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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수수께끼-40(삶창시선)

실비아수수께끼-40(삶창시선)

  • 이진희
  • |
  • 삶이보이는창
  • |
  • 2014-05-09 출간
  • |
  • 166페이지
  • |
  • ISBN 978896655040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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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__5

제1부

종소리 __12
나의 쓸모 __14
와흘 __17
적과 친구 __20
나르시시스트 수업 __22
봄날의 어느 푸른 당나귀 꿈 __25
설탕단지 __28
사람의 학교 __30
흐르고 있었다 __32
실비아 수수께끼 __34
나와 상관없이 __37
저 구름 멀리 흘러가는 곳 __40
프랑켄슈타인 __42
어디나 천사들이 __44

제2부

딸기밭 __48
불완전한 선희 __50
400번의 구타 __53
길쭉해지는 탁자 __56
도마뱀 수프 __58
그레텔, 그레텔 __60
텅 __62
나무는 겨울에 뜨겁다 __64
집으로 __66
황금 새장이 있는 방 __68
불쑥 __70
페리호 __72
안개 아침 __74
수용소 __76

제3부

마늘 __80
보리죽의 시간 __82
Y에게 __85
엄마는 얼룩소 __88
탄생 기념일 __91
타원 __94
호두 __96
천사들 __97
a __100
메리 셀레스테 __103
소년에 대한 열망 __106
크고 검은 구두를 신은 소년 __108
계몽이란 무엇일까 __110
거울의 이면 __112

제4부

우리는 노래방에 노래 부르러 가지 않는다 __116
타조 __118
루미놀 __120
어떤 꽃나무 소묘 __122
피리 소리 __124
전갈 __126
햇빛 자물쇠 __128
너무 이른, __130
청색 대문 __133
그리고 아무도 없었는데 __136
사춘기 __138
요, 요구르트 __140
자전거를 타자 __142
코끼리 천체 __144

해설 | 괴물의 발견 | 김근 __147

도서소개

2006년 계간 『문학수첩』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진희 시인의 첫 시집이다. 이진희는 이 시집에서 프랑켄슈타인이 창조한 괴물을 불러들임으로써 자신을 둘러싼 세계 속에 숨겨진 괴물에 접근해간다. 시인이 괴물을 사랑하는 일은 “불완전한 알몸을 편견 없이 받아들”(「Y에게」)인 뒤 진정으로 나와 당신이 만나는 일이며, 서로의 편지를 다시 쓰는 일이며, “아름다운 상상력을 발휘해”(「프랑켄슈타인」) 이 세계를 새롭게 이름 붙이는 일이다. 이진희의 시는 자신이든, 인간이든, 세계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 부정에 부정을 거듭하며 씌어지고 있다.
2006년 계간 『문학수첩』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진희 시인의 첫 시집이다. 이진희 시인의 첫 시집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우리는 먼저 괴물과 마주쳐야 한다. 괴물은 인간과 세계의 이면에서 끊임없이 인간과 세계에 존재론적 위해를 가하기 위해 태어난 (비)존재이다. 이 세계에서 차마 마주하고 싶지 않은 실재(괴물)가 우리에게 불쑥 얼굴을 내밀고 인간과 세계에 대해 반성과 회의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시인이 속한 세계는 “확고한 신념이 불러일으키는/ 오류, 광기, 맹목을 회의하지 않는 세계”이다. “올바른 식생활법과 그에 따른 필수불가결한 예절과 힘을 전파”하기 위해 “지도의 불확실한 지점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일쯤이야”(「탄생 기념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세계이다. “어떤 A들을 섭렵하고는 그들을 형편없는 a로 치부”(「a」)하는 대문자 A로 대표되는 폭력적인 성장과 차별의 세계이며, “고쳐 적을 수 없는 불투명한 과거와/ 그리고 미리 맛볼 길 없는 명백한 미래에 자리한/ 것들이 아닌 지금”(「소년에 대한 열망」)처럼 출구 없는 세계이다.
시인의 괴물은 바로 이러한 세계의 맨얼굴이자 그 세계에 반성과 회의를 요구하는 존재이다. 이진희의 시는 자신이든, 인간이든, 세계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 부정에 부정을 거듭하며 씌어지고 있다.

시인의 걸음은 구원과 파멸 사이, 적과 친구 사이, 소년과 소녀 사이, 인간과 천사 사이를 불안하게 고통스럽게 길항한다. 실존의 씩씩한 보행을 통해 마침내 얻을 수 있는 것은 불완전해서 완전한 나와 당신, 우리들의 이름이다. 그의 시편들은 불완전한 증언처럼 몹시 아름답다.
―권현형 시인

이진희의 시집을 읽고 난 뒤 만약 당신의 저 깊숙한 곳에서 괴물이 발견된다면, 외면하지만 말고 회피하지만 말고, 사랑하려고 애써볼 일이다. 그러면서 당신의 이야기를, 당신을 둘러싼 세계의 이야기를 다시 써볼 일이다. 떠듬떠듬. 불가능한 세계를 향해, 한 발 한 발 내디디면서.
―김근 시인

이진희 시인의 첫 시집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우리는 먼저 괴물과 마주쳐야 한다. 시인은 「시인의 말」에 “나를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순간마다/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괴물을 사랑하려고/ 하루하루/ 살아왔다, 살아간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 시집의 문에 세워진 괴물의 정체를 알아가면서 우리는 어느새 전율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시집의 언어들이 치명적으로 우리의 속살을 파고들어 내면에까지 이르는 과정을 목도할 것이다. 그러므로 혹여 우리 내면에 괴물 한 마리를 낳아놓는 건 아닌지 조심하면서 더듬더듬 이 시집의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

이진희는 이 시집에서 프랑켄슈타인이 창조한 괴물을 불러들임으로써 자신을 둘러싼 세계 속에 숨겨진 괴물에 접근해간다.

오, 메리 셸리/ 배꼽 없이 탄생한 내가 빨아보고 싶은 젖꼭지/ 당신을 엄마라고 불러야 할지 아빠라고 생각해야 할지/ 당신이 나의 이름을 부르지 않아서/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내 이름을 짓지 못했다/ 나라는 조각들을 이어 붙였을 뿐// (……)// 죽도록 외로워서/ 당신을 없앨 방법을 찾아내지 못해서/ 프랑켄슈타인을 죽이고 말았다/ 그러고도 나는 천국은커녕 이름을 얻지 못했으니// 한 페이지도 읽은 적 없으면서/ 나를, 이름 없는 나의 심정을 안다고 생각하는/ 이에게 당부한다, 한 번쯤 아름다운 상상력을 발휘해/ 나의 이름을 무어라 하면 좋을지/ 아파해달라고
?「프랑켄슈타인」 부분

괴물 이야기의 핵심은 바로 ‘이름’이다. 이름은 있음과 없음의 징표이다. 괴물은 자신의 창조자인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으로 대체된 채, 괴물의 거대한 존재론적 질문도 거세해버렸다. 이 시의 괴물은 말한다. “한 번쯤 아름다운 상상력을 발휘해/ 나의 이름을 무어라 하면 좋을지/ 아파해달라고”.
괴물은 인간과 세계의 이면에서 끊임없이 인간과 세계에 존재론적 위해를 가하기 위해 태어난 (비)존재이다. 이 세계에서 차마 마주하고 싶지 않은 실재(괴물)가 우리에게 불쑥 얼굴을 내밀고 인간과 세계에 대해 반성과 회의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괴물이 메리 셸리를 호명함으로써 자신이 속한 세계에 실재를 끌어들이는 순간, 메리 셸리와 우리가 속한 세계는 괴물을 감춰두고 부정하려고 했던 자신의 맨얼굴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시인이 마주하고 있는 세계는 어떤 모습인가. 시인이 속한 세계는 “확고한 신념이 불러일으키는/ 오류, 광기, 맹목을 회의하지 않는 세계”이다. “올바른 식생활법과 그에 따른 필수불가결한 예절과 힘을 전파”하기 위해 “지도의 불확실한 지점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일쯤이야”(「탄생 기념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세계이다. “어떤 A들을 섭렵하고는 그들을 형편없는 a로 치부”(「a」)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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