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저도양말정도는기울수있어요

저도양말정도는기울수있어요

  • 박시현, 김준호
  • |
  • 따님
  • |
  • 2014-04-20 출간
  • |
  • 316페이지
  • |
  • ISBN 9788985277709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서로 마음을 연 두 사람
제2부 희망과 걱정으로 밤을 지샌 약혼에서 결혼까지
제3부 가난했지만 꿈을 향해 나아간 신혼 시절

도서소개

《저도 양말 정도는 기울 수 있어요》는 한 원로학자와 그의 아내가 첫 만남에서 신혼까지 5년여 동안, 1956년 3월에서 1961년 9월까지 주고받은 편지들을 그대로 옮긴 책이다. 첫 데이트의 감격을 고백하는 편지에서, 결혼하여 서울과 공주에 떨어져 살다가 둘째아이를 낳고 함께 살게 된 것을 기뻐하는 편지에 이르기까지 332통의 편지가 실려 있다.
《저도 양말 정도는 기울 수 있어요》는 한 원로학자와 그의 아내가 첫 만남에서 신혼까지 5년여 동안, 1956년 3월에서 1961년 9월까지 주고받은 편지들을 그대로 옮긴 책이다. 첫 데이트의 감격을 고백하는 편지에서, 결혼하여 서울과 공주에 떨어져 살다가 둘째아이를 낳고 함께 살게 된 것을 기뻐하는 편지에 이르기까지 332통의 편지가 실려 있다.

한 가족의 탄생사
《저도 양말 정도는 기울 수 있어요》는 편지를 모아 엮은 책이므로 ‘서한집’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하지만 편집자에게는 편지 하나하나가 이 땅의 역사적 흔적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하나의 역사책처럼 꾸미고자 했으며 안부를 묻는 짧은 엽서까지도 빠뜨리지 않았다. 민족상잔의 상처가 채 아물지 못했던 고난의 시대에 맨 몸의 두 젊은이가 만나 사랑을 나누고 자식을 낳아 한 가정의 뿌리를 내린, 작은 역사를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주고 싶었다.

“돌이켜보면 이 편지들을 주고받은 6년간이 우리 일생의 가장 아름답고 가장 활기찬 시절이었다. 우리는 가슴 떨리는 사랑을 나눴으며 어렵게 가정을 꾸려 멀리 떨어져 살면서도 두 명의 자식을 낳았고, 마침내 한 지붕 밑에 함께 사는 꿈을 이루었다.” 9쪽

서로 마음을 연 두 사람
이 책의 두 주인공은 1956년 이른 봄날에 처음 만나 2년여 뒤인 1958년 5월에 약혼식을 올렸다. 이 동안의 이른바 연애시절에 주고받은 비교적 긴 편지들이 1부 ‘서로 마음을 연 두 사람’에 실려 있다. 서로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고백하고 자신의 꿈과 고민을 이야기한 사랑의 편지에서 갈등을 견디다 못해 써내려간 절교의 편지에 이르기까지 두 젊은이의 사랑과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장충단공원의 은세계(銀世界) 속에서 고즈넉한 Miss 박은 사람이 아닌 천사였습니다. Miss 박과 나란히 거닐면서 느낀 행복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산책 시간을 연장하여 더 거닐고 싶었습니다. 행복의 도가니 속에서 함께 있고 싶었더랍니다.”
“작년 요즘에는 ‘사랑’이란 것을 이상과 공상 사이의 허상으로만 생각하였고, 감히 가까워질 수 없는 신비의 세계로만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사랑의 주인공이 된 듯합니다. 터뜨려서는 안 되는 풍선을 터뜨려버린 느낌입니다.” 12, 25쪽

“어제 친구들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로는 모두 취직 운동을 맹렬히 하고 있대요. 저도 마음이 초조해져서 모교에 가 보았어요. 며칠 후 교장 선생님에게 이력서를 낼 예정이에요. 내일은 조양중학교 교장 선생님을 만나기 위하여 형부의 명함을 받아 놓았어요. 취직 때문에 어찌 많이 돌아다니는지 다리가 아픕니다.”
“Miss 박의 편지를 읽으니 취직에 지나치게 신경 과민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은 실업자의 홍수인데 만일 그들이 Miss 박처럼 서둘다간 모두 정신병자가 될지도 몰라요. 왜 그리 어린애같이 서둘기만 하나요? 제발 안심하고 기다리세요.” 124-8쪽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Miss 박과 약혼도 결혼도 하지 않겠어요. 나는 이번 설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서 시골 색시를 물색하겠어요. 그리고 Miss 박의 행복을 빌면서 일생을 지내겠어요. 아무쪼록 Miss 박 집안에서 환영하는 훌륭한 청년과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왜 잠시라도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시나요? 좀 더 아끼고 사랑해주시지 않고. 준호 씨는 혹독한 편지를 주시고, 시골 색시를 물색하겠다고 하시지만 솔직히 시현을 잊을 수가 없을 거예요. 제가 준호 씨를 못 잊듯이.” 129-32쪽

희망과 걱정으로 밤을 지새운 약혼에서 결혼까지
빈농의 유복자로 태어나 큰형님에게 의지하여 자란 청년과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큰오빠의 보호 아래 자란 처녀가 사랑의 힘으로 약혼에는 이르렀지만 결혼식을 치르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두 사람은 사랑의 결실을 맺는 기쁨과 현실적인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고, 이러한 심정을 서로에게 전한 편지들이 2부 ‘희망과 걱정으로 밤을 지새운 약혼에서 결혼까지’에 실려 있다.

“당신은 청첩장 양식을 구상해보세요. 결혼식은 예산의 범위 내에서 간소하게 치를 수밖에 없어요. 나만 못한 사람들도 결혼을 하니 그날이 오면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겠지요. 아무튼 11월 1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모든 일이 예상한 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 아니겠어요?”
“어제 언니가 오셔서 저의 결혼 문제로 함께 걱정하다가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여 그만 울음이 터졌어요. 가슴속에 깊이 사무친 슬픔이 풀리지 않아요. 언제 풀릴지 모르겠어요. 당신도 결혼 문제로 무던히 걱정한다는 것을 잘 알아요. 여러 사람에게 걱정을 끼쳐 가며 결혼하려는 저 자신을 반성도 해봅니다.” 206-7쪽

“저는 지금 머릿속이 정신 나간 사람처럼 텅 비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요. 가슴이 벅차서 펜을 들어도 무엇을 써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