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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

유마경

  • 김현준(역자)
  • |
  • 효림
  • |
  • 2021-12-10 출간
  • |
  • 296페이지
  • |
  • 186 X 258 X 15 mm /588g
  • |
  • ISBN 9791187508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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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유마경의 갖춘 이름인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은 ‘유마힐이 설한 경전’이라는 뜻이며, 이 유마힐을 줄여서 ‘유마’라고 칭한다.
주인공 유마는 당시 부처님의 측근에 있던 출가 비구가 아니라 아내와 자식들이 있는 재가 거사로, 계율이 형식화되어 굳어가는 기성 교단과 비구들을 향하여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를 던지는 극적인 장면과 신통 등이 희곡적인 가치를 높여 주고 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제7관중생품에서 문수보살은 유마거사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
“보살은 중생을 어떻게 봅니까?”
“마술사가 만든 꼭두각시를 보듯이 중생을 봅니다. 한낮의 아지랑이ㆍ메아리ㆍ뜬구름과 같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되돌아보는 꿈과 같이 중생을 봅니다.”
모든 것에 실체가 있다는 관념을 타파하라는 것이다.
마침 이때, 방 안에 있던 한 천녀가 꽃을 뿌린다. 그런데 보살의 옷에 떨어진 꽃잎은 미끄러져 얼른 땅 위에 떨어지지만, 성문 제자들의 옷에 닿은 꽃잎은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는다. 꽃잎을 떨어뜨리려고 허둥대는 사리불을 보고 천녀는 쏘아댄다.
“사리불 존자여, 부처님의 높은 제자 중의 한 사람이라는 분별심과 아집이 남아 있는 한에는 그 꽃잎이 옷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부처님의 측근에서 아만에 차 있던 제자들을 비판하는 예리한 한 마디다. 제정신을 차린 사리불이 분별심을 버리자 그의 옷에 붙어있던 꽃잎이 땅 위에 떨어졌다.

그야말로 보수주의적 색채가 농후하던 교단에 진보적인 새바람을 일으킨 인물이 바이샬리의 거부巨富 유마거사였다.

[책 내용]

인도불교 초기 대승경전 중 비교적 앞쪽인 1세기 또는 2세기경에 성립된 유마경은 중국에서 총 7차례 번역이 이루어졌는데, 우리나라에서 널리 유통된 것은 구마라집이 번역본이며, 총 14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내용을 품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제1 불국품佛國品은 전체의 서품序品에 해당하는데, 보살이 불국토佛國土를 건설하는 데 대해 부처님께서 설법을 하고 있다. 이 품에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구절이 있다.
“보살이 정토를 얻고자 하면 마땅히 그 마음을 맑게 해야 하나니,
그 마음이 맑아짐에 따라 불국토가 청정하여지느니라.”

제2 방편품方便品에서부터는 유마거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는 번뇌가 일어남이 없는 무생인無生忍을 얻었고, 자유자재한 설법과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이익되게 한다. 그러한 방편의 하나로서 유마는 병을 앓게 되는데, 병문안을 오는 자에게 몸은 무상無常하니 항상 불신佛身을 바라볼 것과 불신이 곧 법신法身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제3 제자품弟子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사리불·목건련 등의 십대 제자에게 병문안을 가도록 권하지만, 그들 모두가 지난날 유마거사에게 훈계를 받았던 경험을 말하면서 문병을 거부한다.

제4 보살품菩薩品에서는 보살들에게 문병을 권하지만, 십대 제자와 같은 이유로 미륵보살·광엄동자·지세보살 등이 모두 문병을 사양한다.

제5 문질품問疾品에서는 마침내 문수보살이 부처의 명을 받들어 병문안을 가서 유마거사와 대화를 하게 된다. 이 대화에서 강조되는 것은 반야般若에 입각한 보살행으로, 일깨워 주면서, “중생에게 병이 있는 한 나에게도 병이 있고, 중생의 병이 나으면 나의 병도 낫는다. 보살의 병은 대자비에서 생겨난다.”는 유명한 법문을 설한다.

제6 부사의품不思議品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보살의 활동이 서술되어 있고,

제7 관중생품觀衆生品에서는 보살이 중생을 어떻게 관찰해야 하는지, 어떠한 자비를 갖추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설하고 있다.

제8 불도품佛道品에서는 연꽃이 진흙 연못 속에서 피어나듯이 불도는 번뇌의 진흙 구덩이 속에서 생겨난다는 것과, ‘보살의 어머니는 반야의 지혜요, 아버지는 방편’임을 힘주어 설한다.

제9 입불이법문품入不二法門品은 내용이 매우 심오하다. 더러움과 깨끗함이 둘이 아니요〔染淨不二〕, 바름과 삿됨이 둘이 아니요〔正邪不二〕, 나와 나의 대상이 둘이 아니다〔我我所不二〕는 등, 총 31명의 보살이 상대적인 두 가지 사항이 결코 둘이 아님〔不二〕을 깨달아 해탈의 세계로 들어감을 천명한다.
이어 32번째와 33번째로 문수보살과 유마거사가 불이법문을 설하는데, ‘말과 식별을 모두 떠난 것이 불이법문’이라는 문수보살의 해설에, 말없이 묵묵히 있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 유마거사의 불이법문으로 절정에 이른다.

제10 향적불품香積佛品에서는 유마거사가 환인幻人을 만들어 향적불의 나라에서 음식을 가져오게 한다. 그 나라는 문자나 언어로 설법을 하지 않고 묘한 향기〔妙香〕로 삼매三昧를 얻게 하는 데 반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바세계에서는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이끌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음을 설하고 있다.

제11 보살행품菩薩行品ㆍ제12 견아촉불품見阿?佛品ㆍ제13 법공양품法供養品ㆍ제14 촉루품囑累品에서는 석가모니불께서 유마거사가 설한 모든 법문을 다시 한번 다른 측면에서 강조하여 설한다.

이 『유마경』의 특색은 반야般若를 얻기 위해서는 공관空觀과 대승보살도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깊이 있게 설하는 한편, 불국정토를 이루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측면에서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불가사의해탈법문不可思議解脫法門으로 불리기도 하는 유마경은 예로부터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읽고 가장 많이 인용된 경전으로도 유명하다. 한 예로 육조 혜능대사를 찾아와 깨달은 이들 중 유마경을 읽고 공부한 이들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야말로 읽는 이의 마음을 통쾌하게 만드는 유마경, 스스로의 경지에 대해 숙연하게 만드는 유마경이기에, 번역이 결코 쉽지가 않았다. 그러나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또 많은 이에게 불법을 전하겠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기울이고 또 기울였다.

[이 책의 특징]

이미 출간된 유마경들과 다른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이전의 어떤 경전보다 이해하기 쉽게 번역하였다.
· 크고 뚜렷한 활자를 사용하여 독송하기 쉽게 만들었다.
· 원래 경전의 각 품에는 내용을 분류하는 소제목들이 없으나, 독자들이 경전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제목을 붙여놓았다.
· 불교전문용어에 대한 짧은 주석은 바로 옆에 간략히 적어, 금방 파악할 수 있게 하였고, 자주 나오거나 긴 용어는 책 끝에 용어풀이란을 두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 한글번역 옆에 한자 원문을 모두 부기하여, 불교 공부를 제대로 하고자 하는 독자들이나, 법회 때 『육조단경』을 인용하고자 하는 법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하였다.

상식을 넘어선 기상천외의 가르침과 길 없는 길을 설파하고 있는 깨달음의 경전인 『유마경』. 깊이 있게 읽고 또 읽어 유마거사와 같이 걸림 없고 자유자재한 중생교화와 해탈의 길을 활짝 열수 있게 되리라.


목차


제1 불국품 - 부처님의 정토 … 9
1) 법회에 모인 대중 · 9
2) 보적과 5백 장자의 아들 · 15
3) 보적의 찬탄 게송 · 16
4) 불국토 청정 · 21

제2 방편품 - 유마힐의 방편 … 32
1) 유마힐은 어떤 분인가 · 32
2) 몸과 병 · 37
3) 불신은 보리심에서 · 40

제3 제자품 - 십대제자와 유마힐 … 43
1) 지혜제일 사리불과 좌선 · 43
2) 신통제일 목건련과 설법 · 45
3) 두타제일 대가섭과 걸식 · 49
4) 해공제일 수보리와 음식 · 53
5) 설법제일 부루나와 설법 · 58
6) 논의제일 가전연과 오법인五法印 · 60
7) 천안제일 아나율과 천안 · 62
8) 지계제일 우바리와 계율 · 64
9) 밀행제일 라후라와 출가공덕 · 68
10) 다문제일 아난과 부처님 시봉 · 72

제4 보살품 - 보살들과 유마힐 … 76
1) 미륵보살과 보리 · 76
2) 광엄동자와 도량 · 82
3) 지세보살과 법락 · 87
4) 선덕보살과 법시회法施會 · 94

제5 문수사리문질품 - 보살의 병에 대한 문답 … 101
1) 문수보살의 문병과 유마힐의 맞이 · 101
2) 유마힐의 병과 중생 · 104
3) 공空과 분별 · 106
4) 유마힐 병의 모습 · 107
5) 병든 보살에게 하는 위로의 말 · 109
6) 병에 대한 반성 · 110
7) 결박과 해탈 · 116
8) 보살행이 란· 119

제6 부사의품 - 보살의 불가사의 … 124
1) 구하는 바 없이 법을 구하라 · 124
2) 사자좌 · 128
3) 해탈한 보살의 불가사의 · 131
4) 대가섭의 찬탄과 보살의 방편 · 135

제7 관중생품 - 중생을 관찰하고 사랑하는 법 … 139
1) 어떻게 중생을 관할 것인가? · 139
2) 사무량심四無量心 · 141
3) 머무름 없음이 근본이다 · 145
4) 천녀가 뿌린 꽃과 해탈 · 147
5) 유마힐 집에서 얻는 여덟 가지 법 · 153
6) 고정된 모습은 없다 · 155

제8 불도품 - 불도를 이루려면 … 161
1) 보살의 길 아닌 길 · 161
2) 여래의 종자 · 165
3) 유마힐의 게송 · 169

제9 입불이법문품 - 불이법문 … 180

제10 향적불품 - 향적불의 세계 … 195
1) 중향국과 향적여래 · 195
2) 화신보살의 활약 · 197
3) 향적여래의 감로미 향반 · 202
4) 향적불과 석가모니불의 설법 · 205
5) 사바 보살의 열 가지 선법과 정토왕생의 인因 · 210

제11 보살행품 - 보살의 수행 … 213
1) 부처님 계신 암라수 동산으로 · 213
2) 향반의 효과 · 215
3) 불사佛事 · 218
4) 부처님의 평등과 불가사의 · 221
5) 성문과 보살의 차이 · 222
6) 다함과 다함 없는 해탈법문 · 223

제12 견아촉불품 - 아촉불을 친견함 … 234
1) 여래를 어떻게 관할 것인가 · 234
2) 유마힐은 어디에서 왔는가 · 238
3) 묘희국과 무동여래 · 241

제13 법공양품 - 유마경을 법공양하면 … 247
1) 석제환인의 발원 · 247
2) 부처님의 유마경 찬탄 · 249
3) 참된 법공양 · 251

제14 촉루품 - 유통을 당부하다 … 260
1) 미륵에게 당부함 · 260
2) 유통을 약속하다 · 263

ㆍ유마경을 읽는 분들께 … 268
ㆍ기상천외한 유마경의 가르침 … 272
ㆍ용어풀이 …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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