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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디락스 간격

골디락스 간격

  • 김용택 ,김해숙 ,도종환 ,박재동 ,방현석
  • |
  • 걷는사람
  • |
  • 2021-09-30 출간
  • |
  • 208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91262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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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적절한 거리에서 삶을 조율하는 ‘골디락스’의 의미를 되새기다
- 언택트 시대를 위로하는 음악과 글의 향연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은 전라남도립국악단(예술감독 류형선)이 음악과 문학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북앨범 『골디락스:간격』(도서출판 걷는사람)을 출간했다. 북앨범에는 우리 시대의 멘토로 일컬어지는 김용택, 도종환, 정호승 시인 등 아홉 명의 예술가가 창작한 글과 그림을 비롯해 전라남도립국악단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연주한 열다섯 곡의 음악이 해설과 함께 담겼다.
영국의 전래동화 「곰 세 마리」에 등장하는 금발머리 소녀 골디락스의 이름에서 유래한 용어 ‘골디락스(GOLDILOCKS)’는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최적의 간격’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전라남도립국악단은 이 ‘골디락스’라는 의미에 걸맞게 ‘최적의 거리, 아름다운 간격’이라는 주제로 시와 산문, 그림, 음악을 선별해 북앨범을 엮었다.
김용택 시인과 정호승 시인은 서늘하고도 고요하게 정신을 일깨우는 시를, 도종환 시인과 방현석 소설가, 안도현 시인, 이건용 작곡가, 김해숙 가야금 연주가, 최일도 목사는 팬데믹 시대의 지혜와 조화를 북돋우는 산문을 실었고, 박재동 화백은 〈적정 거리〉라는 제목의 그림을 통해 공명의 울림터가 있는 삶을 갈망한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가 지금 모습 이대로 생존 가능한 이유는 생명체가 살기에 최적화된 골디락스를 태양으로부터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거리가 조금만 더 좁혀지거나 조금만 더 멀어지면 지구의 생명체는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질서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
(…)
내가 반응했던 음악들, 내가 아름답다고 느껴서 내 인생과 동행해 온 음악들의 속내에는 대부분 이 골디락스의 원리가 체현되어 있었다. 자연스럽게 내가 빚어내고픈 창작의 기본좌표는 골디락스이다. 가령 과하지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음악, 한 번 들어도 오래 들은 듯하고 오래 들어도 늘 처음 들은 것 같은, 그런 음악이다.
(…)
더 나아가 나 죽은 뒤에도 사람들 곁에 오래오래 머무를 자격을 갖춘 그런 음악-이 북앨범에 도종환 시인이 보내 준 명제처럼, ‘무늬와 바탕’이 서로 잘 어울리는 그런 음악, 이 지상에 머무르는 동안 나도 그런 음악을 남기고 갈 수 있다면, 아! 얼마나 좋을까.
?‘서문’ 「최적의 거리, 아름다운 간격:골디락스」 중에서

‘전통 예술의 공공적 가치 실현’을 지향하는 전라남도립국악단은 일상에서 길어 올린 음악으로 감동과 위로를 전하겠다는 포부를 이번 북앨범에 오롯이 담았다. 최근 불고 있는 국악 밴드 열풍과 함께 퓨전 국악이 세계적 주목을 받으면서 인류 보편적인 흥(興)과 한(恨)을 노래하는 장르로서 우리 국악의 높은 가능성은 계속 증명되고 있다.
수록곡의 면면을 살펴보면 미얀마의 슬픔 담은 ‘구음 살풀이’ 〈Peace in Myanmar〉는 이면가락과 수성가락(노래의 선율을 따라가는 즉흥반주)의 조화를 통해 민주화를 향한 열망을 간절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구전으로 전해지는 노래에 가사를 새로 붙여 만든 〈점아 점아 콩점아〉는 갑오농민전쟁-3ㆍ1운동-4ㆍ19혁명-5ㆍ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사를 구슬픈 가사와 친숙한 멜로디로 담아냈다. 또한 김소월의 시를 모티프로 한 찰현악기 합주곡 〈접동새〉는 소아쟁, 대아쟁, 해금의 앙상블을 통해 애통하고도 그리운 정서를 표현한다.
북앨범 『골디락스:간격』은 과거와 현재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국악 선율과 인문학이 융합되어 다채롭고도 이색적인 체험(듣기+읽기)을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팬데믹에 지친 독자들에겐 두 장르가 빚어내는 하모니의 미학을 음미하며 일상을 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전라남도립국악단
전라남도립국악단은 남도의 전통 가·무·악(歌·舞·樂)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86년 8월 9일 창단되었다. 어린이국악단을 포함하여 창악·무용·기악·사물 등 140여 명의 단원들이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특히 예능 보유자, 전수조교, 이수자 등을 다수 보유한 국내 최고의 기량을 갖춘 국악단으로 손꼽힌다. 또한 국내 주요 도시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3,100여 회 이상의 공연을 펼침으로써 우리나라의 전통 예술을 널리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해 오고 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선보이는 ‘토요공연’은 지역민은 물론, 전라남도 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2016년 시대창극 〈흐엉의 희망일기〉, 창극 〈나비야 청산도 가자〉, 2017년 시대창극 〈당신의 의미〉, 2018년 창극 〈목민심서-백성이 근본이다〉, 2019년 춤·극 〈심청〉, 2020년 오라토리오 집체극 〈봄날〉 등을 기획·공연하여 전라남도 전통공연예술의 대표 브랜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목차


류형선 예술감독 - [서문] 최적의 거리, 아름다운 간격:골디락스
김용택 시인 - [시] 이 글은 시가 아닙니다 나의 새벽입니다
도종환 시인·국회의원 - [산문] 꽃과 나의 빈빈한 거리
박재동 화백 - [글·그림] 적정 거리
방현석 소설가 - [산문] 날개를 감춘 사람들의 노래를 들어라
안도현 시인 - [산문] 때를 맞추는 일
이건용 작곡가 - [산문] 도전과 스밈과 골디락스
김해숙 가야금 연주가 - [산문] 3과 2의 결합과 조화
정호승 시인 - [시] 그네
최일도 목사·시인 - [산문] 따뜻한 밥그릇과 식은 도시락과 빈 그릇 사이에서
류형선 예술감독 - [음악노트] 전남도립국악단 북앨범 〈골디락스〉 음악노트

수록곡
음악으로 쓴 시(詩) 〈발자국〉
구음 살풀이〈Peace in Myanmar〉
전래놀이 노래〈점아 점아 콩점아〉
해금과 기타를 위한 세 개의 단상 〈눈사람〉
실내악 〈룡강기나리〉
물속 춤 〈슬픈 우리 아빠〉
피리 독주 〈나무가 있는 언덕〉
거문고를 위한 세 개의 악장 〈용서하고픈 기억〉
오라토리오 집체극 ‘봄날’ 피날레 〈세상이 너를 알지 못해도〉
판소리 합창 〈범피중류〉
관현악 합창 〈오래된 미래〉
12현 가야금 독주 〈비단길〉
25현 가야금과 대금 2중주 〈가야금이 있는 풍경〉
해금 독주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찰현악기 합주 〈접동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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