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형 말투를 난발하면 호구가 될 수도 있다!
아주 살갑고 친절해서 보기만 해도 정이 가는 사람이 있다. 괜히 하나라도 더 주고 싶고 무슨 말을 해도 믿어주고 싶은 사람, 어쩌면 그야말로 수많은 자기 계발서가 말하는 대화에의 능하고 관계에 능한 사람이 아닐까?
하지만 그들을 냉정히 살펴보면, 꼭 일을 잘하거나 거래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다소 차가워 보이고 별로 정이 가지도 않아 보이지만, 늘 회사에 이익을 안겨다 주고 작은 것 하나라도 더 얻어오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때때로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이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한편 만남이 거듭될수록 믿음이 가고, 내 모든 걸 털어놓고 싶은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매우 살갑고 친절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 사람과 있으면 힘든 일을 잊게 되고, 삶에 의지가 된다. 만난 지 오래지 않았는데도 가장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들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번에 도서 출판 코페르니쿠스에서 새로 소개한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얻는 4가지 말투>의 저자 주현성은 그 이유를 말투에서 찾는다.
필요한 상황에 따라 골라 쓰는 가장 효과적인 말투!
주로 호감형 말투를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친절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좋은 말을 하고 좋은 인상을 남기는 데만 익숙해 손해를 보기도 한다. 좋은 관계만을 생각하다가 이익을 가져오는데 서툰 경우가 많다. 심각한 경우 상대 회사를 위해 일하고 있는 건지, 우리 회사를 위해 일하고 있는 건지 구별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협상형 말투를 쓰는 사람은 때때로 냉정해 보일 수 있지만 절대 손해 보는 일이 없다. 상대를 꼼짝 못 하게 하고, 나의 조건을 유리하게 포장하는 말투를 쓰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이득을 챙겨온다.
공감형 말투를 쓰는 사람은 사람 사이의 어려운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한다. 특히 격한 감정이나 청소년기의 이유 없는 저항같이 논의나 타협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마음의 문제들을 푸는데 탁월하다. 소위 상담가들의 말투라 불리는 이 말투는 분노와 저항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상대방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기 주도형 말투도 소개하고 있다. 이는 공감형 말투의 확장형으로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표출하면서도 주변과 더 깊게 사귀고 어울리게 한다. 우리 마음속 쌓인 감정들을 풀어내게 하고, 더 깊게 마음을 나눔으로써 외로움이 사라지고 삶의 의미가 충만해지게 하는 말투라고 소개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말투를 사용해야 가장 효과적일까?
당연히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말투를 사용하는 게 가장 효과가 높다.
<어떤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는 4가지 말투>는 바로 이 4개의 말투를 자유자재로 골라 쓸 수 있게 소개한 책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힌트와 원리만 익힌다면, 누구나 쉽게 4가지 말투를 구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4가지 말투는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거의 모든 상황에 적용 가능하다. 그만큼 4가지 말투만 익혀둔다면, 우리는 그 어떤 순간에도 망설이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