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큰글자책] 한국사 간신열전

[큰글자책] 한국사 간신열전

  • 최용범 ,함규진
  • |
  • 페이퍼로드
  • |
  • 2021-12-03 출간
  • |
  • 360페이지
  • |
  • 196 X 277 mm
  • |
  • ISBN 9791190475969
판매가

35,000원

즉시할인가

31,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31,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간신 연구는 정치적 백신이다

코로나 백신이 전염병 위기 탈출의 키를 쥐고 있듯, 손바닥 비비기에만 능숙한 간신을 철저하게 연구하고 간신의 양상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것은 ‘정치적 백신’을 맞는 일이다. 국가적 체제까지 동원해 사리 사욕을 채우는 간신들이 바이러스처럼 사회 곳곳에 퍼지면 국가가 치명적 파국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크게 국가까지 가지 않더라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을 돌아보자. 능력도 없으면서 사장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말재주와 아부로 출세와 승진을 노리는 예스맨, 독하고 치밀한 계략으로 열 일하는 인재를 밀어내는 ‘간신형 회사원’이 차고도 넘친다. 간신 연구는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한국사 간신열전’의 특징은 간신을 기존의 시각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현대의 시각으로 재조명해 인물들의 객관적인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져 온 역사 상식 중에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저자에 따르면 남곤의 ‘주초위왕’사건은 날조된 것이고, 한명회는 살생부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첨꾼 수준을 넘어 왕권까지 유명무실하게 만든 간신이 윤원형이다.

실록을 기록하는 사관들조차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던지, 이전의 간신들을 표현할 때는 “음흉하다”, “간사하다” 정도였던 것이 윤원형에 이르러서는 “개만도 못하다”, “벌레나 다름없다”고 막말을 서슴지 않는다. 당시의 사관은 진지하게 이렇게 썼다. 우박만 와도, “이게 다 윤원형 때문이다”, 흉년이 들어도, “이게 다 윤원형 때문이다”. 이 믿을 수 없는 시대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이러고도 나라가 망하지 않은 게 이상하다.” -책 속에서

1545년 을사사화를 일으킨 윤원형은 훈척 정치의 대미를 장식한 인물로 꼽힌다. 지방관리가 뇌물로 누에고치를 잔뜩 바쳤는데 벼슬을 정하는 자리에서 윤원형이 졸다가 “이 자리는 누구에게 줄까요?”하는 말에 “고치다,고치”라고 중얼거렸다. 그래서 고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엉뚱하게 벼슬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간신의 뿌리를 짚는다... ‘퍼펙트 스톰’ 속 간신감별 나침반

책은 한국사에서 과연 대의에 충실했는가를 놓고 충신과 간신의 변별점을 파악, "왕의 남자"가 된 간신들, 왕보다 더한 독재적 권력을 추구한 세력가, 격변의 상황에서 대의를 잊고, 일신의 이익을 위해 이리 붙고 저리 붙고 하는 소인배 등으로 구분했다.
권력자의 측근으로 국정을 농단한 인물들은 도림, 묘청, 김돈중, 김용, 홍국영, 최순실 등이다. 무신의 난을 가져온 김부식의 아들 김돈중, 공민왕을 끝까지 현혹한 김용, 정조 즉위를 위해 목숨을 다해 충성했지만, 비대해진 권력 탓에 정조 측근에서 축출된 홍국영, 헌정사상 초유의 비선농단 스캔들을 일으킨 최순실 등은 권력에 지나치게 밀착된 측근의 부작용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철혈의 승부사’ 한명회는 자기 사위인 성종이 임금이 되고 훈구대신이자 외척 수장이 된 뒤에는 임금을 압도하는 권력을 행사했다. 카멜레온처럼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며 나라의 미래보다 자신의 안위에만 급급했던 간신도 적지 않았다. 나라를 팔아먹은 일제 앞잡이 이완용. 그는 철새파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권력 향배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뇌물을 쓸어 담았던 고려시대 송유인은 출세의 발판으로 활용했던 재산가 아내를 헌신짝처럼 버렸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왜 간신을 연구해야 하는가. 간신은 기생충처럼 나라의 건강한 세포를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권력 독점에 급급한 나머지 통합이 아닌 분열과 파괴의 리더십을 표출한다. 간신의 뿌리를 짚은 이 책은 ‘퍼펙트 스톰’(완벽한 폭풍)이 몰아치는 정치의 계절에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다.
간신들이 소인배들을 끌어모아 형편없는 당을 만든다는 점은 지금 정치 풍토와도 통하는 대목이다. 간신은 끼리끼리 친위세력을 만든 뒤 국가의 실무조직을 장악하고, 자신과 뜻이 맞지 않는 이들을 얽어매어 제거하는데 골몰한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도 정치의 바깥에 서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엔간한 상식만으로는 간신 뱃속의 복잡하고 교묘한 술수를 파악하기 어렵다. 저자들은 봉우리에 올라 역사를 조망하는 것처럼 넓은 역사의 시간과 공간을 바라보면서 간신 계보의 오랜 흐름을 꿰뚫어 봤다.


목차


책머리에 간신을 감별하지 못하면 기업도 나라도 망한다 · 5
‘왕의 남자’, 측근이 나라를 망친다
백제 멸망 불러온 간신 ‘공작원’ 도림 · 14
서경 천도·칭제건원의 주인공 묘청 · 26
무신의 난을 불러온 내시 김돈중 · 38
공민왕까지 중독시킨 희대의 간신 김용 · 48
지나친 충신은 간신이 된다 홍국영 · 60
헌정사 초유의 국정농단 스캔들 일으킨 비선 최순실 · 82

실세 간신, 권세에 취해 왕권까지 넘본다
권력자의 부채의식이 낳은 간신 이자겸 · 94
개혁세력에서 돈벌레가 된 간신 염흥방 · 104
철혈鐵血의 승부사 한명회 · 114
이보다 더 썩을 수는 없다 윤원형 · 134
역사의 승자가 그들을 간신으로 몰았다
개혁가와 간신의 갈림길에 선 인물 신돈 · 158
역사에 버림받은 사람 임사홍 · 170
‘수구 꼴통’이 되고 만 ‘온건 개혁’ 남곤 · 190
시대가 만든 ‘간신’ 원균 · 212
오직 나만이 ‘왕의 남자’다 이이첨 · 234

모든 기준은 ‘대세’, 부귀영화만이 길이다
위기관리와 변화경영의 귀재 송유인 · 256
원 간섭기는 간신들의 전성시대 홍복원 3대 · 268
“고발은 나의 힘” 유자광 · 278
시대의 어릿광대 김자점 · 298
최후의 인간 이완용· 318

에필로그 간신이란 무엇인가 · 339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