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뒤죽박죽 뒤엉켜 바쁘기만 한 매일매일 → 하루를 6블럭으로 나누면?
진짜 어디에 힘을 쏟고 집중해야 할지, 내 일상의 황금비율이 보인다!
“바쁘다, 바빠”를 입에 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시간 관리는 늘 숙제다. 매년, 매월, 매주 그럴듯한 계획을 세워보지만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자책감에 빠지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매번 “이번에야말로 달라지겠어!”라며 의지를 불태워도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시간 관리에 실패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시간을 선택하는 기술, 블럭식스》의 정지하 작가는 “시간이 눈에 보이지 않아, 한정되어 있음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이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우리는 시간이 유한한 자원임을 인지하지 못하곤 한다. 그저 시간이 무한정으로 주어진 것만 같은 착각 속에 빠져 사는 것이다. 이처럼 시간을 ‘측정하는 데’ 실패하면, 당연히 ‘관리하는 것’에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에, 정지하 작가는 가장 먼저 시간을 ‘시각화’하여 직관적으로 눈에 보이도록 했다. 바로 ‘블럭 나누기’를 통해서다. 하루 동안의 시간을 뇌가 인지할 수 있도록 6블럭으로 나눈 것인데, 식사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2블럭-(점심 식사)-오후 2블럭-(저녁 식사)-저녁 2블럭’으로 나누었다. 예를 들어, 매일 출근하면 직장인이라면, ‘출근 준비-회사-회사-회사-운동-휴식’ 이런 식으로 단순화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보았더니 가장 큰 효과는, 인식조차 할 수 없었던 ‘나의 하루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된 점이다. 하루 중 해야 하는 세세한 것들을 모두 다 신경 쓰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쳐버리고 후회한 경험들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블럭식스의 방법대로 하루 일정을 관리하면 그럴 염려가 없다. 하루 6개 단어로 하루의 굵직한 흐름만 머릿속에 정리해두면, 지치지 않으면서 중요한 핵심을 놓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하면 하루 중 어디에 힘을 쏟아야 할지도 눈에 보이기 때문에, 애먼 곳에 힘 빼지 않으면서 리듬감 있는 하루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단순해야 계속할 수 있다!”
복잡하고 골치 아픈 시간관리법은 이제 그만
심플하게 내 시간을 관리하고, 지치지 않으면서 나아가는 법
또한 블럭식스 시간 관리 시스템의 특장점 가운데 하나는 ‘단순함’이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생활계획표’를 스케치북에 그리며 시간 관리의 교육을 일찌감치 받아왔고, 또 그동안 수많은 다이어리를 써왔다. 하지만 다이어리 쓰기도 연초에만 반짝 집중하고 이후로는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 야심차게 계획했던 자기계발, 외국어 공부, 자격증 따기 등등도 다 마찬가지였다. 왜일까? 저자가 찾은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그동안의 방법들이 너무 복잡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동안 접해온 시간관리법은 ‘시간’을 기준으로 짜여 있어 분초 단위로 스케줄을 짤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했을 때 맹점은 하루 중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에 시간에 쫓기게 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블럭식스’는 다르다. 시간이 먼저가 아니라, ‘가치’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시간에 맞춰 빽빽하게 해야 할 일을 끼워 넣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반드시 달성하고 싶은 ‘가치’를 기준으로 내 하루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단지 하루를 바라보는 기준과 생각의 틀을 바꿨을 뿐인데, 만족감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하루 중 ‘6개 단어만 기억만 된다’는, 이 단순함이 결국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간 관리를 할 수 있게 만든다. 단순해야 계속할 수 있고, 지치지 않아야 끝까지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