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보건·의료계열 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하여 생리학의 기초를 알기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그림과 표를 많이 활용하였으며, 각 장의 한 주제에 대해 요약과 도표를 통해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도왔습니다. 또한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칼럼에 수록한 것이 특징입니다. 생리학은 어렵다고 하는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암기하려고만 하지말고 생리현상의 배경이 되는 원리와 법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리나 법칙이라는 말 때문에 어렵다고 느낄지 모르겠으나 물리, 화학, 수학의 고도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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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보건·의료계열 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하여 생리학의 기초를 알기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그림과 표를 많이 활용하였으며, 각 장의 한 주제에 대해 요약과 도표를 통해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도왔습니다. 또한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칼럼에 수록한 것이 특징입니다. 생리학은 어렵다고 하는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암기하려고만 하지말고 생리현상의 배경이 되는 원리와 법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리나 법칙이라는 말 때문에 어렵다고 느낄지 모르겠으나 물리, 화학, 수학의 고도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초적인 지식만 이해하고 있으면 대부분 문제없습니다. 예를 들어, ‘전하를 띠는 것(이온)은 물에 녹는다’, ‘-OH나 -COOH가 있으면 물에 잘 녹지 않고 CH가 많으면 물에 잘 녹지 않는다’, ‘물에 녹아 있는 것은 세포막을 통과하지 않는다’, ‘물은 삼투압이 높은 쪽으로 움직인다’ 등 이러한 내용은 지식이라기보다 상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리학 강의는 심장, 허파, 간 등 장기별로 기능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신체를 생각하면 알 수 있듯이 각각의 장기들은 서로 도와서 전체적으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심장뿐만 아니라 콩팥도 혈압조절에 일조하고, 허파와 신장은 협력하여 산증에 빠지는 것을 막습니다. 또한 발열 시의 열부하와 운동할 때 산소부하 간에도 유사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장기별로 배우는 생리기능 간에 존재하는 관계를 이해하면 생리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상호관계도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우리말을 사용하는 교재를 만들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영어 단어들의 한글표기입니다.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검색엔진(KMLE)를 근거로 표기하였습니다만, 일반적인 영어발음방식과 다소 다르기 때문에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점에 대하여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생리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