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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 [큰글씨책] 아플 때마다 글을 썼다

[POD] [큰글씨책] 아플 때마다 글을 썼다

  • 정나무
  • |
  • 호밀밭
  • |
  • 2021-09-20 출간
  • |
  • 252페이지
  • |
  • 210 X 297 mm
  • |
  • ISBN 979119097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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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투병 생활은 빠르게 흘러가던 저자의 시간을 더디게 만들었다. 제동이 걸린 시간은 저자의 일상에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몸이 아파 일상이 망가지자,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이다. 저자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보기로 다짐한다. 저자는 건강회복을 위해 하루도 빼먹지 않고 밖에 나가 걸었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저자는 무수히 많은 책과 영화를 보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한없이 만끽했다. 더 나아가 독서모임에 참여하며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렇게 7년이 흘렀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타인을 경계하거나 스스로 창피해했던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누군가에겐 작은 변화였지만, 저자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무척 소중했다. 저자는 투병 이후의 삶을 기다리며 그동안 시도하고 겪었던 일들을 기록하기로 다짐한다. 투병 생활 동안 자신이 다양한 책을 읽으며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책을 쓴 사람들은 저보다 먼저 고통받았던 사람들이었고,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글을 남겨놓았습니다. 길의 윤곽을 미리 그려준 저자들의 옷자락을 붙들고 앞이 보이지 않는 컴컴한 어둠 속을 한 걸음 한 걸음 더듬듯 걸어왔습니다. 제가 더 이상 어둡고 습기 찬 감방에 홀로 웅크리고 앉아있지 않다면, 그건 결코 저 혼자서 해낸 일이 아닙니다. 투병 기간 만난 책과 사람들이 제 손을 잡아주었던 것처럼, 이 시행착오의 기록 또한 절박한 누군가의 등을 다독이는 다정한 손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쩌면 제가 긴 시간 아팠던 건 이 한 권의 짧은 책을 쓰기 위해서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시작하며 中


ㆍ 오랜 투병 생활을 버티게 해준 건
독서와 글쓰기였고
그 속에서 엿보았던 건 한 줌의 희망이었다

몸이 아파 스스로를 돌아보았지만, 저자가 발견한 건 아픈 몸이 아닌 자신의 병든 마음이었다. 몸이 아프지 않았을 때도 저자는 항상 누군가와 싸우고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 누군가는 미워하는 사람일 때도, 저자 자신일 때도 있었다. 밤낮없이 맞고 때리고 비명 지르는 삶이 괴로웠지만, 당시엔 악순환을 끊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저자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로 마음먹은 뒤 무인도에 갇힌 사람이 탈출용 뗏목을 만드는 심정으로 심리, 종교와 관련된 수십 권의 책을 읽었다. 운 좋게 만난 몇 권의 책은 마치 나침반처럼 스스로를 찾아가는 지난한 여정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마음이 스스로를 어떻게 기만하는지, 자신의 그림자와 마주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바꿔야 할 것과 받아들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저자는 책을 통해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사람은 사건을 겪을 당시에는 그 일이 어떤 일이었는지 명확히 알지 못한다. 언제나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몇 번이고 되새겨보고서야 겨우 그 사건의 의미를 알게 된다. 신기하게도 글을 쓰다 보면 내가 몰랐던 사실을 배우게 된다. 책을 읽거나 누군가가 가르쳐주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배웠다. 투병 생활 동안 마음에서 일어난 변화와 겪은 일의 의미가 책을 쓰는 동안 뚜렷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쓰는 건 나를 자유롭게 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 본문 中

저자는 35년을 살아온 지난한 경험과 7년간의 치열한 투병 생활이 만들어낸 반짝임을 따라가기로 마음먹은 뒤, 투병하는 동안 겪었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다. 병에 걸린 7년 동안 사회적으로는 아무런 성취도 이루지 못했지만,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고 깨달은 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저자가 얻어낸 변화는 그 험난했던 과정만큼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더 나아가 저자는 어둠의 시간을 견디고 있을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으며, 그동안 쓴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세상 밖에 선보인다.

책에는 크게 두 가지 내용이 담겨 있다. 첫 번째는 저자가 아픈 시간 동안 겪었던 일이다. 몸에 병이 나면서 일상이 어떻게 변했고, 어떤 심경의 변화를 거쳤는지 세세히 기록되어 있다. 잘 알려진 투병기의 주인공들처럼 불굴의 노력과 인내로 병을 극복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보다는 삶의 구렁텅이에 빠진 뒤에, 구렁텅이도 삶이었음을 점차 깨달아가는 이야기에 가깝다.

둘째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스스로를 치유해가는 이야기다. 저자는 통증의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오랜 시간 헤맸다고 이야기한다. 이유를 알 수 없었던 몸의 질병이 마음의 혼란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저자는 뒤늦게 깨닫는다. 돌이켜보면 늘 과거의 어두운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주변 사람들과 제대로 관계 맺을 수 없어 스스로를 학대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책에는 저자가 글을 쓰고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가두었던 벽을 허물고 사람들에게 조심스레 다가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질병은 인생의 참모습을 알게 해준 고마운 스승이었다고 저자는 조심스레 고백한다.

“아픈 시절 책과 사람들에게서 쐬었던 온기를 당신에게도 전하고 싶었다. 어둡고 추운 밤길을 정처 없이 걷고 있을 당신을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 이 시행착오의 기록이 당신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면 나로서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 나가며 中

ㆍ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역사가 되고 문화가 되는,
호밀밭출판사와 협성문화재단의 NEW BOOK 프로젝트

협성문화재단은 2016년부터 NEW BOOK 프로젝트 공모전을 통해 누구나 자신이 직접 쓴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기록하고 출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응모작 중 6편을 최종 선정한 뒤 도서출판 호밀밭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완성도 있는 책으로 선보인다. 2020 NEW BOOK 프로젝트에서는 『중년직설, 그럼에도 불구하고』(김훈), 『그녀는 예뻤다』(남영화), 『원담, 제주 바다를 담은 그릇』(정은희), 『소방관 아빠 오늘도 근무 중』(김종하), 『아플 때마다 글을 썼다』(정나무), 『나는 왜 미얀마와 사랑에 빠졌을까』(허은희)가 선정되었다. 매년 6월 공모전이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목차


시작하며

병든 몸 - 몸이 낫는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넘길 텐데

왜 하필 나입니까?
고시원에서 보낸 겨울
소주를 마신 것처럼
좌절, 이 기특한 녀석
라이트 플라이급에서 페더급으로
눈물의 설거지
단것만 좋아하는 어린애처럼
맷 데이먼과 감자
나는 어떻게 나았나

아픈 마음 - 변하지 못할 바엔 죽는 편이 낫겠지

사람이 진정으로 변화하려면
고물 노트북으로 글쓰기
모든 게 아버지 탓이었을까?
성격 개조 프로젝트
내향적이어도 괜찮아
2012년 2월 18일,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한 날
이들에게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니 잘못이 아니야
나는 왜 아팠나


내가 만난 사람들 - 바깥으로, 햇볕 비치는 곳으로

Oh, captain, my captain
신영복 씨와의 악수
얻어맞은 가해자
네 주제와 처지를 알아야지!
살색 양말을 신으면 친구가 생긴다
바깥은 햇볕이 쨍쨍한데
따뜻한 책 모임 사람들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은 초등학생처럼
가난하지만 불안하지 않은

나를 살린 이야기

이야기를 좋아하세요? - 〈파이 이야기〉
나도 나비가 될 수 있을까요? - 〈꽃들에게 희망을〉
레드를 자유롭게 해준 건 - 〈쇼생크 탈출〉
나를 살린 이야기 베스트 5

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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