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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극 초창기 회고록

중국 화극 초창기 회고록

  • 쉬줘다이
  • |
  • 에듀컨텐츠휴피아
  • |
  • 2021-12-05 출간
  • |
  • 150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6356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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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의 원제는 「화극창시기회억록(話劇創始期回憶錄)」(중국희극출판사中國?劇出版社, 1957년)이고, 저자는 책 표지에 쉬반메이(徐半梅)라는 필명을 쓴 쉬줘다이(徐卓?, 1881~1958)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중국 화극의 초창기에 대한 저자의 회고를 담고 있다.
중국에서 화극의 초창기 역사는 두 개의 출발점으로 기술된다. 하나는 극예술적인 관점에서, 다른 하나는 중국 현대문학사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다. 먼저 극예술적인 관점에서는 1907년 일본 도쿄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의 문화예술 모임이었던 춘류사가 공연한 「흑인 노예의 외침(黑奴?天錄)」을 중국 화극의 기점으로 본다. 지난 2007년 중국 연극계는 화극 100주년을 다양하게 기념했는데 그 중 화극 「춘류사를 찾아서(尋?春柳社)」는 1907년의 그 공연이 중국 화극의 첫 공연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
반면 중국 현대문학사는 1919년의 오사운동(五四運動)을 전후한 오사 신문화운동을 중국 현대문학의 기점으로 한다. 따라서 1907년부터 오사 신문화운동 이전까지의 화극은 초창기(早期)의 역사로 간주하고 근대성(modernity, 중국어에서는 현대성現代性)을 갖춘 화극의 역사는 1919년에 발표된 후스(胡適)의 「종신대사(終身大事)」에서 시작한다.
신해혁명(1911년) 혹은 오사 신문화운동(1917년), 오사운동(1919년) 등으로부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까지 약 30~40년가량의 역사를 “현대(現代)” 건국 이후를 “당대(當代)”라고 칭해온 중국의 역사 기술의 큰 틀은, 비록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해도, 분명히 이 초창기 화극에게는 억압으로 작용했다. 범위를 조금 넓혀서 생각해 보면 초창기 화극뿐 아니라 초창기 화극과 같은 시대에 많은 중국인으로부터 사랑받았던 경극 역시 분명히 중국의 고전적인 연극 문법과 구별되는 새로운 작품을 창작해내고 공연했음을 생각하면 이 무렵의 경극 역시 중국의 새로운 근대성 연극의 역사로 편입될 수 있었겠지만 중국 역사 서술의 권위는 이 무렵을 근대성의 시대로 용납해주지 않았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 오사 신문화운동 이전의 화극은 화극이지만 화극의 역사에서 처지가 아주 애매해지고 말았다. 이 시기의 화극을 화극이라고 하는 것은 자칫 오사 신문화운동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불온함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웠다. 연극사 연구자였던 장겅(張庚)은 「중국 화극운동사 초고(中國話劇運動史初稿)」(「?劇報」, 1954년 제1~4기)를 통해 이 시기 화극사를 조명했지만 훗날 이로 인해 고초를 피할 수 없었다. 결국 이 시기 화극은 상하이 전통 연극 레퍼토리 편집 위원회(上海傳統劇目編輯委員會)의 이름으로 출간된 「전통극목휘편(傳統劇目彙編)」(上海文藝出版社, 1959년)에 “통속 화극”이라는 이름으로 수록되는 수밖에 없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의 역사에서 1950년대에 비해 1960년대가 되면 정치적인 경직이 있었고 그 경직은 끝내 문화대혁명으로 이어졌다. 1950년대에는 이 초창기 화극에 관한 연구가 조금이나마 있었지만 1960년대부터 한동안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된다. 초창기 화극이 다시 역사의 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들어 나타난 신진 연구자들 덕분이었다. 위안궈싱(袁國興), 황아이화(黃愛華) 등은 이 시기 화극을 집중적으로 연구했고, 지금은 이 시기의 화극을 비롯한 경극 등을 함께 “청말민초 신조 연극(淸末民初新潮演劇)”으로 명명하고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은 이 초창기 연극의 주역 중 한 명인 쉬줘다이의 회고록이다. 쉬줘다이를 직접 만나볼 수는 없었지만, 이 책과 그의 다른 글들로 미루어 보아 세심하고 자상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짐작하게 된다. 이 책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회고의 내용은 상세하다. 중국의 전통적인 극장의 구조는 크게 첸타이(前臺)와 허우타이(後臺)로 나뉜다. 첸타이는 관객의 공간이다. 극장에 따라서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포함된 객석이 있고, 무대가 있다. 관객에게 봉사하는 스태프들이 오가고 입장과 주문에 따른 금전 수납도 모두 이 첸타이에서 이뤄진다. 관객에게 보이는 무대 공간도 첸타이에 속한다. 반면 허우타이는 배우들의 공간이다. 허우타이를 이 책에서는 “분장실”로 번역했지만, 여기서 배우들은 분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휴식과 식사, 심지어 무대에 오르기 전 연습까지 했다. 쉬줘다이는 이 회고록에서 초창기 화극의 허우타이로 독자를 안내한다. 당시의 관객들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던 공간을 쉬줘다이는 생생하게 소환하여 펼쳐 보여준다.
쉬줘다이는 이 회고록을 쓰기 시작할 때의 나이가 70세였고, 초창기 화극의 시대로부터 대략 40여 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초창기 화극의 애매한 처지 때문인지 에필로그와 후기에는 그의 조심스러운 마음과 중국에서 화극을 처음 시도했던 일들에 대한 자부심, 애정이 동시에 읽힌다.


목차


역자 서문 iii
일러두기 vi

1. 그 시절의 연극 하던 사람들 3
2. 따로 불을 지피다 5
3. 아무도 참고하지 않은 참고자료 6
4. 혁명의 잠복기 7
5. 학생연극의 물결 9
6. 소극과 참극 11
7. 일본 신파극의 유래 13
8. 리시솽 15
9. 루징뤄 17
10. 통감학교 19
11. 춘양사와 왕중성 20
12. 미래의 연극인 22
13. 나의 참고품 24
14. 1인 3역의 런톈즈 25
15. 보충 학습 28
16. 도련님 극단의 비애 30
17. 무대 뒤의 비밀 32
18. 건전하지 못한 5가지 원인 34
19. 해외파의 합류 36
20. 머우더리 소극장 38
21. 정야오펑 40
22. 개조 과정 42
23. 기녀와 바보 44
24. 왕중성의 최후 46
25. 터키 모자 48
26. 개구쟁이 류반눙 50
27. 진화단의 운명 52
28. 정정추 55
29. 6년간의 결산(상) 57
30. 6년간의 결산(중) 59
31. 6년간의 결산(하) 61
32. 남녀 합동 공연의 문제 63
33. 극본 부족의 해결 65
34. 미래파의 집단 창작 67
35. 펜을 내려놓고 무대에 오르다 69
36. 계모의 도움 71
37. 울퉁불퉁 예술 74
38. 보물상자 76
39. 무대의 공기를 지배하기 78
40. 내가 사랑하는 분장실 80
41. 민명사 82
42. 춘류극장 84
43. 안개의 재난 86
44. 분가루 재난 88
45. 연극과 황제 90
46. 소무대 시절 92
47. 자본주의 타도 94
48. 홍루몽 연극 96
49. 화연간 98
50. 주솽윈 100
51. 쑤저우의 민흥사 103
52. 산 밖에 청산, 누각 밖에 또 누각 105
53. 장샤오젠의 연인 107
54. 일본의 메이란팡 110
55. 적당히 비 내리고 순풍이 불어 112
56. 우리들의 우스갯거리 114
57. 우리들의 고통 116
58. 그리운 옛사람들 119
59. 눈썹 그리는 이야기 121
60. 화장 잡담 123
61. 연환희 125
62. 아마추어 극단 127
63. 별명 130
64. 변화 133
65. 에필로그 136
후기 138

역자 해설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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