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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사 상속으로 본 성의 진화와 용불용으로 본 종의 분화

생활사 상속으로 본 성의 진화와 용불용으로 본 종의 분화

  • 권성희
  • |
  • 진화와인간
  • |
  • 2021-08-20 출간
  • |
  • 379페이지
  • |
  • 153 X 225 X 22 mm /565g
  • |
  • ISBN 979119754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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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양성이 존재하는 이유는?... 애초에 성은 왜 생겨났을까?
-에드워드 윌슨, 저서 ‘창의성의 기원’에서

에드워드 윌슨은 2020년 말에 출간한 저서 ‘창의성의 기원’에서 ‘성의 진화’를 해결하는 것이 생물학의 최대 과제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생물학자들이 성의 진화를 밝히려고 도전했다. ‘섹스의 진화’라는 동명의 저서를 쓴 존 메이너드 스미스와 ‘총·균·쇠’의 저자이기도 한 제러드 다이아몬드, ‘붉은 여왕’을 쓴 매트 리들리, ‘성의 자연사’의 저자 애드리언 포사이스, ‘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의 저자 호주의 존 롱 등이 그들이다. 가까이 일본에서도 ‘모자란 남자들’을 쓴 후쿠오카 신이치, ‘유감스러운 생물, 수컷’의 저자 후지타 고이치로, ‘수컷들의 육아분투기’를 쓴 이나가키 히데히로, ‘곤충의 교미’의 저자 가미무라 요시타카 등의 학자들이 도전했지만 아무도 성의 진화의 시원한 메커니즘을 제시하지 못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생물학 쪽에 완전한 문외한인 저자는 불과 2년 3개월 만에 누적 250권의 생물학 및 관련 책을 읽는, 짧고 굵은 대장정을 벌인 끝에 성의 진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이는 약 200년에 이르는 생물학 역사상 처음이므로 성의 진화 메커니즘 및 성의 진화로 한층 명확해진 새로운 종 분화 메커니즘을 요약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원핵생물이 등장하여 생존하고 번식하는 생명 반응을 시작하다!

우주의 나이가 138억 년, 지구의 나이는 45억 년. 약 38억 년 전에 아름다운 행성 지구에 최초의 생명이 등장했다. 하나의 계가 대사자를 만나 상호 손잡고 세포가 되어 물질대사를 시작한 것이다. 이를 우리는 원핵생물이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생존할 뿐 아니라 스스로를 복제하여 번식하는 생명 반응을 시작했다. 생물이 물질대사를 하며 생존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생물은 왜 힘들게 번식하는 것일까? 생물학자들은 유성생식이 일단 등장한 후 계속된 것이 이상하다고 했지만, 나는 최초의 생명이 등장하자마자 번식하는 것이 너무도 신기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를 알 수 없었는데 생명이 태어나고 보니 계속하여 생존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으므로, 자기를 복제하여 또 다른 자기가 되는 것으로 대응하게 된 것 같았다. 그것이 아니라면 굳이 에너지를 써서 번식하는 것의 의미를 찾을 수가 없었다. 이 결정은 세포 자신이 한 것 같았다. 대사자는 세포가 없다면 굳이 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대사자가 스스로를 복제하기 위해서 세포를 만든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말이 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생명이 번식하는 것은 생존의 연장술에 불과하다.
생명의 필수적인 생명 현상은 생존 그리고 생존의 연장인 번식이다. 번식이 생존의 연장술에 불과하다 보니 번식은 생존을 침해해서는 안 되었다. 따라서 번식은 생명의 생존이 가장 안정적일 때 이루어진다. 바로 선생존 후번식 원칙이다. 또한 생명이 안정성을 잃을 때는 대사자는 번식을 위한 복제를 멈추고 먼저 생명의 안정성을 복구한다. 바로 이것이 적응의 현재성으로 대사자의 수평적인 능력이 철저하게 발휘된다. ‘선생존 후번식’과 ‘적응의 현재성’은 모든 생물의 삶을 규정하는 대원칙이다. 따라서 어떤 생명도 자연에 선택되기 위해 임시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환경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생명을 누린다.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진화가 완결된 존재들로 진화적 중간자란 없다.

모든 생물의 원형이 된 원핵생물의 생활사를 살펴보자.

‘박테리아’라고도 불리며 흔히 세균으로 살아가는 원핵생물에는 다른 원핵생물과 접촉하여 그 생물의 유전자의 일부를 취득하는 흥미로운 생활사가 있는데, 이를 ‘유전자 수평 이동’이라고 한다. 2020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새로운 유전자 편집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바, 타깃 유전자만을 정밀하게 조준해서 편집할 수 있는 최첨단기술이다. 크리스퍼는 원래 세균의 유전체에서 발견된 반복되는 염기서열인데, 주위의 바이러스의 유전체를 기억해서 편집하는 목적으로 존재했다. 말하자면 크리스퍼는 원래 세균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체계다. 또한 일부 원핵생물은 환경이 어려울 때 내핍하기 위해 ‘내생포자’를 형성한다. 이들은 원핵생물이 생존을 잘하기 위해서 취득한 생존적인 생활사다.
한편 세균은 영양분이나 환경 악화 등의 문제가 없어 잘 생존하고 있다면 이분법으로 분열하여 번식한다. 그러니까 원핵생물의 생활사는 생존적인 것으로 유전자 수평 이동, 면역체계, 내생포자 형성 등이 있고, 번식적인 것으로 이분법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원핵생물의 이와 같은 생활사는 모든 후손생물의 원형이 되었다. 왜냐하면 모든 후손생물은 당해 후손생물의 유전체와 몸체의 체계에 맞게 수정했을 뿐 원핵생물의 타 유전자 취득, 면역체계 및 내생포자 형성 등의 생존적 생활사와 이분법의 번식적 생활사를 상속하여 잘 생존하고 번식하고 있으니까!

생물은 진화 순서에 따라 원핵생물, 원생생물 및 다세포생물의 3계로 나누어지며, 후손생물은 선조생물의 생활사를 상속하였다.

생물은 진화 순서에 따라 원핵생물, 원생생물과 다세포생물로 나뉜다. 원핵생물은 단세포생물로 유전체가 고리 모양으로 세포질 속에 흩어져있고, 원생생물은 단세포이되 유전체가 핵막에 쌓여있어 진핵생물이라 불리며, 모든 다세포생물은 진핵생물로 핵의 유전체를 공유하는 다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원생생물은 두 원핵생물의 우연한 포식 사건으로 진화했고, 다세포생물은 원생생물이 우연한 기회에 다세포화 인자를 취득함으로써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모든 후손생물은 선조생물의 생활사를 상속하되 당해 후손생물의 유전체와 몸체의 체계에 맞게 수정했다고 했다. 그 구체적인 모습을 살펴보자.

① 유전자 수평 이동 생활사의 상속
원핵생물의 유전자 수평 이동을 원생생물은 어떻게 상속하였을까? 원생생물은 유전체가 세포벽과 핵막 모두에 보호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원핵생물의 유전자 수평 이동을 상속하려면 핵접합을 통해 염색체를 합해서 이배체가 되었다가 감수분열하여 두 개의 개체로 돌아가는 방법을 쓰는 것 같다. 플랑크톤 와편모조류는 환경이 좋지 않을 때 동종의 2개체끼리 접합해서 포낭형 이배체 접합체(씨스트)를 형성했다가 환경이 좋아지면 분열하여 다시 살아간다. 이는 원생생물이 유전자 수평 이동 생활사를 환경이 어려울 때 단단한 이배체를 형성하여 대피할 목적으로 단독적인 생활사로 상속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유전자 수평 이동을 상속한 핵접합 후 감수분열 생활사는 대개 아래 내생포자 형성 생활사와 결합하여 유성생식에 사용된다. 환경이 좋지 않을 때 단수체 원생생물은 동종의 개체끼리 접합해서 이배체 접합체를 형성했다가 환경이 좋아지면 분열하여 단수체 영양형으로 되돌아가서 증식하는 방법으로 유성생식하며, 이배체 원생생물은 환경이 좋지 않을 때 감수분열하여 단수체 생식세포를 형성하여 생식세포끼리 접합하여 이배체 영양형이 되어 내핍하였다가 증식한다. 즉 단수체 원생생물은 이배체가 되었다가 감수분열하며, 이배체 원생생물은 반대로 선 감수분열로 단수체가 되었다가 접합하여 이배체로 돌아간다.
다세포생물의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이배체 배우체인 동물은 암수가 각 감수분열로 단수체 생식세포인 정자와 난자를 형성하여 결합하는 유성생식을 통해 이배체 배우체로 돌아간다. 이배체 배우체 암수한그루인 속씨식물 역시 감수분열로 생식세포를 형성하여 접합하여 이배체로 돌아간다. 속씨식물을 제외한 모든 식물은 세대교번을 한다. 즉 단수체 배우체는 유사분열로 생식세포를 형성하여 결합하여 이배체 포자체가 되었다가 포자체가 감수분열하여 단수체로 돌아온다. 이 각 다세포생물에서 다세포화 인자를 제하면 원생생물의 단수체와 이배체의 유성생식과 같다는 점이 보이는가?

② 면역 생활사의 상속
원핵생물의 생활사 중 면역을 살펴보자. 원핵생물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체계가 있었다. 한편 우리 인간을 위시하여 모든 생물은 특유의 면역체계가 있다 그렇다면 모든 후손생물의 면역체계는, 마찬가지로 진화적인 순서에 따라 체제가 다른 것뿐, 원핵생물의 면역 생활사를 상속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면역은 일상적인 삶에서 감염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생활사이므로 단독으로 상속하여 사용된다고 본다.

③ 내생포자 형성 생활사의 상속
원핵생물의 내생포자는 환경이 어려울 때 내핍하기 위해 형성한다. 예를 들어 원생생물 아메바와 섬모충은 환경이 좋지 않으면 홀로 두껍고 저항성이 강한 포낭을 형성했다가 환경이 좋아진 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원생생물은 무성생식 과정에서 포자체를 형성하는 경우 딱딱한 포낭을 형성한다. 이는 위 면역 생활사처럼 내생포자 형성 생활사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단독으로 상속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나 내생포자 생활사는 보통 환경이 어려울 때 내핍하는 목적이어서 유전자 수평 이동을 상속한 핵의 접합 후 감수분열 등의 생활사와 결합하여 유성생식 과정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다. 과연 여러 원생생물의 유성생식 과정에서의 포자체와 분열체 및 접합체에서 딱딱한 포낭이 관찰된다.
한편 다세포생물인 해조류의 포자체, 버섯 등 균류의 접합체와 포자체, 식물의 포자와 종자, 동물의 수정란 등도 겨울 등 환경이 가혹해지는 시기에 딱딱한 포낭이 되어 내핍한다. 내생포자 형성 생활사는 다세포생물에서 원생생물처럼 가끔 무성생식에서 단독으로 쓰일 뿐 아니라 핵의 접합 후 감수분열 생활사와 함께 결합한 유성생식에서 흔히 관찰된다.

④ 이분법 생활사의 상속
번식적인 생활사로서 대표적인 무성생식 방법인 이분법은 어떤가? 원핵생물인 세균, 원생생물인 효모와 섬모충, 다세포생물인 산호와 해면 등의 무성생식을 살펴보자. 각 몸체의 형태와 유전체의 구조 면에서 단세포와 다세포 여부 및 유전체가 핵에 쌓여있느냐 여부를 떠나서, 모두 한결같이 무성생식 법의 원형이자 기본법인 이분법을 공통으로 행하고 있지 않은가? 바로 이것이야말로 이분법 생활사의 수직적인 상속의 부정할 수 없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원생생물이 원핵생물의 여러 생활사를 결합하여 상속함으로써 유성생식을 진화하였다.

앞에서 원생생물이 원핵생물의 유전자 수평 이동과 내생포자 형성 생활사 및 이분법에 의한 번식 생활사를 결합하여 상속함으로써 유성생식이 진화했다고 했다. 원생생물은 겨울 등 환경이 어려울 때 유전자 수평 이동 생활사와 내생포자 형성 생활사를 동시에 결합하여 상속함으로써 핵융합을 하여 단단한 이배체 접합체가 된데다가 두껍고 저항성이 강한 포낭을 더하여 안전한 상태로 내핍했다가, 환경이 좋아진 후 감수분열하여 영양형으로 돌아간 후 무성생식법인 이분법을 더하여 번식한다. 실은 가혹한 환경에서 내핍하여 살아남은 후 무성생식을 한 것뿐으로 볼 수 있지만 앞의 내핍과정까지 합하여 하나의 세트를 구성하여 번식하게 됨으로써 무성생식과 구분되는 유성생식법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진화적으로 먼저 등장한 단수체 원생생물의 유성생식법이며, 이배체 원생생물은 위 과정을 반대로 되돌려 감수분열을 먼저 한 후 같은 절차를 밟는 식으로 유성생식한다.
이배체 원생생물은 단수체 원생생물의 유성생식 과정에서, 예를 들어 환경이 좋아지지 않고 계속하여 악화된 상태로 있다든지 하여, 이배체 접합체가 감수분열하지 않고 그대로 눌러앉아 아예 영양형 이배체로 살기로 해서 진화한 생물로 보이며, 그 결과 이배체 유전체의 안정성으로 인해 가혹한 환경의 주민으로 살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유성생식은 환경이 좋지 않을 때 생존하기 위해서 몇 겹의 안전장치를 취하던 과정에서 진화했으며, 이로 인해 원생생물은 본래의 무성생식법 이외에도 가혹한 환경에서 생존과 번식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유성생식법을 진화했다.
그런데 이 유성생식이 중요한 의미가 있게 된 것은 다세포생물이 진화한 후였다. 다세포생물은 다세포화 인자를 제하면 여전히 원생생물이다. 단수체 다세포생물의 배우체는 유사분열로 생식세포를 만드니까 유성생식에서 본질이 단수체 원생생물과 같지만, 이배체 다세포생물은 우선 감수분열로 생식세포를 형성해야 할 뿐 아니라 상동염색체를 가진 다세포생물의 성질로 인해 생식세포 형성과정에서 상동염색체가 교차하게 되며, 이 생식세포를 접합하는 형태로 원핵생물의 유전자 수평 이동 즉, 타 유전자 취득 생활사를 다시 한번 상속한다. 이로 인해 이배체 다세포생물의 수정란은 모든 개체가 고유한 개성을 지닌 존재로 태어나는 유전적 다양성을 가지게 된다. 유전적 다양성이야말로 이배체 다세포생물의 적응의 정점이다!

양성인 이유는 생식세포 구분을 통한 과접합 방지책이다.

유성생식을 진화한 원생생물은 처음부터 생식세포로는 동형 혹은 이형의 두 가지 종류밖에 만들지 않았다. 초기 다세포생물에서 일부 균류를 제외한 조류와 동물과 식물 등 고등의 다세포생물에 가서도 마찬가지다. 동형의 생식세포는 접합 가능한 정(+)과 부(-)의 형으로 나뉘어 있어서 매우 세심하게 접합한다. 이형의 생식세포는 상호 탐지가 쉬워 비교적 신속하게 접합한다. 섬모충 등 일부 원생생물과 여러 균류에서 양성을 넘어서는 여러 성이 있는데 이 경우에도 접합의 당사자는 반드시 두 개체씩이다.
그러다 보니 유성생식의 초기에 동형이건 이형이건 생식세포를 2가지만 형성한 이유는 과접합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이형의 생식세포는 생식세포의 구분을 간편하게 하여 신속하게 접합하는 경우에도 과접합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바나나와 씨없는 수박은 3배체이고, 다운증후군 등의 유전병은 염색체 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을 볼 때 이는 분명한 것 같다. 양성을 넘어서는 다성인 경우는 개체나 균사 등이 스스로 생식세포 역할을 하여 접합하되 생식핵의 도움을 받거나 같은 유전자를 섞는 결합이 되어 유성생식이 이익이 없으면 사멸하므로 굳이 생식세포를 형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다세포생물이 암컷과 수컷으로 구분된 이유는 과접합을 방지하기 위한 이형의 두 생식세포를 각 생산하기 위한 배우체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속씨식물은 제외한 식물은 단수체 배우체로 암수한그루이거나 암수딴그루가 되며, 동물과 속씨식물은 이배체 배우체로 암수한몸 혹은 암수한그루거나 암수딴몸 혹은 암수딴그루가 된다. 초기 다세포동물은 암수한몸이 많은데 이는 원생생물의 직근 후손생물로서 암수한몸인 원생생물의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유전적 다양성을 위한 타가수정의 확실화를 위해서 암수한몸 타가수정을 지나 암수딴몸으로 진화했다.

다세포생물이 등장하여 동물과 식물로 진화하다

최초의 생물인 원핵생물은 우연하게 등장했다고 생각한다. 한 원핵생물이 다른 원핵생물을 삼키는 우연한 사고로 생겨난 원생생물도 마찬가지다. 다세포생물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다세포생물은 동물과 식물에서 단 한 번씩 및 균류에서 여러 번 별도로 진화했다고 하는데 초기의 동물 등 이들 모두가 땅에 부착하여 산다는 점을 살피건대 이들은 우연한 기회에 각 퇴적 압착에 의해 등장한 것이 아닐까? 단수체 원생생물의 다세포화로 식물로 진화했고, 이배체 원생생물의 다세포화는 동물로 진화했다. 초기 동물 해면, 산호 등이 모두 땅에 부착하다시피 사는데 후의 동물이 부착생활을 완전히 청산할 수 있었던 것을 무슨 까닭일까? 역시 상동염색체로 승격된 이배체 체제의 유전적 안정성 때문이라고 본다. 다만 식물은 속씨식물에 이르러서 동물처럼 단수체 배우체 생활을 청산하고 이배체 배우체로 진화했다. 다세포생물은 하루아침에 다세포생물로 존재할 수 없으므로 수정, 발생, 탄생, 성장, 성숙, 죽음의 과정을 밟는다. 성숙은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번식하기 위한 것이다.

생활사 상속으로 본 성의 진화의 의의는 새로운 종 분화론 ‘선생존 후번식 원칙에 의한 용불용’과 더불어 생물 주체성의 회복이다!

다윈 진화론은 유리한 변이를 가진 개체가 생존경쟁에서 이겨 번식을 많이 하는 결과 종 분화가 이루어진다는 이론이다. 그 결과 유전자 변이가 진화의 주인공 노릇을 하므로 생물은 유전자가 자기를 복제하기 위한 기계로 전락한다. 다윈은 성선택까지 제안했지만 같은 생물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자연선택과 성선택의 관계에 대해 논한 바 없다. 신기하게도 이에 대해 어떤 생물학자도 논한 바 없다. 생각해보라. 관계가 없을 수 있는가?
내가 세심하게 관찰한바, 원핵생물에서 원생생물을 거쳐 다세포생물까지 ‘선생존 후번식’과 ‘적응의 현재성’이 지켜지지 않은 생물은 없었다. 예를 들어 해마는 수컷이 임신하는바, 생태적 지위상 암컷이 에너지가 많이 소요되는 난자를 생산하면서 임신까지 한다면 생존이 불가능하므로 수컷이 암컷의 임신에 해당하는 보호를 대신하고, 그 기간 동안 암컷을 에너지를 비축하여 다음 번식을 위한 난자를 생산한다. 즉 모든 생물의 번식 방법은 그 종의 생존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지며, 동물의 성적 이형성은 바로 그 결과다. 즉 동물 각 종은 먼저 생존하려 애쓰며 생존이 가능한 방법으로 번식한다. 선생존 후번식에 의한 행동은 기관의 용불용을 동반하므로 종의 분화는 생존적 형질의 암수 공동의 취득 및 그에 수반한 번식적 형질의 암수 분리 취득에 의해 일어난다. 이는 역시 동물의 정직한 삶의 자취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유성생식은 원생생물이 환경이 나빠진 시기에 생존을 도모하고자 하던 과정에서 진화했다. 방법 면에서는 계를 달리하는 원핵생물의 여러 생활사를 결합하여 상속했다. 모든 생물은 무성생식법과 유성생식법 중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번식하며, 유성생식하는 경우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생존하려 애쓰는 가운데 번식하므로 생존적 형질에 부수하여 번식적 형질이 정해진다. 그러다보니 진화의 주체자는 생물 개체 자체로 뉴런 혹은 뇌가 있는 경우 바로 그들이 그 역할을 담당한다. 이제 보이는가? 모든 생물의 진짜 삶이? 생물은 절대로 유전자의 기계 따위가 아니다.
그 외에도 책에는 개미진화의 비밀과 진화론이 우리 인류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하였다.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의 생물학적 원리, 신 신앙 혹은 종교가 최고의 과학 현상인 이유 및 생존적 적응과 번식적 적응을 구분하여 적용함으로써 페미니즘 갈등의 해결 가능성 등. 그 외 모든 생물 종마다 공통으로 하는 체세포 원형단세포 속의 유전체의 변화로 일어나는 종 분화의 의미에 대해서도 소상히 적었으니 직접 책을 읽으면서 확인하기 바란다.


목차


서문
제1부 성의 진화 메커니즘을 발견하다
1장 이해할 수 없는 진화론
2장 성의 진화 알기가 생물학의 과제라고?
3장 어떻게 연구하였는가
4장 어느 범위까지 연구할 것인가
제2부 생물은 왜 번식하는가
1장 생물은 왜 번식하는가
제3부 진화를 보는 새로운 눈, 생활사 상속
1장 생활사 상속을 살펴보게 된 계기
2장 생활사 상속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
제4부 생물을 3계로 분류하기
1장 생물을 3계로 분류하기
제5부 원핵생물의 생활사 살펴보기
1장 원핵생물과 친해지자
2장 모든 생물의 원형이 된 원핵생물의 생활사
제6부 원생생물의 생활사 살펴보기
1장 최초의 세포 포식 사건으로 원생생물이 진화하다
2장 원생생물의 생활사 개괄하기
3장 내생 포자 형성을 상속하다
4장 유전자수평이동을 상속하다
제7부 진정한 유성생식이 진화하다
1장 성의 진화에 대한 기존의 이론
2장 단수체 생물의 진화 및 최초의 생식세포의 형성
3장 이배체 생물의 진화와 단수체 생식세포의 형성
4장 원생생물의 번식적 생활사를 재고하다
제8부 다세포생물과 성의 진화
1장 퇴적 압착에 의해 다세포생물이 진화하다?
2장 단수체 배우체 생물은 유전자 변이의 교환이 늦다
3장 속씨식물이 이배체 배우체 생물로 진화하다
4장 이배체 배우체 생물의 타 유전자 취득법은 상동염색체 교차다
5장 양성은 생식세포 구분을 통한 과접합 방지책이다
6장 성적 이형성은 생태적 지위에 의한 번식 방법을 반영한다
제9부 성의 진화와 종의 분화
1장 동물의 진화에서 진화의 주체자는 뉴런이다?
2장 진화적 시각으로 인간의 성격을 추적하다
3장 용불용으로 생존적 형질과 번식적 형질을 취득하다
4장 염색체의 수와 모양과 구조 자체가 번식적 형질이다
제10부 관련 문제 등
1장 신 신앙 및 종교는 최고의 과학 현상이다
2장 기독교는 동성애자와 낙ㅣ태에 대한 박해를 중단해야
3장 페미 갈등은 생존적 적응과 번식적 적응을 구분하여 해결해야
4장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신의 선물, 원자력
5장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고언
에필로그
참고문헌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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