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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 살인사건

겨우살이 살인사건

  • P.D.제임스
  • |
  • 아작
  • |
  • 2021-12-25 출간
  • |
  • 192페이지
  • |
  • 130 X 190 mm
  • |
  • ISBN 9791166686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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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수많은 범죄소설가와 마찬가지로 P. D. 제임스를 천직으로 이끈 것은 사랑이었다. 그는 펜을 들기 전에 이미 탐정소설의 열혈 독자였고 기나긴 경력을 거치는 동안 제1차 세계대전의 종식과 함께 찾아온 이른바 추리소설 황금기에 매혹당한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한 사람의 팬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읽은 것들에 날카로운 지성을 적용해 그 분야의 진정한 전문지식을 개발했다. 나 역시 언젠가 범죄소설의 4대 여왕(도로시 L. 세이어즈, 애거서 크리스티, 마저리 앨링엄, 나이오 마시)에 관한 제임스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고, P. D. 제임스는 이 분야에 관한 매력적인 독백 《탐정소설을 말하다》?를 쓰기도 했다. 선배들의 작품을 향한 이러한 애정은 이 단편집에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는 추리소설 황금기의 구성 방식을 가져와 쓰기도 하고, 애거서 크리스티를 몇 차례 언급하기도 하며, 전통적인 ‘코지’ 미스터리의 관습을 향해 인정의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이러한 과거 관습의 차용 때문에 P. D. 제임스를 코지 미스터리 작가로 오해하는 독자들도 있지만, 그는 사실 전혀 ‘코지’하지 않으며 그 관습을 빌려올 때도 재치 있게 관습을 전복하기 위해서일 뿐이다. 그러나 P. D. 제임스가 영국 추리소설 황금기의 주류 전통과 다른 특별한 점 한 가지는 현실 따위가 무례하게 고개를 쳐들 일 없는 위엄 있는 가문과 부르주아 마을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는 살인이 비열하고 야만적이며, 가장 악의적인 동기로 촉진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으며 어둠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가 종종 ‘사악함’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이해는 소름 끼칠 만큼 정확하다. 설정이 아무리 선구자들을 모방하더라도 이 이야기들 속 살인사건에는 ‘코지’한 면이 전혀 없다.

게다가 이러한 설정은 P. D. 제임스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이다. 그의 이야기들은 언제나 시간과 장소 모두 매우 구체적으로 설정된다. 사건이 전개되는 동안 우리가 순조롭게 장면을 떠올릴 수 있도록 배경을 설정하고 꼼꼼하게 묘사한다. 이렇듯 생생한 설정 작업을 통해 분위기를 자아내고 앞으로 일어날 사건의 전조를 드리운다. 다음은 우리가 스터틀리 영주 저택을 처음 만날 때의 문장이다.

저택은 별 몇 개가 높이 떠 있는 잿빛 하늘을 배경으로 삭막한 형체를 띠고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었다. 이윽고 구름 뒤에 숨었던 달이 나타나자 집의 모습이 드러났다. 아름답고 대칭적이며 신비로운 집이 하얀빛에 잠겨 있었다.

우리는 곧바로 뭔가 불길하고 신비로운 게 기다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P. D. 제임스는 사악함뿐만 아니라 존경할 만한 태도의 중요성 역시 알았다. 그는 명성과 지위를 지키고자 살인을 할 수도 있지만, 저속한 방식으로는 하지 않을 사람들에 관해서도 썼다. 우아한 산문은 언제나 독자들과 정직한 대결을 벌이고, 그가 만들어낸 살인자들처럼 우리 독자들에게 거짓 안정감을 안겨준다. 살인자의 흐트러지지 않은 얼굴 뒤에 악의와 긴장감이 쌓여 우리를 어둡고 잔혹하며 충격적인 곳으로 데려간다. 그러나 그의 글은 언제나 아름답다. 여기 실린 단편들은 더는 P. D. 제임스의 작품을 읽지 못하리라 생각했던 우리에게 아주 기분 좋은 선물이다.

- 밸 맥더미드


목차


서문_5
저자 서문_9

겨우살이 살인사건_17
아주 흔한 살인사건_61
박스데일의 유산_103
크리스마스의 열두 가지 단서_149

작품 연보_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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