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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미학 2 서슬에 새겨진 평화

오월의 미학 2 서슬에 새겨진 평화

  • 장경화
  • |
  • 21세기북스
  • |
  • 2022-01-14 출간
  • |
  • 368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50998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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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미술은 감상의 대상이지 해설의 대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술작품 앞에 서기를 망설인다. 추상미술은 말할 나위 없지만, 구상 계열의 미술품 앞에서도 사람들은 선뜻 그림 속으로 들어가기를 주저한다.

민중미술이라는 장르의 작품들을 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주저함에 어색함까지 더해진다. 익숙한 장르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장르의 예술품 앞에서 어떤 걸음걸이를 해야 하는지 더 막막해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출간된 『오월의 미학 2: 서슬에 새겨진 평화』는 민중미술을 대하는 일반인들에게 매우 친절한 지팡이가 될 것이다.

『오월의 미학 2』는 9년 전 출간된 『오월의 미학 1: 뜨거운 가슴이 여는 새벽』의 후속작이다. 이 책은 광주항쟁 당시의 기억에서 태동한 미술작품들을 주로 다루면서 민중미술의 태동과 발전을 다루었다. 이때 책에서 언급된 작가들은 이제 우리 화단의 거목이 되어 민중미술이라는 우람한 숲을 만드는 데 산증인이 되었다. 저자는 당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작가 23인을 일일이 찾아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예술 세계를 직접 들여다보고, 일반인들이 민중미술이라는 분야에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즉 전문가들을 위한 전문 비평서가 아니라, 민중미술이라는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안내하는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10년의 작업, 합본으로 집대성
화가는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감정, 신에 대한 신실한 마음,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열정, 자신이 꿈꾸는 이상향 등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한 편의 그림으로 완성한다. 그들에게 그림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충실한 도구다. 동시에 이렇게 탄생한 그림은 보는 이들에게 저마다의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수단이 된다. 관객들은 한 편의 그림 앞에서 울고 웃고 용기를 내고 위로를 받는다.

하지만 그림이 역사 속에서 단순히 표현과 감상의 대상이 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정의롭지 않은 사회를 조롱하고 풍자하는 그림,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비난하는 그림, 다수에 의한 폭압을 고발하는 그림도 있다. 작금의 서울 모 서점 벽면에 그려진 작품이나 저항의 상징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품들은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그림은 때론 해학과 풍자의 방법으로, 때론 사회와 권력에 대한 극단적인 감정을 표출하며 사람들을 일깨우고 선동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이후 독재에 대한 반작용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예술 운동이 일어났다. 이렇게 탄생한 ‘민중미술’은 광주민주화운동과 6ㆍ10민주항쟁 등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민중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위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다.
『오월의 미학 2』는 1979년 이후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뜨거운 순간들을 한 필의 붓으로 그려낸 대표적 민중미술가 23인의 예술 세계와 작품을 정리한 책이다. 광주시립미술관 큐레이터인 저자는 저항 운동이 뜨거웠던 80년대의 순간들부터 지난 30년 동안 민중미술에 대해 연구하고 직접 전시를 기획했다. 이 책은 지금도 어둡고 습기 찬 작업실을 고통스럽게 지키면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만들어가기 위해 자신의 예술적 삶을 걸고 붓을 잡고 있는 이 땅의 모든 민중미술가들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작가의 뜨거운 애정의 결과물이다. 또한 이번 출간을 계기로 그동안 절판되었던 1권을 함께 출간, 합본으로 묶어 민중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집대성한 의미도 남다르다.

꺼지지 않은 촛불로 남은 오월의 미학
한국 민중미술은 시대적 상황과 더불어 자생적으로 발생한, 진정성 있는 한국 현대미술의 한 장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23인의 작가들은 형식 미학의 모더니즘과 자연주의 미술 등 서구 미학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당시의 미술계를 비판하고, 유신 독재와 광주 학살로 정권을 잡은 이들의 부당함에 대한 저항을 표현한 진보적 미술인들이다. 이 책에서는 대중에게 오랫동안 거칠고 투쟁적으로만 비쳤던 민중미술이 시대와 역사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왔고, 미술사적으로 어떻게 정리되었으며, 이후 자본주의와 환경, 생태, 인권 문제에 어떠한 입장을 취하며 진화해왔는지, 그리고 현재 어떠한 자취를 남기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한다.

분단 70년을 일으켜 세운 야생미학의 송창, 일그러진 초상이 빚어낸 생명을 그리는 안창홍, 무거운 주제를 고독과 슬픔의 서정에 담아내는 한희원, 서슬에 새겨진 광주의 5월을 그림으로 녹여낸 하성흡 등 한국 민중미술사에서 큰 활약을 보인 작가들의 작품과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또한 부록에서는 한국 민중미술사 연보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민중미술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한국의 민중미술은 지난 30년 동안 사회, 정치는 물론 생명과 환경, 인권에 이르기까지 인간 사회와 관계의 문제를 예술에 이입해왔다. 사람들은 흔히 민중미술을 무서운 그림, 왠지 거북하고 어려운 작품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민중미술은 시대의 아픔을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한, 너무나 현실적이고 지극히 자유로운 예술의 한 장르이다. 세상이 주는 삶의 무게와 현실에 대한 고민을 온몸으로 표현한 대표적 민중미술가 30명의 삶과 예술작품을 통해 현재 내가 서 있는 곳이 아무리 힘들고 아프고 어려울지라도 그곳에서 희망과 사랑과 온기를 다시금 발견할 수 있는 여유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발간사
머리말

1장 역사의 새벽이 부르는 기운
분단 70년을 일으켜 세운 야생미학 · 송창
거인의 땅에서 역사의 우물을 긷다 · 김재홍
4?3의 칼로 새긴 역사의 광기 · 박경훈
강화의 춤추는 꽃, 분단에 새기다 · 박진화
5월의 책무감에서 출발한 리얼리즘 바다 · 조정태

2장 하늘이 품은 대지의 바람
일그러진 초상이 빚어낸 생명 · 안창홍
불안한 X세대 양식을 지배하다 · 신호윤
서사적 기법으로 시대의 리얼리티를 담다 · 방정아
이름 모를 바람에 남겨진 생명의 흔적 · 이명복
‘온고지신’이 쌓은 민중의 바벨탑 · 강용면

3장 서슬에 새겨진 평화의 여백
무거운 주제를 고독과 슬픔의 서정에 담다 · 한희원
거칠고 자유분방한 농부의 황토바람 · 박문종
5월은 이름 없는 바람에 생명으로 핀다 · 임남진
부마항쟁과 5월 광주에서 세운 키치미학 · 박건
여순사건을 역사에 다시 세우는 잡초 화가 · 박금만

4장 출렁이는 5월 갈묏빛 능선
5월 시민군이 지켜낸 남도의 땅과 생명의 빛 · 이강하
시대에 맞선 붓 끝은 신자유주의를 해명하다 · 김영진
5월의 흙으로 빚어낸 500 나한 · 김희상
역사의 새벽, 5월 전사의 벼린 붓 · 이상호
연좌제의 5월 시민군이 품은 땅의 역사 · 송필용
5월의 여백 - 명상의 무無, 번짐의 유有 · 정광희
광주 정신, 사랑과 생명의 자유로운 미학 여행 · 황영성
서슬에 새겨진 5월의 증언들 · 하성흡

부록: 한국 민중미술연보 4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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