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비행녀사

비행녀사

  • 안경호
  • |
  • 두두
  • |
  • 2021-10-12 출간
  • |
  • 204페이지
  • |
  • 110 X 183 mm
  • |
  • ISBN 9791191694024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ㆍ 100년 전 딱지본 소설에서 ‘새로운 여성’의 목소리를 발견하다!
식민지 청년 여성 ‘춘자’의 이야기, 『비행녀사』

딱지본 소설은 1900년대 초 활자본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나타난 서사물로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표지와 흥미로운 내용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안경호의 『비행녀사(飛行女史)』도 딱지본 소설 중 하나로 1926년 조선도서주식회사(朝鮮圖書株式會社)에서 발행되었다. 두두 딱지 시리즈 1편 『무학대사전』이 남성 인물 무학대사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리즈 2편 『비행녀사』는 여성 인물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모험 서사이다.

“남자나 여자나 사람은 일반인데 남자 할 일을 여자가 못할 리가 있으며, 여자 할 일을 남자가 못 하겠습니까?”
- 본문 中

『비행녀사』의 주인공 ‘춘자’는 자신의 이름을 ‘춘원
’으로 새롭게 바꾼다. 주어진 이름을 넘어서 스스로 이름을 짓는 것은, 여성에게 가해지던 편견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다. 그녀는 결혼을 강요하는 집을 나와서 중국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당시 기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비행 기술을 습득한다.
춘자는 능숙하게 비행기를 조종하며, 마적의 소굴에 갇혀버린 남성 동료를 거뜬히 구출해낸다. 그뿐이랴. 구습에 절어 남녀차별을 당연시하고, 가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던 남성 인물들을 감화시키기도 한다. 소설 속 춘자의 활약을 보며 당대 대중, 특히나 여성 독자가 열광했으리라는 점은 어렵지 않게 짐작 가능하다. 이처럼 『비행녀사』는 100년 전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의 출현 속에서 사람들이 갈망한 새로운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자기 운명을 다시 쓰는 그녀의 이야기.
새 시대는 새 이야기를 원한다.
새 이야기는 새 여성이 만든다.
- 추천사 中

ㆍ 신세대, 신여성, 코스모폴리탄…
다양한 경계를 가로지르는 대담무쌍한 비행 모험기
소설의 주인공 춘자에게 부여될 수 있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우선 그녀는 신세대이자 신여성이다. 부유한 사내에게 시집가는 것이 여성으로서 잘 사는 삶이라 이야기하는 부모의 말에 반대하며,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다. 부모의 말을 거스르지 않고 순순히 따르는 게 예(禮)라고 생각했던 구세대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주 발칙한 신세대이다.

“얘, 아가, 그래서 너는 부모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말이냐?” 한다.
“옳게 하시는 일이면 듣고, 불가한 일이면 그렇지 않습니다 하고 말씀드리지요.”
- 본문 中

사회적 규율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판단에 따라서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춘자를 보고 그녀의 부모는 괜히 학교에 보내서 개화한 말을 배운 탓이라 한탄한다. 부모의 말처럼 새로운 사상과 세계를 배운 신여성 춘자는 자신을 둘러싼 좁은 세계를 박차고 나와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그녀에게 ‘앎’은 단순히 관념적 지식의 차원에 그치지 않고, 자신을 둘러싼 부조리한 현실을 인식하여 행동반경을 넓힐 수 있게끔 하는 실천적 차원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춘자가 왜 하필 비행 기술을 익혔는지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가고 싶은 곳 어디로든 자유롭게 데려다주는 비행기는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개척하고 싶은 춘자와 당대 대중의 꿈을 반영한다. 더욱이 당시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였음에도 식민지인이라는 제약과 관계없이 비행기를 타고 국경 밖 ‘다른 세계’를 넘나드는 코스모폴리탄 춘자의 행보는 많은 이의 욕망을 대리 충족시켜 주었다.
사회적으로 자신에게 할당된 영역을 거부하고 꿈을 좇아 금기를 횡단하는 춘자에게 비행(非行/飛行)녀사만큼 잘 어울리는 이름도 없을 것이다. 부모의 말을 거슬러 가출하고, 남장까지 해가며 중국에 가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춘자의 모습은 세상이 보기에 비행(非行)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에게 있어서는 자신으로 살기 위한 정당한 행위들이었으며, 제 삶을 건 모험의 결과 그녀는 자유롭게 세상을 비행(飛行)한다.

춘자이자 춘원이 보여 주는 삶의 여정은 근대인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 하겠다. 그녀는 중국에서 비행기 조종술을 마스터하여 이름을 떨치고 금의환향했으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신문물로 가득한 미국으로 다시 한번 나아가는 것이다. 과연 국제인, 코스모폴리탄의 탄생이다. 이만큼 책장수가 이야기한다면 지나가는 행인들이 『비행녀사』를 사지 않고는 못 견디리라.
- 해설 中

바야흐로 춘자의 비행기 프로펠러가 회전하며 날아오르려 한다. 100년 전 사람들의 워너비였을 ‘춘자’ 혹은 ‘춘원’, 신세대이자 신여성이며 코스모폴리탄인 그녀의 이야기로 초대한다. 이 대담무쌍한 비행기(飛行記)에 올라타 그녀와 함께 다양한 경계를 가로지르는 모험을 즐겨 보시라!

ㆍ 넘쳐나는 상상력 속 끝없이 이어지는 세속의 이야기, 두두 딱지 시리즈

두두 딱지 시리즈는 ‘너저분하고 잡스러운 세속의 이야기’를 모토로 현대 독자들이 읽기 쉽게 딱지본 소설을 현대어로 번역해 선보인다. 지금 말로 바꾸되 ‘낭독/음독’된 딱지본 소설의 특징을 고려해 일부 옛 표현을 따르는 등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딱지본 소설은 20세기 초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았으나 이후 근대소설에 미달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문학장에서 잊힌 작품군이다. 딱지 시리즈는 근대소설의 규범과 기준에 얽매여 우리가 잃어버린 이야기와 그 속에 담겨 있는 정제되지 않은 욕망들에 주목했다. 이 ‘미달’의 이야기들 속에 ‘넘쳐나는’ 다양한 인물과 사건, 그리고 상상력은 100년 전 독자들이 그러했듯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 자체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물론 이 이야기들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그러나 불완전하고 모자란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 편의 완전하고 완벽한 이야기가 아닌 시리즈로 구성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딱지 시리즈는 ‘이야기의 한계는 이야기로 채운다’는 마음으로 작품 리스트를 쌓아 나가고자 한다.


목차


현대어 번역
해설 딱지본에 착륙한 ‘비행긔’
원문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