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사람의 신체에는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살려는, 치유하려는 기능이 갖추어져 있다. 그 기능을 지지하는 것이 대사(metabolism)이며, 그 원천이 되는 것이 영양(nutrition)이다. 영양상태가 나쁘거나 대사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내버려두면 아무리 훌륭한 치료를 해도 그 효력은 발휘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로 영양장애에 기인하는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고 그 때문에 목숨을 잃어버릴 우려조차 있다.
따라서 본래 사람에게 갖추어진 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영양관리를 비롯한 몸 안팎의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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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사람의 신체에는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살려는, 치유하려는 기능이 갖추어져 있다. 그 기능을 지지하는 것이 대사(metabolism)이며, 그 원천이 되는 것이 영양(nutrition)이다. 영양상태가 나쁘거나 대사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내버려두면 아무리 훌륭한 치료를 해도 그 효력은 발휘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로 영양장애에 기인하는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고 그 때문에 목숨을 잃어버릴 우려조차 있다.
따라서 본래 사람에게 갖추어진 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영양관리를 비롯한 몸 안팎의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야말로‘ 의료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영양관리는 의료를 행하는 데에 있어 대전제이다. 게다가 한발 더 나아가 질환과 병태에 따라 적극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거나 제한하는 영양요법은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영양관리의 기본이 되는 영양학을 임상영양관리와 관련짓는 형태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해설했다. 영양관리에는 다양한 규칙이 있는데 왜 그러한 규칙이 정해져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모두 ‘환자를 위해’, 나아가서는 ‘자신을 위한’ 것이다. 임상영양사 및 간호학생은 물론 병동 간호사 여러분도 꼭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왜냐하면, 병실을 관리하는 간호사야말로 수액이나 장관영양액을 투여하는 영양관리의 최종 실행자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확실하게 시행되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영양관리계획을 세워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영양관리의 효과를 최대한 발휘하는 데에 이 책의 지식이 도움될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식사’의 지원은 굳이‘ 나이팅게일’을 예로 들지 않아도 간호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나아가 이 책은 영양관리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지금까지 키운 경험을 더욱 깊게 하는 힌트가 넘치고 있다.‘ 먹는다.’라고 하는 사람의 기본적인 행위, 이것은 모든 직종에 공통된 화제이므로 이것을 계기로 모두가 모여서 토론하고 시행착오를 하면서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의 영양관리를 시행해 가는 기초로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
서울아산병원 영양팀 팀장 강 은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