 복지관의 재가복지 프로그램은 사전적이기보다는 대체로 사후적인 현물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고, 실습과정에서 좀 더 근본적으로 어르신들을 도와줄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서울시 9급 면접장에서 내가 대답한 내용이다. 마치 언론기사를 보듯이 지극히 사실적이지만 진실이 없는 답변이다. 물어보는 면접관도 틀에 박힌 평범한 질문을 했고, 나는 한 달간 준비했던 모범답안을 반듯하게 대답했다. 저 모범답안에는 ‘나는 일반행정직을 지원했지만 사회복지 업무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이다. 복지공무원 인력이 부족하고 업무 과부하로 많은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현 상황에서, 일반행정직이면서 사회복지 업무까지 가능한 나는 충분히 뽑힐만한 메리트가 있다.’라는 암시가 걸려있다.

나는 2011년에 시험을 치룬 국가직 9급, 서울시 9급, 경기도 9급, 국가직 7급 시험을 모두 면접까지 최종 합격했다. 여기에 전문대 출신이면서 7급 차석이라는 멋진 타이틀까지 달았다. 아직도 주변 사람들은 내가 전문대를 나와서 사회적 차별을 못 견디다가 미친 듯이 공부해 합격한 독종인 줄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공부하던 시절 독(毒)한 마음가짐이라곤 일말도 없는 흔한 수험생이었다. 내가 공무원이 되고 싶었던 이유는 단순히 어느 정도 명예가 있고, 적당한 월급과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실직에 대한 걱정 없이 평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였다.

흔히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려면 독(毒)한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공부법 책들이 이러한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1) 하지만 나는 정반대였다. 전문대졸이 7급 공부한다고 선전포고했는데, 다시 물리는 게 쪽팔려서 발도 못 빼고 계속 했다.2) 그러고도 결국 이런 책을 낼 정도로 뻔뻔한 사람이다. 노량진 다큐멘터리나 감동적인 합격수기처럼 나는 독(毒)을 품고 미친 듯이 공부하지 않았지만, 2년 3개월 만에 4개 시험에 합격했다. 이상하지 않은가? 저자는 어떻게 합격했을까?

나는 평생을 공부와는 담쌓고 지낸 흔하디흔한 열등생이었다. 그럼에도 내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이유는 이 시험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 지를 정확히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은 응시자가 너무 많다보니 ‘어렵게 그리고 많이’ 공부해야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이 주를 이룬다. ‘어렵게 그리고 많이’ 공부하면 아는 게 많아지고 경쟁력은 갖출지 몰라도 합격은 할 수 없다. 내 공부법은 ‘어떻게’ 공부해야 합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또 하나로 나는 지극히 계획주의자였다. 앞으로 여러분이 읽을 내용에 나의 공부법을 전부 공개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스스로를 옥죄이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내가 4시간 수면을 한 것은 내가 ‘독(毒)’해서가 아니고 그렇게 계획을 짰기 때문이다. 스터디 진도표를 작성할 때도 건성으로 만들지 않고, 페이지 단위 또는 그 안에서도 분량을 조절하여 완벽한 계획표를 만들어 실천하고자 했다.

여러분도 계획주의자가 되어야한다. 공무원 수험생치고 슬픈 사연 한두 개 안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왜 노량진에 가보면 오락실, pc방, 만화방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넘쳐날까? 그들은 애초에 노량진에 놀 생각으로 왔을까? 아니다. 처음엔 다들 의욕적이었지만 자신만의 계획을 못 세우고 실천을 못했기에 무너진 것이다.

당신은 왜 공무원이 되려고 하는가? 깊은 사연이 있고, 독한 마음가짐으로 이미 중무장한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나는 이 책을 나처럼 단순히 ‘공무원의 안정성’이라든지 혹은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같은 평범한 이유로 공무원이 되길 희망하는 ‘보통머리의 수험생’을 위해 썼다. 내가 이 책을 쓴 목적은 독(毒)을 품은 천재들만 이 시험에 붙는 게 아니라, 평범한 여러분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함이다. 혹시 나의 눈물겨운 사연을 통해 독한 마음가짐을 갖고자 이 책을 구매했다면 지체 없이 반품하기 바란다. 나는 내세울 만한 눈물겨운 사연이 없다.

‘집중해서 공부해라’
‘운동을 꾸준히 해라’
‘복습을 열심히 해라’

마찬가지로 위와 같이 누구나 다 아는 조언은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이 책을 나의 경험과 현실적이고 세세한 조언으로 채워 평범한 여러분의 수험실패기간을 단축시켜 주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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