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는 말을 신뢰하는 느린 교사가
함께 걷고, 대화하고, 놀면서 생의 순간을 함께 누린 이야기로의 초대.
길처럼 우리 마음을 충만하게 만드는 게 있을까?
아이들만큼 끝없는 가능성으로 아름다운 존재가 있을까?
그런데 ‘길’을 걷는 ‘아이들’이라니!
게다가 그 아이들 곁에서 함께 걷는 선생님까지.
한적한 시골길에서 자전거를 타다 마주친 노을의 숨 막히도록 오묘한 빛깔만큼이나 우리 영혼을 온통 피워낼 삶의 이야기가 가득하리라.
천양희 시인의 시구처럼 “세상 속을 가로질러 길끝과 마음 끝이 나란히 서는 그 길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