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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한옥집

안녕, 나의 한옥집 내 이야기는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 임수진
  • |
  • 아멜리에북스
  • |
  • 2021-11-03 출간
  • |
  • 316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97606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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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가 사랑했던 시절에 관한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우리는 모두 그리움을 안고 살아간다. 이 책은 우리의 기억 속에 장면 장면으로 남아 있는 유년의 꿈과 다정함, 고향에 대한 향수를 안겨준다. 마음속 깊은 곳에 본향과 유년, 느림과 불편함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있는 우리를 그 시간, 그 장소로 데려다준다. 그 시절로 돌아간 우리는 바쁜 하루하루의 삶에서 잠시 놓여나 지난날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

지난날 이 책의 저자는 사랑스럽다. 웃음이 피식피식 새어나오는 사랑스러움이다. 한옥을 배경으로 한 저자의 다채로운 모험과 경험은 비슷한 일을 겪어본 이도, 한옥에 살지 않았어도 유년 시절을 지나온 이라면 그 시절의 명랑함에 충분히 공감하는 이야기다. 무명실에 묶어 이를 빼다가 꿀꺽 삼켜버리고, 라면 끓이는 솥 주변을 어슬렁대다가 솥뚜껑에 엉덩이를 데고, 치렁치렁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공주놀이를 하고, 야매 미장원에 가서 펌을 하다가 피부 발진으로 고생고생하고…. 잠시 몇십 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간다.


당신에게 ‘집’은 어떤 존재인가요?
내 이야기를 간직한 집을 지켜내기 위하여

이 책은 단순히 한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한 소녀의 세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한옥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낸 종적 횡적 인물들의 인생 이야기(2장), 집이 모여 동네를 이루던 마을의 세계(3장), 생명의 탄생과 결혼과 죽음을 겪으며 온전한 집의 형태를 완성해나가는 한옥이라는 집의 ‘집됨’(4장)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한옥에 살았던 이들이 궁금해지고, 충남 공주 제민천 근처 마을에 가보고 싶어진다. 충남 공주의 대표 문인 나태주 시인은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글의 현장인 공주의 형편은 많이 변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글 속에는 그 모든 것들이 고스란히 존재한다. 글의 승리요 힘이다. 이거야말로 또 다른 건설이요 창조다. 그리하여 문장은 잔인하지만, 한편으로는 위대하기도 한 것이다.” 그의 말처럼 그 마을, 그 집은 전과 달라졌지만 기억 속의 그곳은 위대하게도 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살아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생명체로 여기지 않았던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김집 작가는 “집은, 살아온 살아갈 이야기가 있는 곳이기에, 보호하고 지키지 않으면 스스로 살아갈 수 없다.”라고 했다. 그에 대답하듯 저자는 한옥을 “나의 첫째이자 마지막이 될 친구”라며, 그를 기억해주고 추억해주면서 집을 보호하고 있다. 그리하여 오래오래 지켜내기 위해 옛 친구를 그리워하듯 안부를 전한다. “안녕, 나의 한옥집” 하고.


목차


추천사. 문장은 잔인하다 _ 나태주 시인
프롤로그. 그 시절 내가 가장 사랑했던 친구에게

1장. 한옥집의 세계로: 한옥집과 나
골목을 지나 나의 한옥집으로
이보다 강렬한 곳이 또 있을까
까치에게 헌 이를 남기지 못한 자의 저주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그렇게 언니는 완전범죄를 꿈꾸었지만
독일제 파마 약의 비극
초코파이 한 개와 흰 우유 한 개
팔팔 끓던 솥뚜껑에는 왜 앉았을까
언니의 눈물
그 길에는 개가 살았다
꼬리가 긴 아이
그날의 설렘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걸
토끼가 절구를 빻던 달과 깜깜한 밤하늘

2장. 한옥집은 그네들과 함께 꾸던 꿈이다: 한옥집과 사람들
코끝을 간질이는 그 방의 향기와 감촉은 그대로인데
한옥집에서 40년을 산 소년 이야기
오토바이 타는 여자
왕촌 살던 처녀
드가의 그림 속 발레리나 소녀들을 꿈꾸며
동자승 얼굴의 환영은 어디로
삶은 그렇게 이어지고
금슬 좋은 부부

3장. 한옥집을 나와 거리에 서다: 한옥집과 공주 이야기
이승도 저승도, 삶도 죽음도, 사람도 귀신도
그때 그 책들은 어디를 떠돌고 있을까
자수가 놓인 옷감들이 바람에 흩날리듯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아카시아꽃 흐드러진 멧돼지 농장에서
환상동화의 한 페이지처럼
아름다운 것을 향하여
웅진과 고마나루와 유년의 신화 속에서
흐르는 제민천의 물소리도 맑구나
빛의 교회

4장. 한옥집이 써 내려간 이야기: 한옥과 집
그렇게 집은 한 생애를 마감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마당 한가운데서 계절을 느꼈다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할머니의 식초병
상실은 그리움으로, 소멸은 추억으로
따스한 봄날의 생일잔치를
그때 그 이야기들은 황홀했었지
그 밤은 깊고 신비로웠다
한옥집 기와 위로 붉은 어스름이 내려앉고
공주에서 제일 좋은 집
잃어버린 것들
내가 살았던 집

에필로그. 유년의 꿈과 환상 가운데 행복했던 시간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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