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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키메 -  미쓰다 신조 장편소설(스토리 콜렉터 26)

노조키메 - 미쓰다 신조 장편소설(스토리 콜렉터 26)

  • 미쓰다 신조 | 현정수 옮김
  • |
  • 북로드
  • |
  • 2014-10-22 출간
  • |
  • 439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9118505167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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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책속으로

독자인 당신에게, 이 자리에서 말해두고 싶습니다. 혹시 만에 하나라도 이 책을 읽는 중에, 평소에는 느끼지 않을 시선을, 빈번하게 느끼게 되었다.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주위를 둘러보지만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있을 수 없는 장소에서 누군가가 엿보고 있다, 그런 기분이 들어서 견딜 수 없다.
이런 감각에 사로잡힌 경우에는 일단 거기서 이 책을 덮기를 권합니다.
대부분이 단순한 기분 탓이겠지만, 만일을 위해서입니다.
_<서장> 중에서(본문 48쪽)

“이건 자연적으로 붕괴한 게 아니라, 누군가가 부순 게 아닐까?”
“설마…….”
“그냥 썩어서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기에는 너무 처참하지 않아?”
“하, 하지만 불당과 사당이라고요.”
“물론 그것에 상응하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나에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부순 것처럼 보여.”
갑자기 섬뜩함을 느낀 시게루가 뒤늦게나마 조심조심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을 때였다.
“우와앗!”
벼랑의 묘지 오른쪽 아래에 모셔진 커다란 비석 뒤편에서 이쪽을 엿보고 있는 무표정한 얼굴을 깨닫고,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꺄악!”
거의 동시에 사이코도 비명을 질렀는데, 그녀는 저택 부엌문 쪽으로 눈길을 주고 있다.
_<엿보는 저택의 괴이> 중에서(본문 99쪽)

작은 산 너머에서 화악 하고 흐린 불꽃이 요사스럽게 반짝이고, 흔들흔들하고 기분 나쁜 누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 저 작은 산의 뒤편으로 가고 싶다는 강한 충동이 엄습했다. 정신이 들고 보니 나는 어느새 산길을 향해 걷기 시작하고 있었다.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깨닫자마자, 술기운이 확 깨는 것과 동시에 얼굴에서 핏기가 싹 가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를 부르고 있는 건가…….’
_<종말 저택의 흉사> 중에서(본문 406쪽)

아이자와 소이치의 대학노트를 읽는 내내 나는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그의 문장에는 기록되지 않은 뭔가를, 필사적으로 읽어내려 하고 있었다. 어떤 사실을 깨달은 탓이다.
사야오토시 소이치도 사야오토시 가의 토키코와 쇼이치 모자도, 조린 주지도, 토다테 카쿠조도, 모두가 아이자와 소이치에게 뭔가를 전하려고 했다. 마치 중대한 비밀을 몰래 밝히려는 듯이, 다섯 사람은 뭔가를 이야기하고 싶어 했다. 잘 읽어보면 그런 구석이 확실히 있다. 다만 대화의 흐름이 바뀌거나, 어떤 방해가 들어오거나 본인이 망설인 탓에 아무도 입 밖에 내지는 않았다. 그러면 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밝히려고 했던 비밀이란 대체 무엇이었을까.
_<종장> 중에서(본문 90~91쪽)

출판사 서평

이 책을 함부로 읽어서는 안 된다.
그 소녀가 당신을 엿보러 온다……

특유의 작품세계로 절대 마니아층을 거느린
일본 호러 미스터리의 거장 미쓰다 신조의 대표작!


호러와 미스터리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여 한일 양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미쓰다 신조의 대표작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북로드 스토리콜렉터 시리즈 26번째 작품인 미쓰다 신조의 신작 《노조키메》는 ‘미쓰다 월드’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호평받고 있는 저자의 작품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대표작이다. 민속학 지식을 배경으로 한 실화 같은 느낌의 괴담, 호러와 미스터리가 결합된 매력적인 혼돈의 이야기는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한기처럼 독자들을 공포와 미스터리의 감옥으로 조용히 몰아넣는다.
저자는 전작 《일곱 명의 술래잡기》(스토리콜렉터 14)를 통해 기존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현대적인 배경과 정교한 추리로 이루어진 새로운 스타일의 공포를 보여주었다. 수많은 한국 독자들에게 작가의 이름을 알린 전작 《일곱 명의 술래잡기》가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미쓰다 월드’로 이끄는 초대장 역할을 하였다면, 신작 《노조키메》는 왜 일본 독자들이 절대 마니아층을 형성하면서 그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지를 주머니 속 송곳처럼 정확히 드러내 보여주는 대표작이라 할 만하다.

공포소설 작가인 주인공이 우연히 알게 된 두 가지 공포체험담
시공간이 전혀 다른 두 사건에 등장하는 엿보는 소녀의 정체는?


공포소설 편집자 생활을 하다 직접 작가로 뛰어든 ‘나’는 편집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공포 체험담을 채집하여 이를 소설 소재로 쓰곤 한다. ‘나’는 우연한 기회에 괴담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재야 민속학자의 50년 전 대학 시절 실제 체험이 담긴 노트를 손에 넣는다. 내용을 살펴본 ‘나’는 편집자 시절 채집한 <엿보는 저택의 괴이>라는 공포 체험담을 기억에 떠올리며 경악한다. 왠지 모를 불안감에 제쳐둔 그 체험담과 대학노트에 담긴 이야기 사이에 놀라운 연결점이 있기 때문이다.
시공간이 전혀 다른 두 이야기에 모두 등장하는 괴이한 존재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 이야기를 세상에 알린다면 혹시나 그 괴이한 존재가 작가와 독자에게 찾아오지나 않을까? 갖가지 의문과 걱정하는 마음 한편으로, 이 무섭고도 흥미로운 두 이야기를 세상에 알릴 책임을 느낀 ‘나’는 두 이야기를 나란히 들려준 뒤 자신만의 생각으로 ‘엿보는 소녀, 노조키메’의 정체를 추리해보기로 한다.

방울소리를 따라간 리조트 아르바이트생의 기괴한 경험과 죽음
<엿보는 저택의 괴이>


외진 대여 별장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 시게루 일행은 관리인 미노베에게 낯선 순례자가 나타나면 절대 상대하지 말고 자신에게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아르바이트에 지친 어느 날 일행 중 막내인 여대생 카즈요는 방울소리와 함께 어여쁜 소녀와 어머니를 만난다. 무언가에 홀린 듯 그들을 따라나선 카즈요는 지도에도 없는 이상한 장소를 다녀오게 되고, 카즈요의 이야기를 들은 시게루 일행은 그 장소를 찾아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 앞에 나타난 황폐한 마을에서 무시무시한 체험을 한 시게루 일행에게 실제 죽음이 닥쳐오는데…….

저주 어린 한 가문의 몰락 이야기가 담긴 비밀의 대학노트
<종말 저택의 흉사>


쇼와시대 초기. 당시 대학생이었던 민속학자 아이자와는 대학 친구인 사야오토시로부터 자신의 집안에 ‘노조키메’라는 괴이한 존재가 들러붙어 있다는 고백을 듣는다. 얼마 후 민속조사지에서 의문의 사고사를 당한 친구 사야오토시를 조문하기 위해, 그리고 ‘노조키메’라는 괴이한 존재에 대한 흥미 때문에 아이자와는 그의 본가를 찾아간다. 마을에 들어서기 전부터 느껴지는 기분 나쁜 예감, 마을 주민들의 공포에 찬 태도를 애써 무시하고 사야오토시의 본가 ‘종말 저택’이 있는 마을에 들어선 아이자와는 마을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누군가의 장례식 행렬과 맞닥뜨린다. 그리고 장례식 행렬을 뒤따르는 소녀에게 의문의 시선을 보내는데…….

괴담일까? 허구일까?
호러와 미스터리의 절묘한 융합,
그 매력적인 혼돈의 세계에 흠뻑 취하라!


소설 속에서 두 가지 공포체험담을 연결하는 주인공 ‘나’는 두말 할 것 없이 미쓰다 신조 자신을 투영한 존재다. 주인공이 썼다는 소설의 제목 역시 실제 미쓰다 신조의 작품이고, 소설 소재를 구하는 방법이나 서술 방식 역시 동일하다. 미쓰다 신조는 《노조키메》를 통해 실제 사실과 허구, 괴담과 공포를 절묘하게 융합하여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완성하였다.

‘아, 무서웠다…….’ 그렇게 말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그 이야기에 대한 해석 따윈 조금도 원하지 않는다. 하물며 ‘사실은 이런 인과응보가 있어서’ 라는 식의 설명 따윈 전혀 필요 없다. 괴이한 일은 어디까지나 영문을 알 수 없는 것으로서 그 상태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문 17쪽 중에서)

특히 잔인한 묘사나 과장된 연출 없이도 극단의 공포를 표현하는 작가의 솜씨에는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괴이한 존재를 그저 막연하게 표현하지 않고 이성적인 추리를 통해 실제 사실처럼 접근하면서도, 일반적인 미스터리가 가진 사건 해결을 통한 닫힌 결말이 아닌, 괴이한 존재에 대한 상상의 여지를 남기는 열린 결말을 이끌어내는 작가의 표현력은 《노조키메》 속에서 그 완성을 보여준다.
다양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주무르면서 더불어 특유의 개성까지 겸비한 미쓰다 신조의 작품들은 그의 책을 읽은 모든 독자를 ‘미쓰다 월드’라는 마성의 세계로 이끄는 초대장 역할을 한다. ‘미쓰다 월드’에 초대된 한 사람의 독자로서 이 마성의 작가가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고 나올지 미쓰다 신조의 다음 작품을 기다려본다.

◎ 줄거리
공포소설 작가인 주인공 ‘나’는 주변의 공포 체험담을 수집해서 이를 소재로 소설을 쓰곤 한다. 나는 우연히 ‘노조키메’라는 괴이한 존재의 비밀이 담긴 민속학자의 대학노트를 손에 넣게 된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노조키메’가 예전에 들은 또 다른 공포 체험담과 연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한다.
방울소리를 따라간 리조트 아르바이트생의 기괴한 경험과 의문의 죽음을 다룬 <엿보는 저택의 괴이>. 순례자 모녀의 잔인한 죽음과 저주로 인해 벌어지는 한 가문의 몰락을 다룬 <종말 저택의 흉사>. 두 이야기 속에 모두 등장하는 엿보는 시선의 정체는 무엇일까? ‘나’는 독자들에게 두 이야기를 나란히 들려주면서 ‘노조키메’의 비밀을 파헤쳐보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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