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바울과 젠더

바울과 젠더

  • 신시아롱웨스트폴
  • |
  • 새물결플러스
  • |
  • 2021-11-23 출간
  • |
  • 560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61292205
판매가

25,000원

즉시할인가

22,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2,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문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젠더 이슈’다. 젠더 담론을 둘러싼 지형도와 전선의 복잡 미묘함은 여간 어렵고 첨예한 문제가 아니다. 이런 현실에서 기독교 교회는 시민사회의 젠더 이슈와 어떤 상관관계를 맺어야 할까? 교회는 성서의 이름으로, 전통적인 젠더 담론을 변호하고 강화해야 할까? 아니면 기성 젠더의 틀과 질서를 혁파하고 전복시켜야 할까? 혹은 양쪽의 입장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데 만족해야 할까? 결코 쉽지 않은 문제다. 분명한 것은 시민사회의 젠더 인식과 담론이 저만치 달려가고 있는데 반해 교회의 인식은 아직도 과거의 수준에서 크게 못 벗어난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통상 교회가 젠더 이슈를 다루는 방식이나 관심사는 ‘여성 안수’에 국한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것은 바울이 혹은 바울 서신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여자가)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지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고전 14:35),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딤전 2;12). 이런 성서 구절들에 근거하여 보수적 스탠스를 가진 교회들은 여성 안수를 불허한다. 성서를 철저히 문자적으로 읽는 것이다. 이에 맞서 보다 현실적이고 진보적인 사고를 하는 기독교인들은 상반된 해석을 시도했다. 가령 바울의 다른 선언, 즉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는 말씀에 기초하여 여성이 교회 안에서 일체의 차별이나 억압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거나, 여성의 설교(혹은 이에 근거한 안수)를 금하는 말씀들이 원래 바울의 글이 아니라 후대의 삽입된 구절이라고 보거나, 나아가 아예 성서에 대한 문자적 해석 자체를 평가절하하면서 현대의 다양한 학문적 성취 및 인권의 진보에 맞춰 성서를 새롭게 읽을 것을 주장한다. 문제는 불행히도 여전히 양쪽의 해석의 갈등과 골이 깊다는 것이다.
『바울과 젠더』를 쓴 신시아 롱 웨스트폴은 40년간 성서의 젠더 이슈를 연구하는 데 집중한 학자다. 그녀는 바울 서신에 나타나는 젠더 관련 본문을, 후대의 삽입이나 개작의 가능성을 상정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성서의 말씀으로 인정하자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본서의 저자는 아주 보수적인 복음주의자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바울의 젠더 본문을 읽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성서 본문이 기록된 원래 상황에 대한 재구성을 통해 젠더 본문에 접근하게 되면 기성 해석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을 강력하게 논증한다. 그녀가 제안하는 학문적 접근은 언어 인지 구조적 방식과 사회 경제 문화적 방식으로 성서를 읽는 것이다. 여기에 창조-타락-구속이라는 전통적인 프레임을 추가한다. 이런 툴을 사용해서 바울의 젠더 본문에 접근하면, 바울이 교회에서 (여성에게) 얼굴을 가리는 베일을 쓰라고 한 것(고린도전서), 예수 그리스도(남성)가 교회(여성)를 사랑하라고 권면한 것(에베소서)은 모두 지독한 가부장적 위계질서에 속박되어 있던 여성들의 인권을 해방시키고 증대시키기 위해 당시의 문화적 통념에 정면으로 도전한 ‘전복적 행위’임이 명백히 드러난다. 또한 교회에서 여성에게 조용히 할 것을 명하는 본문(디모데전서)을 그 본문이 생성된 에베소의 특수한 상황에 비춰 읽으면, 그것이 여성의 설교나 안수권을 제한할 의도로 쓰인 것이 아니라 이단의 미혹과 전염에 맞서 교회의 교리적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목회적 권면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상당히 방대하고 치밀한 논증을 전개하는 저자의 젠더 본문 읽기를 따라가다 보면, 추천자들이 이야기하듯이, 그녀가 이 분야에서 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바울의 젠더 이슈를 단순히 여성 안수 등에서 멈출 마음이 전혀 없다. 바울의 젠더 관심은 포괄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남성과 여성의 몸, 섹스, 결혼, 의복을 비롯한 취향과 경건의 관계, 성 정체성, 은사 등을 다루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다만 저자의 신앙-신학적 입장은 매우 복음주의적이다. 그녀의 관심은 교회가 현대 사조의 흐름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성서 말씀을 하나님의 권위 있는 계시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한 정당한 해석을 통해 교회를 튼실하게 세워가는 데 있기 때문이다.
성서의 원래 텍스트가 지녔던 당시의 사회문화적 맥락에 초점을 맞추고 성서 및 고대 자료에 대한 전문지식과 정교한 언어학적 방법론을 충분히 활용하여 저자 고유의 독특한 관점으로 (바울의) 젠더 본문을 해석해낸 이 책은 성서학자인 웨스트폴의 수고가 돋보이는 저술이다. 본서에서 저자는 1세기 교회 공동체의 상황에서 바울이 실제로 믿고 가르친 것에 비추어 오늘날 교회 안에서 젠더 문제에 대한 우리의 태도 및 관행을 제고하라고 도전한다. 이 책은 성서를 문자적으로 읽는 데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전복시키는 효과를, 반면 성서를 해체하고 전복시키는 방식으로 읽는 데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성서의 말씀을 권위 있게 받아들이도록 촉구하는 효과를 동시에 자아낼 것이다. 본서는 기존의 한국교회의 젠더 관련 이해를 한 차원 더 높일 책이 분명하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약어
서론

제1장 문화
1.1 바울의 헬레니즘과 팔레스타인 유대교
1.2 바울이 바라본 교회와 그리스-로마 사회의 관계
1.3 1세기 수사법과 관습의 대조
1.4 젠더와 그리스-로마의 가치관
1.5 젠더와 공공 및 가정 영역
1.6 고린도전서 11장과 머리 가리개

제2장 고정관념
2.1 모든 신자에게 적용된 남성 은유
2.2 모든 신자에게 적용된 여성 은유
2.3 남성에게 적용된 여성 은유

제3장 창조
3.1 젠더와 하나님의 형상
3.2 하나님의 영광과 남성의 영광
3.3 창조 시 젠더의 목적과 운명
3.4 젠더와 창조 순서
3.5 창조와 머리 됨
3.6 남성을 위해 창조된 여성

제4장 타락
4.1 젠더와 속임수
4.2 젠더 및 죄와 죽음의 기원
4.3 여성은 출산을 통해 구원받는다

제5장 종말론
5.1 바울의 종말론과 초월적 규범
5.2 종말론과 창조
5.3 종말론, 부활, 그리고 그리스도의 나타나심
5.4 종말론과 인류의 운명
5.5 종말론과 기독교 공동체에서의 삶
5.6 종말론과 가정
5.7 종말론과 갈라디아서 3:28
5.8 과대 실현된 종말론에 문제가 있는가?

제6장 몸
6.1 젠더, 육신, 몸에 대한 바울의 생각
6.2 남성/여성으로서의 몸
6.3 성적인 것(Sexuality)
6.4 결혼과 독신
6.5 성관계와 자녀
6.6 별거, 이혼, 재혼
6.7 음행(롬 1:26-27; 고전 6:12-19)

제7장 부르심
7.1 신자의 젠더, 부르심, 섬김, 그리고 제사장직
7.2 결혼과 부르심의 관계
7.3 섬기는 여성인가? 침묵하는 여성인가?

제8장 권위
8.1 그리스-로마 문화의 젠더, 권위, 권력, 지위
8.2 권위, 권력, 지위에 대한 바울의 신학
8.3 남성과 권위
8.4 여성과 권위

제9장 디모데전서 2:11-15
9.1 폭넓은 주해적 선택
9.2 편지의 목적
9.3 잘못된 가르침에 대한 대책(2:1-15)

결론
참고문헌
인명 색인
성구 및 고대 자료 색인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