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희망 품으라는 뜬구름 잡는 얘기 싫어한다. 지금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손에 딱 잡을 수 있는, 구체적이고도 실용적인 삶을 추구한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이라는 1인 기업을 6년째 운영 중이고 나름 성장했다고 자부하지만, 1인 기업 출발선에 선 이들의 질문을 받을 때면 무엇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고 답답했었다.
원고를 처음 읽었을 때, 이거다! 싶었다. 검색창을 두들겨 찾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살아 펄떡이는 그들의 이야기. 그럴듯한 성공으로만 포장된 스토리가 아니라 넘어지고 울고 다시 일어서는 인생 스토리.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서 더 마음 끌렸다.
내가 정리하지 못한 나의 이야기 같았다. 1인 기업을 만들어가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열 명의 저자가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 하나의 이야기로 묶었다. 다양한 사례와 노하우를 한 권의 책에 아울렀다.
무슨 일이든 시작은 어렵고 힘들다. 특히 1인 기업의 길은 외롭고 험난하다. 혼자서 북도 치고 장구도 쳐야 한다. 작은 책 한 권. 그 빛을 통해, 고통과 시련이 흥겨운 마당으로 바뀔 수 있다면. 성공에 이르는 디딤돌 될 수 있다면. 공저자 열 명이 기꺼이 글을 쓴 보람, 충분하지 않을까. 도전을 앞둔 이들의 가슴에 한 권씩 안겨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