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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어

몽어

  • 김성범
  • |
  • 파랑새
  • |
  • 2021-11-12 출간
  • |
  • 116페이지
  • |
  • 140 X 209 X 14 mm /203g
  • |
  • ISBN 9788961559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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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제3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김성범 작가 신작!
“무엇보다도 동생 파랑이가 물속에서 숨이 막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몽어》는 불어난 강물에 동생을 잃은 어린이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 낸 동화입니다. 우리 사회의 대다수 부모와 교사는 어린이들이 행복한 감정 그리고 긍정적인 가치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도록 하지만, 어두운 단면을 보여 주기는 꺼립니다. 그래서 가족의 죽음과 같은 극단적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어린이들은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조차 모릅니다. 그러다 보면 내면을 치유할 기회도 영영 놓쳐 버리겠지요.
작가는 이러한 현실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소원을 들어주는 물고기 ‘몽어’ 이야기를 작품 한가운데로 가져와, 어린이가 가까운 이의 죽음을 충분히 애도하고 수용하며 한 걸음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김성범 작가는 제3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동화에서 일관되게 느껴지던 ‘한국적 정서’와 ‘이야기 속 이야기의 맛’이 《몽어》에도 여지없이 드러났는데요. 여기에 이오 작가가 빚어낸 몽환적인 분위기의 그림이 어우러져, 작품의 가치와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합니다.

섬진강 물줄기가 눈앞에 펼쳐지는 압도적 작품성의 일러스트와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서사가 만난
한 편의 전시회 같은 성장동화!

《몽어》는 끔찍한 일을 겪고 난 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어린이의 내면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 냅니다. 아이를 잃은 가족들은 마치 물고기들처럼 말을 잃어버립니다. 가족 사이에 대화가 단절되고 웃음소리가 사라집니다. 주인공 ‘나래’는 매일 세숫대야에 얼굴을 들이밀고 숨을 참습니다. 자신이 물속에서 오랫동안 숨을 참는 만큼, 강물에 빠진 동생도 숨이 막히지 않고 잘 버틸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손주를 잃은 할아버지는 온종일 나무로 물고기를 깎습니다. 나래가 그런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물고기가 되면 물속에서도 숨이 차지 않아 좋겠다고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강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물고기 ‘몽어’ 이야기입니다. 무기력하던 나래에게 한 가지 희망이 생겼습니다. 몽어를 만나 동생을 위한 소원을 비는 일입니다. 어떻게 하면 몽어를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나래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과연 나래는 몽어를 만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어쩌면 어린이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할지도 모릅니다. 자기 마음에 생긴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 같던 나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적극적으로 동생을 애도할 방법을 찾아 나섭니다. 나아가 엄마를 보살피겠다는 다짐까지 하는데요. 이로써 가족의 상처를 봉합하고, 엄마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주체적인 어린이상을 보여 줍니다. 책을 펴고 이런 나래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우리 마음 깊은 곳의 무언가가 치유될 것입니다. 나아가 공감과 연대의 소중함을 알게 될 것입니다.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이 책의 서사는 잔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마치 고요함 속에 여러 얼굴을 숨긴 강물 같지요. 강은 유유자적하다가도 무섭게 범람하고, 아름답게 빛나다가도 모든 것을 쓸어 가 버리니 말입니다. 이오 작가는 그런 이미지 그대로를 화폭에 옮겼습니다. 압도적인 작품성이 느껴지는 일러스트 하나하나에서 예술성을 느낄 수 있지요. 성장동화 《몽어》는 곧, 한 편의 전시회입니다.

생명과 죽음의 이름, 몽어!
이제, 우리 함께 ‘죽음’을 이야기하고 ‘생명’의 가치를 논해야 할 때.

최근 중국에서는 베이징대, 산둥대, 광저우대 등 20여 개의 대학의 커리큘럼에 ‘죽음 교육’을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림책을 매개로 하는 죽음 교육 강의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대상도 교육 방법도 다양한 죽음 교육의 목표는 한결같습니다. 바로 ‘생명과 인간에 대한 존중 의식 고취’입니다. 김성범 작가는 ‘생명과 죽음의 이름, 몽어’로 시작하는 ‘작가의 말’에서 이와 맥을 같이하는 집필 의도를 밝혔습니다.

‘몽어’로 죽음을 드러내어 보았습니다. 이 글을 어린이들과 함께 읽고 여럿이 진솔한 마음으로 죽음에 대 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말 중-

작가는 왜 생명과 죽음을 ‘몽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부른 것일까요? 책을 읽으며 천천히 의미를 곱씹어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나래는 몽어를 만나기만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그러나 정작 자책과 슬픔에서 이 가족을 건진 건, 몽어가 아니었습니다. 그건 바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얻은 생명의 가치를 깨닫는 순간 인간은 살아갈 힘을 냅니다. 또한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이의 마음이 만져지면 비로소 상대방을 치유할 용기가 생겨납니다.
이제, 우리 함께 ‘죽음’을 이야기할 때입니다. 그것이 곧 생명의 가치를 논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목차


우리 집에 물고기 네 마리 11
꼬마물떼새 둥지 23
소원을 나눠 주는 물고기 41
물고기가 되었어요 61
산수국이 피는 집 75
만날 수 있을까요 99
나무 물고기 깎는 할아버지 17
물속에서 숨 참기 33
비 내리는 날 49
늘 그 모양 69
몽어할아버지 83
아가 103
엄마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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