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중고등학교 다닐 때 꼭 한 분씩은 멋있는 역사 선생님이 계십니다. 어려운 한자도 잘 쓰고, 재밌는 옛날이야기도 많이 알고, 어디 세계사의 어느 구석에 있는 조그마한 나라의 이름 모를 영웅까지도 알려 주시는 분이지요. 역사 선생님이 되려는 여러분들도 그런 멋있는 선생님이 되리라 다짐하고 임용 고시의 장도에 올랐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임용 고시는 말 그대로 시험입니다. 시험은 현실이라 냉정하고 또 냉혹하기도 합니다. 한 문제 한 구절 한 단어로 1년의 노력이 또는 몇 년의 준비가 무너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엄혹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서 목표를 세우는 것은 우리 모두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경쟁하는 상대는 나 자신이고, 나 자신을 한 단계 한 단계씩 성숙시키는 과정이 끝나는 곳에 합격의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합격의 문까지 올라가는 하나하나의 계단은 바로 하나하나씩 읽고 써서 풀어내는 시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튼튼하게 다진 계단을 밟고 올라가듯 한 문제씩 완벽하게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면 절대로 뒤로 물러서지 않고 꾸준히 높은 곳으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이에 필자는 임용 시험에 합격에 가장 바탕이 되는 한국사와 동아시아사 그리고 세계사 교과서 내용에서부터 최근 논문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치밀하게 찾아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이론 교재를 구성하였습니다. 간단한 용어나 인명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고, 어려운 이론이나 개념도 원인과 결과, 배경과 영향으로 구분하여 전체 내용이 논리적으로 이해되도록 배치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이 교재의 문제를 모두 읽고 그 내용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면 이제는 어떠한 부분에서 어떠한 내용이라도 스스로 찾아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선생님이신 여러분을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노들나루 연구실에서
이응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