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으면 하고 싶은 거 하자.”

“오늘의 임무는 귀엽기. 임무 완료.”

헐렁하지만 중독성 있는 그림과 당당하고 뻔뻔한 멘트로 인스타그램 개설 1년 만에 17만 팔로워들을 사로잡은 최고심 작가의 첫 번째 책이 출간된다. “언제나 귀여운 내가 최고”를 외치는 자신감은 바로 자신을 잘 아는 것에서 출발하는 법. 하지만 알쏭달쏭 나조차도 내 마음을 모를 때가 더 많다. 그런 우리를 위해 최고심 작가가 300개의 질문을 준비했다. 이 질문들에 답을 해나가다 보면 진정한 ‘나’와 마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혼자서도 잘하지만 함께하면 더 잘할 수 있으니까!

네 명의 캐릭터와 함께 떠나는 내 맘 모험기

“너의 맘속에는 4명의 친구들이 살고 있대.” 이 탐구에는 4명의 친구들이 함께한다. 언제나 미지근한 곰 미두미, 음악을 사랑하는 토끼 쇼티, 느긋하고 여유로운 거북이 부기, 일류 요리사를 꿈꾸는 강아지 맘마. 이 친구들은 각자의 개성에 맞게 질문을 던지고, 때때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며 우리의 러닝메이트가 되어준다. 그리고 탐구를 떠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준비는 오직 하나다. 나를 표현하는 ‘도치’를 만들 것. 도치 앞에 들어갈 수식어를 정해 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도치가 생겼다면 모험을 떠날 준비는 끝이다. 이제 남은 것은 내 맘을 한눈에 나타낸 마을지도를 따라 한 발짝씩 나아가는 것뿐!

“사랑이 눈에 보였던 순간이 있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를 만드는 질문들

《도치의 요모조모 내 맘 탐구일지》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나 막상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 막막할 때 그 가이드를 제시해준다. 진로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 이들에게는 자신의 길을 점차 찾아갈 수 있게 해주고,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아이와 함께 해당 페이지들을 채워가며 아이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매우 적극적인 저널북의 성격을 지닌 책이다.

매 페이지마다 ‘최고심’ 작가의 일러스트가 함께하는 질문들은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가벼운 마음으로 답을 해내갈 수 있도록 독자의 손을 이끈다. 허나, 어느 순간 만나게 되는 진지하고 묵직한 질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었던 ‘나’라는 존재를 먼저 돌아보게 만든다. 유쾌하고 발랄한 질문들이지만, 역설적으로 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지점까지 내밀하게 고민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 가장 친한 친구’처럼 나의 외부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에서부터 ‘괜찮지 않았는데 괜찮아야 했던 순간’에 대한 질문과 같이 나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질문까지 다채롭게 담아, 해당 책을 다 채우고 나면 어느 한 시절 ‘나’에 대한 기록이 담긴, 나만의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