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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성을 걷다

한양, 성을 걷다

  • 도경재,권혁준,김은정,문선
  • |
  • 새로운사람들
  • |
  • 2021-11-29 출간
  • |
  • 368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81206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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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양성(城)의 가치가 궁금해 두 마리 토끼를 ?i다

지은이들은 역사 전문가도, 전문 산악인도 아니다. 완벽하게 다른 인생길을 제각기 열심히 걷던 이들은 ‘도성길라잡이’라는 이름으로 한양도성 내사산 자락에서 만났다. 한양도성을 수없이 오르내리며 그 역사적 가치와 그것이 품은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쏟아내며 희열을 느꼈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한양도성에서 이어지는 북한산성과 그 사이를 연결하는 탕춘대성, 계획에 그친 동성 등 600년 조선왕조가 한양을 지키기 위해 고심한 흔적인 한양성(城)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북한산 늠름한 능선 위 봉우리를 모두 줄줄이 꿸 만큼 수도 없이 다녔다고 자부하는 지은이들이지만, 그 위에 삼백 년 전 조선의 제19대 왕이 쌓은 북한산성과 행궁(行宮), 성랑지, 장대 등 많은 시설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남았는지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탕춘대성을 쌓고, 동성을 계획했던 조선왕조의 수도 방위전략은 무엇이었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북한산성 16성문 종주(縱走)에 뿌듯해하고, 백운대 정상에 올라 만세를 외치고, 산영루 아래 계곡에서 탁족(濯足)을 즐기며 북한산의 풍광(風光)에만 심취해 있었던 탓이리라.
지은이들은 서울의 내사산과 북한산을 찾는 이들에게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중심으로 산행과 역사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책을 만들어 보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양의 성(城)을 걸으며, 역사를 잇다

한양성(城)의 진정한 내비게이션을 만들기 위해 저자들은 발로 뛰는 취재를 선택했다. 한여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까지 더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올라야 하는 고된 산행이 이어졌다. 그런 와중에도 매주 북한산 능선을 오르내리며 16성문을 일일이 확인하고, 성문의 구조를 파악했다. 또 행궁지와 승영사찰을 돌아보며 원래의 위치를 정리하고, 장대에도 올랐다. 출입이 금지된 구역은 관련 기관의 허가를 받는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저자들은 북한산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산성이 품은 이야기를 만났다.

훈련도감 유영지를 찾았던 날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마스크 안은 이미 땀으로 흥건했다. 우리의 방문을 알아챈 산 모기들도 그들만의 은밀한 손님맞이(?)를 즐기기 위해 떼 지어 모여들었다. 게다가 위험지역 입산을 통제하던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도 우려 섞인 말로 한마디 보태었다.
“올해 유독 뱀이 많아요……”
등산용 스틱으로 모기떼와 뱀의 접근을 최대한 막으며, 잡풀로 우거진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섰다. 아무렇게나 자란 나무들과 웬만한 사람의 키만큼 제멋대로 자란 풀들로 가득한 제법 너른 공간이 시야에 들어왔다. 마치 원시림의 한가운데 서 있는 것 같았다. 풀섶에 파묻혀 앞으로 나가는 것조차 힘겨웠지만, 상당히 넓은 공간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여기다! 분명…….’
없는 길을 만들며 수풀을 헤치고 나아가다 미끄러지기를 수차례. 어느 사이엔가 제법 잘 쌓인 축대가 모습을 드러내고, 아직도 네모반듯한 모양을 잃지 않은 못(池)이 우리를 반긴다. 그리고 힘찬 글씨체의 ‘무(戊)’자가 새겨진 바위가 보였다.
‘여기구나……훈련도감 유영지가 바로 이곳이구나.’
발에 차이는 기왓장과 석축들이 우리를 3백 년 전 이곳에서 북한산성을 지키기 위해 무예를 연마하고, 보초를 서며 생활하던 조선의 군인들과 만나게 해주었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그 무언가가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컥 올라온다. 다른 이들은 우습게 넘길지 모르나, 우리에게는 이 순간이 참 오래도록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한참 동안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 이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득 담은 채…….

한양, 성(城)을 걷다

한양도성
종묘 宗廟는 조종 祖宗을 봉안하여 효성과 공경을 높이는 것이고,
궁궐 宮闕은 국가의 존엄성을 보이고 정령 政令을 내는 것이며,
성곽 城郭은 안팎을 엄하게 하고 나라를 굳게 지키려는 것으로,
이 세 가지는 모두 나라를 가진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입니다.
〈태조실록〉 6권, 태조3년 11월 3일 기해2번째 기사 1394년

도평의사사의 건의에 따라 태조는 조선의 도읍지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곽을 쌓았다. 한양도성은 이후 500년이 넘도록 조선의 정체성을 뒷받침하는 최대 건축물이자, 수도 한양의 표상으로 존재했다. 또한 나라의 근본인 종묘와 사직을 보호하는 울타리로 조선의 명암과 그 운명을 함께 했다.

탕춘대성, 그리고 동성(東城)
북한산성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보조성곽을 가졌다는 점이다. 산성 내 중성문과 함께 쌓은 중성이 그 하나이고, 또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잇는 탕춘대성과 동성(東城)이 그것이다. 서쪽에 위치해 서성(西城)이라 불리기도 하는 탕춘대성과는 달리, 동성은 계획에만 그쳐 그 형태를 찾을 수 없으며 제대로 된 이름도 갖지 못했다.

북한산성
14세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46년간 수차례의 환국 정치를 통해 강력한 왕권을 향유한 중흥 군주 숙종. 그는 재위 원년부터 양란(兩亂)의 교훈을 바탕으로, 도성 백성과 함께 나라를 지킬 든든한 안보(安保) 울타리를 갈망하였다. 북한산성은 그가 도모하고자 했던 18세기 도성 방위체계의 시작이었다. 36년간의 지난(持難)한 축성 논쟁을 끝낸 1711년(숙종37), 12.7km에 이르는 조선의 새로운 안보 울타리인 북한산성이 축성되었다.


목차


한양의 성(城)을 걸으며 역사를 잇다

한양도성
수축과 개축
훼철과 변화
한양의 주산, 백악구간
예나 지금이나 사람을 품은 낙산구간
훼손과 파괴의 현장, 목멱구간
굴곡의 역사를 품은 인왕구간
숫자로 풀어보는 한양도성

탕춘대성, 그리고 동성
도성과 산성을 연결한 탕춘대성(蕩春臺城)
못다 이룬 숙종의 꿈, 동성(東城)

북한산성
논쟁 36년, 축성 6개월
행궁과 삼군문 시설
16성문을 걷다
승영사찰을 걷다
북한산성, 능선을 걷다
숙종과 영조, 산성에 들다
숫자로 풀어보는 북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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