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법 과목의 필수화로 행정법의 난도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난도를 높일 것인지가 문제인데, 그간 ‘타직렬에서’ ‘출제된’ ‘지엽적인’ 것들을 많이 집어 넣는 방식으로 난도를 높일 것입니다. 기출위주의 출제경향을 유지하되, 지엽적이었던 기출을 더 많이 집어 넣는 방식으로 난도를 높일 것입니다. 따라서 난도 상승에 대비해서 두꺼운 기본서로 돌아가는 것은 잘못된 대응입니다. 오히려 기출이라 하더라도 기존에 지엽적인 것이라 치부하여 챙기지 않았던 것들을 열심히 찾아 학습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셔야 합니다.
이 책은 핵심 기출 지문 2개와 지엽적이었던 기출지문 2개를 결합해서 매 문제를 구성하였습니다.
그래서 매 문제마다 핵심적인 기출사항과 지엽적인 기출사항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아직 출제가 되지 않았으나 최신판례로서 중요성이 있는 것들도 지문화하여 빈틈이 없게 하였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풀어보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여러분의 현재 적나라한 실력입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마십시오. 여기에 출제된 것들이 그간 나의 구멍이었다고 생각하고 그것들만 메꾸시면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빈틈없이 책을 구성하여 불합격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점수가 안 나온다고, 이 문제집을 ‘쓸 데 없이 지엽적인 것들을 집어 넣어 난도만 높인 책’으로 수험생 스스로 간주해 버리는 경우입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지엽적인 것들이라 하더라도 기출이 된 것들만 집어넣었습니다. 아무리 지엽적이라 하더라도 기출이 된 것들은 수험생이 모르면 그것은 수험생의 잘못입니다. 따라서 이 책에 담긴 문제를 풀었을 때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틀린지문들을 붙잡고 반드시 씨름하셔서 그 지문들을 정복하시고 암기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2022년은 여러분에게 공무원 수험생으로서의 생활이 끝난 해가 될 것입니다.
반복하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지문들만 꼼꼼하게 건지셔도 불합격은 불가능합니다. 잔소리가 길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처음부터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쉽지 않았기에, 하루 단위, 주 단위로 꼭 계획을 짜며, 공부가 잘 되는 아침시간, 저녁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였고, 공부가 잘 되지 않는 점심 이후의 식곤증 타이밍엔 운동을 하며 시간을 활용하였습니다. 어느새 핸드폰에는 공부사진으로 가득했고, 정리한 노트는 쌓여 갔고, 대량 구매했던 펜들이 A4박스를 가득 채울 정도로 가득해졌으며, 제 오른손에는 팔목보호대와 함께 휘어버린 손가락은 제트레이드마크가 되었습니다.
물론 공부를 하며 힘든 날도 많았습니다. 문뜩 불안감으로 가득 찬 밤을 지내는 날도 일도 많았으며, 불안감을 견디지 못하고 도서관에서 울며 뛰쳐나온 날들도 많았습니다. 혹시 내가 이번 시험에 떨어지면, 혹시 내가 모르는 문제만 나온다면, 혹시 내가 실수한다면, “나는 다시 1년을 참고 보낼 수 있을까?” 이렇게 불안감이 밀려올 때마다 저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개인 SNS에 하고 싶은 것, 목표하는 것들을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괜찮다. 잘하고 있다. 조금만 더 참고 하면 꼭,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거야. 또 믿고, 또 믿었습니다. 이런 날들이 반복에 반복을 거듭할 때쯤, 저는 24살, 전국 최연소 소방시설관리사가 되었습니다.
소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그 순간부터 시작해 소방시설관리사가 되는 그 날까지 정말 “간절함”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 여러분들도 마음 속 깊이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간절함”을 안고 이 자리에 왔을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비전공자인데 할 수 있을까, 수포자인데 가능할까, 기초 지식이 없는데 가능할까, 이런 의문들이 든다면, 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랬고, 여러분들이 어떤 것을 궁금해 할지, 어떤 것을 헷갈려 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방공무원이 되는 길을여러분들의 간절함과 굳은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들은 마음속의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은 간절함과 “간절함만큼의 노력”을 채워 넣을 준비만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소방공무원이 되는 그 날까지 함께 걸어가며, 응원하겠습니다.
백소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