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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과역사비판적독법

동양고전과역사비판적독법

  • 천쓰이
  • |
  • 글항아리
  • |
  • 2014-05-09 출간
  • |
  • 348페이지
  • |
  • ISBN 978896735111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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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어판 서문 삼불三不의 독서법

제1부 고전 진리의 해체적 독법

1 편한 자세로 읽기와 무릎 꿇고 읽기: 살아 있는 독서와 죽은 독서
2 경전 읽기의 어려움: 주석과 위작을 버리고 경전 읽기
3 역사서 읽기의 어려움: 조작과 미화 속에 감춰진 진실
4 시의 주석: 주석에 가려진 시의 본래 의미
5 분서 아닌 분서: 주원장의 독창적 분서 방법
6 분서, 저서, 독서: 책 태우기, 쓰기, 읽기의 역설
7 어린이와 경전: 어린이에게는 어려운 경전 읽기
8 두 명의 공부자: 인간 공자와의 대면

제2부 역사 진실의 재구성 독법

9 『사고전서』 편찬의 진실
서적 수립에 관한 재구성: 혹독 | 서적 소각에 관한 재구성: 맹렬 | 서적 문자 삭제에 관한 재구성: 잔혹 | 서적 편집에 관한 재구성: 엉성 | 남은 진실의 재구성
10 죽림칠현의 삶과 죽음의 진실
산도와 혜강의 절교 | 혜강의 죽음 | 완적의 광기 | 상수의 전향 | 어질지 못한 왕융 | 술에 취한 유령 | 완함의 인생 | 여안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
11 특별 재난 구조의 진실: 청대 재난 지역 특사 파견의 허상
12 한 권의 무서운 책에 담긴 진실: 청대 관료 집단의 부정부패상

제3부 역사 현장에서 발견한 작은 비밀

13 황제의 일은 처리하기 어렵다: 주원장 공덕비의 비밀
14 제왕의 이름을 그대로 기록하다: 『사고전서』의 제왕 피휘避諱의 진실
15 황제를 속이다: 『사고전서』 편찬에 참여한 신하들의 속임수
16 요즘 학자들: 권력에 아부하는 학자들
17 나쁜 습성: 청대 관리의 횡령 습성
18 마오쯔帽子 억설: 정치판의 추악한 레테르 붙이기
19 무고죄의 증거: 주원장과 호람胡藍의 옥獄 사건
20 신하의 정해진 자리: 신하는 황제의 개
21 방목謗木의 변천: 백성의 신문고에서 길거리 표지판으로
22 반부정부패의 한계: 권력과 부정부패의 상관관계
23 중단 없는 잔혹함: 형벌과 고문의 역사
24 왕의 법률 위반: 법률 적용의 불평등
25 유학의 잠언: 잠언 속 진리의 역설
26 유상儒商과 유상 문학의 진실: 진정한 유상 찾기의 어려움
27 덩뉴둔鄧牛頓의 억지 추측: 『홍루몽』 방언 연구의 비전문성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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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동양 고전과 역사, 비판적 독법』(원제 초교담왕草橋談往)은 책과 문명을 가혹하게 학살한 결과임이 분명한 『사고전서』 간행의 실상, 죽림칠현이라는 고대 낭만주의에 깃든 피비린내, 두보 등 문학 고전에 대한 재해석, 잔혹한 형벌 제도를 통해 바라본 고대사회 등 고문헌의 빈틈을 자유자재로 파고들어 ‘권위’의 차단막을 해체하고, ‘허위’의 독성분을 해독하고자 한다.
우리는 왜 고전을 읽는가?
우리는 왜 역사를 읽는가?

중국의 비판적 지성 천쓰이는 이 책에서 말한다. 경전 앞에 무릎 꿇고 겸허하게 배우려는 자세로,
우리의 머리와 몸을 혹사시키지 않고 어찌 진실된 역사와 철학을 얻을 수 있겠는가.
이 책은 책과 문명을 가혹하게 학살한 결과임이 분명한 『사고전서』 간행의 실상, 죽림칠현이라는
고대 낭만주의에 깃든 피비린내, 두보 등 문학 고전에 대한 재해석, 잔혹한 형벌 제도를 통해 바라본
고대사회 등 고문헌의 빈틈을 자유자재로 파고들어 ‘권위’의 차단막을 해체하고, ‘허위’의 독성분을 해독한다.
이러한 고전과 역사 읽기를 통해 저자가 내다보는 것은 요즘 유행하는 식의 ‘교양쌓기’와는 다른 좀더
실존적인 차원이다.

삼불의 독서로 고전과 역사를 다시 읽다

“이 책은 독서 노트다. 책에 실린 여러 종류의 글들은 모두 독서할 때 떠올랐던 생각이다. 어릴 때, 선생님이 다음과 같이 가르쳐주셨다. 죽도록 책만 읽거나死讀書,죽은 책을 읽거나讀死書, 책만 읽다가 죽지讀書死 마라.”

책을 시작하면서 저자가 하는 말이다. 덮어놓고 책만 읽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면, 설령 아무리 많은 책을 읽더라도 그것은 단지 책을 담은 포대자루에 지나지 않으며, 현실적인 일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독서를 하는 이유는 생활을 변화시키고 인생을 변화시키며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이해도 없이 좋은 구절만 베껴 쓰거나, 기계적으로 외우기만 한다면, 엄청 빠른 속도로 책을 읽고, 막힘없이 줄줄 암송한다고 하더라도, 생활의 변화나 인생의 변화, 사회의 변화에 어떠한 영향도 줄 수 없다.
죽도록 책만 읽고 죽은 책을 읽었을 경우, 그 최후의 결과는 바로 책만 읽다가 죽는 것이다. 한평생 책을 읽었지만 제대로 한 일이 하나도 없으니, 헛되이 한 번 이 세상에 왔다가 가는 것과 같다.
『동양 고전과 역사, 비판적 독법』(원제 초교담왕草橋談往)은 이런 생각을 가진 중국의 비판적 지성 천쓰이의 독서록이다. 그는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경서를 읽는 태도를 비판한다. 경서를 숭배하는 것은 옛날 사람들일수록 심할 거라 생각하지만, 저자가 보기엔 오늘날 사람들이 무조건 고전을 숭배하는 태도가 오히려 더하다. 가령 그는 첫 번째 글에서 청대 말기에 쓰여진 『두공부집杜工部集』이란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두보의 시에 대한 다섯 사람의 비평을 포함하고 있는데, 두보의 시를 두고 “말이 되지 않는다” “아무런 의미도 없다”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좋지 못하다” “읊기에는 부족하다” 등과 같은 비평을 가하고 있다. 고관의 아들을 시를 써서 극찬한 두보의 평범하고 속된 일면을 솔직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두보의 또 다른 시 「두견杜鵑」의 “서천西川에는 두견이 있는데, 동천東川에는 두견이 없다. 부주.州와 만주萬州에는 두견이 없는데, 운안雲安에는 두견이 있다”라는 첫 구절에 대해서는 5명의 의견이 갈린다. 어떤 이는 “아름답지 않다” “결코 본보기로 삼을 수 없다”고 했지만 또 다른 이는 “화내지 않으면서 원망할 수 있으니, 이 시를 읽으면 환하게 터득하는 것이 있다”라며 높게 평가했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점이 “정말 볼 만하다”고 말한다.
두 번째 글에서는 “어떤 책이 ‘경전’이라고 불린다면 당시 사람들의 존중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존중은 또한 그 속에 살기殺機를 은밀하게 감추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한다. 수많은 책이 경전 주석서라고 명명되었지만, 사실상 자신의 사상을 합리화하기 위해 경전을 가지고 자신의 사상에 주석을 단 것以經注我에 불과하며, 자기 관점을 경전에 슬쩍 붙여서 유통시킨 것이다. 이 때문에 경전을 읽는 사람들은 종종 이러한 해설이나 주석으로 인해 도리어 오리무중에 빠지기 때문이다. 『시경』 「관저」편의 남녀 사랑이야기가 ‘후비后妃의 덕’을 읊은 시라는 주석이 출현하거나, ‘요조숙녀窈窕淑女’가 곧 주나라 문왕의 왕비인 태사太?라고 하는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명되는 게 대표적인 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저자가 인정하는 주석서도 있다는 점이다. “『수경水經』이라는 책은 만약 역도원?道元(466?~527)의 주석이 없었다면 아마도 오늘날의 명성을 결코 얻지 못했을 것”이라는 대목이다. 주석을 바라보는 저자의 관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세번째 글에서는 “중국 역사서의 내용들이 지나치게 치장”되어 있어 읽기의 괴로움을 유발시킨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도식화의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전형적인 모델의 조작’이다. 중국인들이 역사서를 짓는 것은 어떤 때는 소설을 쓰는 것과 정말 비슷하다. 소설은 전형적인 모델을 조작해야만 산둥 사람의 코, 쓰촨 사람의 입, 구쑤姑蘇(현재의 쑤저우) 사람의 뺨, 항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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