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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찌는 엄마가 셋

세찌는 엄마가 셋

  • 유승희
  • |
  • 우리학교
  • |
  • 2021-12-28 출간
  • |
  • 120페이지
  • |
  • 168 X 228 mm
  • |
  • ISBN 97911675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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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남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는 ‘탁란’의 본능을 가진 뻐꾸기. 3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 어미 뻐꾸기는 올해 갈대밭, 쥐똥나무, 산딸기 덤불의 뱁새 둥지 세 곳에 알을 낳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두 둥지에서 부화한 새끼는 희생되고, 남은 한 곳 산딸기 둥지에서 늦게 부화한 새끼만 살아남았다. 어미 뻐꾸기는 유일하게 남은 세 번째 새끼에게 ‘세찌’라는 이름을 지어 주며 옆에서 더욱 정성껏 보살폈다. (하지만 실은 세찌가 같은 둥지에서 시간 차로 탁란을 한 뻐꾸기의 사촌격인 검은등뻐꾸기 새끼였지만 어미 뻐꾸기는 알아채지 못한다. 세찌의 친어미인 검은등뻐꾸기는 어느 날 숲에서 실종된다.)
뱁새는 누룩뱀의 위협 속에서도 열심히 새끼를 키우고, 뻐꾸기는 근처에서 몰래 세찌를 계속 지켜보며 우회적으로 돕는다. 그러다 뱁새는 어느 날 독립할 정도로 성장한 세찌에게 친어미를 찾아가라고 하고 떠난다. 뱁새도 세찌도 서로가 친모녀 관계가 아닌 것을 어느덧 알아차리고 있었던 것이다.
세찌 옆으로 날아온 어미 뻐꾸기는 세찌와 꿈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그것도 잠시. 자기 새끼가 자기와는 다르게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자 친자식이 아님을 깨닫는다. 세찌가 친자식이 아닌 것을 안 어미 뻐꾸기는 이만저만 실망한 것이 아니다. 과연 세찌의 엄마는 누구일까? 어미 뻐꾸기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u?u?u?u, 뻐꾹” 하고 희한하게 우는 뻐꾸기 세찌는 이 위기를 넘기고 잘 성장할 수 있을까?

우화로 인간의 본성을 좀더 효과적으로 전하는 작가
글을 쓴 유승희 작가와 그림 작가인 윤봉선 작가는 자주 듀오로 활동하는 부부 작가이다. 두 사람 다 동물들을 무척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우화가 인간 사회를 동물 세계로 치환시키기 때문에 냉혹한 본질을 독자들에게 우회적으로 들려줄 수 있어서 좋고, 또한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람의 본성과 어울려 사는 사회의 원리를 쉽게 보여 주기 좋아서 우화 형식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두 작가는 특정 나이의 독자에 맞추지 않고 담고 싶은 것들을 다 담으려 하는데, 가능한 한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이해하는 것, 그것은 나이와 상관없이 직관적으로 이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유승희 작가는 이 책 말미에 ‘원래 그러한 자연’과 ‘운명’에 주목하고 있다가 운명을 살짝 비켜 간 존재를 떠올리게 되면서 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썼다. 그런 주인공을 상정해 놓고 가만히 지켜보았더니 동물들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더라는, 참 이야기꾼 같은 말이었다.
그런 의도였는지, 유승희 작가의 서술은 저마다 다른 새들의 탄생과 죽음과 고비와 성장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속 생생한 내레이터의 목소리 같기도 하고, 무성 영화의 생생함을 한껏 끌어올리는 변사를 떠올리게 한다.
다소 복잡할 수 있는 세 둥지에서 빠르게 전개되는 뱁새와 뻐꾸기의 팽팽한 경계심, 천적에게서 새끼를 지키기 위해 뱁새를 우회적으로 지켜 주는 뻐꾸기, 서로 다른 울음소리로 목이 터져라 싸우는 뻐꾸기와 검은등뻐꾸기, 새끼 자랑에 여념이 없는 어미들의 세계 등을 두 작가는 간결하면서도 재치 있는 서술과 흡사 만화처럼 묘사된 재미있는 표정의 그림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새 엄마 세 엄마 그리고 새엄마
2021년 강원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지원도서로 선정된 이 책의 가제는 ‘새 엄마 세 엄마’였고 최종 제목이 결정되기 전까지의 가제는 ‘새 엄마 세 엄마 새엄마’였다. 계모를 칭하는 새엄마의 부정적인 어감을 제목에까지 싣지 말자는 출판사 내부 의견에 최종적으로 제목에는 쓰지 않았지만, 이 책의 주제는 낳아 준 엄마, 키워 준 엄마, 다시 가족으로 받아 준 새엄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연의 섭리인 본성을 거스르는 의지와 결심이다.
2021년 초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정인이 사건’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콩쥐팥쥐, 신데렐라와 백설 공주의 전래동화로부터 이어 내려온 계모의 악한 이미지는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벗어나기 힘든 고정관념이다.
한편 한 유명 인터뷰 방송(유퀴즈)에 출연한 윤성원 감독이 찍은 영상이 3백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 감독은 입양 가족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보다 그들이 ‘가족’임을 보여 주기 위한 기획이었다고 말했다. 감독은 부부가 아이를 갓 입양한 시절부터 최근까지 찍은 가족의 사진을 역순으로 찬찬히 보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담담히 보여 주는데, 이 영상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늦은 사회 진출과 결혼으로 아이를 원하지만 갖지 못하는 부부들이나 자기 자녀가 있음에도 입양을 통해 사회의 아이를 자기 가정의 아이로 받아들이려는 시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또한 점점 더 인내는 짧아지고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개인화된 현대 사회에서 가정은 더 분화되고 재조합되면서 많은 아이들이 ‘새엄마’를 갖게 된다. 새엄마라는 단어가 더 이상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이 시대에 많은 어린 독자들에게 세찌와 세 엄마의 이야기는 마음에 오랫동안 기억될 잔잔한 감동의 동심원을 그어 줄 것이다.


목차


지키는 자, 뱁새 7 / 뻐꾸기, 분노하다 13 / 시간 싸움의 전문가 17 / 눈치 없는 녀석 21 / 또 다른 전문가, 검은등뻐꾸기 25 / 위대한 본능, 새끼 뻐꾸기 32 / 약탈자, 황조롱이 36 / 누룩뱀, 분투하다 40 / 세 엄마, 기뻐하다 48 / 내 새끼란 말이야! 52 / 어쨌거나 평화 56 / 위기일발, 새끼 뻐꾸기 62 / 엄마, 고마웠어요 71 / 엄마의 자장가 82 / 내 새끼가 아니었어! 87 / 기괴한 울음소리 97 / 운명일 뿐이야 104 / 사랑이 이긴 것들 108 /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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