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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 남유하
  • |
  • 고블
  • |
  • 2021-12-27 출간
  • |
  • 128페이지
  • |
  • 115 X 185 mm
  • |
  • ISBN 979115925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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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야기로 가득 찬 새로운 문학 브랜드 ‘고블’이 소개하는 짧지만 단단하고 강고한 시리즈 ‘고블 씬 북’
그 첫 번째 시즌. 『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ㆍ과학소재공모전 우수상에 수상에 빛나는 작가
장르소설을 현재를 이끌어가는 이야기꾼 남유하가 겨울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고딕 호러 소설로 찾아왔다.

『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는 영원히 겨울만이 지속되는 마을이 배경인 이국적인 판타지 소설이자, 반전과 긴장감을 거듭하는 고딕 스릴러·호러 소설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하나의 소설에서 얼마나 다채로운 장르적 재미를 찾을 수 있는지, 이 소설을 보면 놀라워할 것이다.

봄이 오지 않는, 겨울만 계속되는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얼음 왕국이라 부른다.
소녀 ‘카야’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며 마을 풍습에 따라 얼음 관에 안치된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카야에게 찾아와 어머니가 든 얼음 관을 원한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도 차례차례 엄마의 관에 물을 부었다. 엄마의 몸이 얼음으로 덮여 갔다. 엄마는 언제까지나 이 모습 이대로 우리 곁에 있을 것이다. 그 옛날 얼음 속에 갇힌 거대한 매머드처럼.”
-8쪽에서


북쪽의 어느 전설 속에 나올 것만 같은 365일 겨울만 계속되는 마을. 이 마을의 부족은 ‘얼음장’을 하는 관습이 있다. 죽은 이를 얼음 속에 보관한 뒤 장례를 치르는 관습이다. 엄마의 얼음장을 마친 지 얼마 안 된 소녀 ‘카야’는 슬픔에 젖어 있다. 어느 날 그런 카야의 집에 ‘스미스 씨’가 찾아온다. 이 신비로우면서도 척박한 마을에 스미스 일가는 공장과 철도를 세워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줬다. 그런데 스미스 씨는 카야의 아버지에게 황당한 제안을 한다. 어머니가 든 얼음 관을 저택 앞에 세워두겠다는 것인데….

이 소설은 북쪽의 ‘얼음 왕국’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녀 ‘카야’는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각종 아이러니한 상황을 겪는다. 초반부까지만 해도 어머니를 잃은 주인공이 슬픔이 주가 되는 줄 알았던 이 소설은, 어느 순간 고딕호러 소설처럼 변모하고 절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일이 일어난다. 그 중심에는 고난을 헤쳐 나가는 소녀 카야가 있다.

판타지, 고딕호러, 성장담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소설은 그 장르만큼이나 다양한 메세지를 품고 있다. 또한 독자들은 디스토피아적인 권력에 대한 고찰과 뭉클한 마음 없이는 볼 수 없는 성장담, 아름답지만 동시에 그로테스크한 이국적인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의 매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마을, 그리고 권위에 의한 폭력…

“죽음은 언제나 삶 이면에 존재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죽음을 망각하고 살아간다. 한날한시에 어머니의 배를 가르고 태어났으나 서로를 외면하는 쌍둥이 형제처럼.”
-‘작가의 말’에서

소설의 배경이 되는 얼음 왕국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마을’이다. 얼음 관에 시신을 모시는 장례식을 치른 뒤, 그 얼음 관을 집에 두는 관습이 이 마을을 더욱 그렇게 보이게 한다.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얼음 관은 ‘망자의 동굴’에 안치되는데, 망자의 동굴 속 얼음 관은 어느 순간 눈의 결정처럼 되어 사라진다. 그리고 그렇게 떠난 영혼은 마을을 지켜주는 영혼 에니아르가 되는 것이다. 이는 단지 계산적이고 도구적인 시각으로만 환원하는 근대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믿음과 신뢰가 힘을 발휘하는 힘을 신비롭게 묘사한 상징적인 장치라고 할 수 있다.

허나 스미스 씨의 일가가 이 마을에서 행사하는 권력이 바로 그러한 신비적인 힘을 실체화하지 못하도록 방치한다. 그들은 비록 공장을 세우고 석탄을 캘 수 있게 했으며 화물열차까지 다니게 하는 등 마을의 발전에 어느 정도 기여를 했지만, 진정으로 마을사람들에게 행복을 줬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주는 혜택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스미스 씨 일가의 보이지 않는 지배에 눌려 살아야 한다.

이 소설은 아무런 힘이 없어 보이는 작은 아이가, 그런 스미스 씨 일가의 횡포와 맞서 싸우는 서사라고도 할 수도 있다. 한겨울의 추위 속에서, 고독 속에서 혼자 싸움을 벌이는 것처럼 느끼질 때. 이 이야기가 용기가 되어줄 것이다.

★ 2021년의 종말과 함께 찾아온 새로운 문학 브랜드 ‘고블’
그리고 그 첫번째 ‘고블 씬북’ 시리즈
도서출판 들녘의 브랜드 ‘고블’은 장르소설 시장 속 다양성을 존중하는 감성과 취향에 상응해 ‘스토리텔링’을 중점적으로 내세운 문학 브랜드입니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의 소비자층이 점점 늘고 있듯,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우리 시대에 크나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블은 스토리텔링이 가진 영향력이 사람의 삶에 깊게 기여하고 때로는 세상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독자와 함께할 것입니다.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고 위안을 주며 때로는 당신과 닮은, 멋진 스토리들이 찾아갑니다.

‘고블 씬 북’은 고블 브랜드가 첫 번째로 선보이는 시리즈로, 가볍고 얇은 판형으로 비교적 빠르고 편하게 읽도록, 그러나 그 감동과 깊이는 어느 두꺼운 책보다 높은 성취를 줄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짧지만 단단하고 강고한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 ‘고블’은 SF·호러·판타지·미스터리 등 장르 독자를 위한 앤솔로지와 장편소설, 중단편 소설집, 그래픽노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출간 예정입니다.


목차


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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