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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말의 짜악

다말의 짜악

  • 신기식
  • |
  • 누림과이룸
  • |
  • 2021-12-10 출간
  • |
  • 212페이지
  • |
  • 142 X 201 X 23 mm /342g
  • |
  • ISBN 979119178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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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직 목사의 ‘교회 내 성폭력’을 고발한 문제적 소설 「다말의 짜악」
5명의 ‘다말’을 통해서 본 ‘위계에 의한 성폭력’의 심각성 드러낸 수작
편견에 사로잡힌 우리들의 시각을 일깨워줘

이 소설의 제목 「다말의 짜악」에서 ‘짜악’은, 히브리어로 ‘울부짖는 소리’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제목은 ‘다말이 울부짖는 소리’인 것이다. 다윗과 마아가 사이에 태어난 다말은, 이복 오빠인 암논에게 강제로 겁탈을 당한 후 곧바로 버림을 받는다.

오래전에 쓰인 이 짤막한 성경 기록을 불현듯 우리 앞에 다시 꺼내놓은 사람이 있다. 그의 직업은 목사다. 현직 목사가 왜 이런 소설을 썼을까? 놀랍게도 울부짖는 다말이 교회 밖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회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 다말들은 교회 안에서 절대적인 힘을 가진 목사 가까이에 있는 여인들이었다. 이 여인들은 다말이 암논의 힘에 못 이겨 유린당했듯이 목사의 현란한 말과 강압, 위계 앞에 자신들이 무슨 일을 당하는지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길들며 무너지고 만다.

「다말의 짜악」에는 그 여인들이 이른바 ‘그루밍’을 당하는 과정이 아주 섬세하게 그려진다. 그들이 왜 오랫동안 목사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왜 고발이나 항거를 못 했는지, 타당한 이유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심지어 미성년이었던 유지나, 유지연 두 자매가 강간을 당하고도 왜 부모에게조차 말하지 못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우리가 얼마나 권력과 힘 앞에서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고, 나약할 수밖에 없는 바로 그 상황을 이용해서 여인들의 인생을 제멋대로 짓밟아 버리는 목사의 간악함에 분노가 치민다.

픽션이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사건들을 고발하는 논픽션의 성격을 띠는 이 소설은 기독교인들을 창피하고 부끄럽게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소설을 통해 심각한 교회 내 치부를 드러내 스스로 자정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대와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작가의 몸부림과 다름없어 보인다.

소설의 시작은 이렇다.

새로운 방송 아이템을 찾아 고민하던 방송작가 천경미에게 친구 예진으로부터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가 날아온다. ‘그 사람의 죄를 밝히고 싶었어.’ 급히 달려가 보니 예진은 창틈마다 꼼꼼히 테이프로 막아놓고 번개탄을 피워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간신히 살아난 예진의 입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는 실로 충격적이었다.

소설에는 예진처럼 모든 죄를 자신에게 돌리고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서글픈 ‘다말’들이 5명이나 나온다. - 실제로는 ‘절대’ 5명에 그치지 않지만 - 신학생으로서 대형 교회인 중생교회에서 간사로 사역하고 있는 박예진.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이민자로 살아가는 17살 유지연과 15살 유지나. 유부녀이자 중생교회 전도사인 주성연. 갓 스무 살이 된 대학생 은하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충실한 신자였고, 목사를 하나님처럼 존경하고 믿어온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다.
그런 그들이 자신의 믿음과는 달리 목사에게 매정하게 버림받는 장면은 매우 충격적이다. 바로 조현세 목사와의 육체적 관계를 잊지 못해 다시 그를 찾아온 유지연이 조 목사 부인에게 불륜 현장을 들켰을 때다. 조 목사 부인이 묻는다.
“사랑이에요? 아니면 그냥 육체적 관계?”
주섬주섬 바지를 찾아 입으며 조 목사가 대답했다.
“그냥 데리고 노는 애야.”그들은 이렇게 하나님처럼 존경하고 따르던 조현세 목사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한 뒤 모질게 버림받는다. 그러나 오래도록 하나님을 믿어왔던 그들의 신앙은 오히려 그 죄를 자신에게 돌린다. 그들은 과연 죄인일까? 사회와 교회 역시 되레 그들에게 죄를 묻는다. 그러고는 한술 더 떠서 입을 다물라고 다그친다. 이 소설은 가해자인 목사가 아니라 피해자인 그들을 비난하고 나락으로 몰아세우는 교회의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소설은 위계에 따른 인권 파괴가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심대하게 망가뜨리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또 잘못된 신앙과 논리로 그런 악행에 일조하는 교인들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읽으며 기독교에 대한 분노가 일겠지만, 이와 같은 일은 비단 기독교라는 한 종교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 소설을 통해 선악을 판단하는 우리가 얼마나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지를 돌아보고 잘못된 우리 자신의 자화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더불어 희생당한 약자들의 ‘짜악(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고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이해하며 긍휼히 여기고 돌봐야 한다는 점도 생각하게 한다.


목차


1 예진 -그가 내 이름을 불렀다 - 11
2 지나와지연 -그냥 데리고 노는 애 - 53
3 성연 -진짜 사랑은 바로 나 - 83
4 조현세 -치외법권 - 111
5 은하 -피해의 사슬 - 137
6 다말의 짜악 -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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